안 그래도 문제있던 아론키보드를 청소해보려다 재조립시 스페이스바 작동 불가상태로 깨끗하게

망가뜨리고 새 키보드를 물색하게 되었습니다. 멤브레인으로 가려다가 그래도 그동안 저질이긴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에 길들여진 손 때문에 그나마 만만(?)한 필코제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월에 지르려고 한번 시도했다가 그냥 버텼는데 결국 환율인상후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간단하게 평가하자면, 아론키보드는 타이핑시 소리가 째깎째깍, 수다스럽고 키감이 쓸 땐

몰랐는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 필코제로는 소리가 따각따각 좀 더 묵직한

느낌입니다. 키압도 그렇고요.  

단점은 약간의 팅팅거리는 소리와 키압이 좀 세다는 것, 그리고 오래 치다보면 손목패드가 절실해진

다는 것.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아직은 손에 낯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