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acking keyboard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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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보드를 접한게 1999년 이었으니까, 올해로 7년째 사용중인 키보드 입니다. 키배열은 HHK pro와 동일합니다.

미국에 있는 선배한테 부탁해서 산건데,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더군요. "내추럴 키보드 사지 이게 뭐냐..." ^^;

1999년에 이 키보드는 linux journal에서 상도 받고, 아무튼, 꽤 히트친걸로 기억합니다. http://www.linuxjournal.com/article/3732

키배열은, 정말 최고입니다. 한번 맛들이면 너무 편해서 다른거 쓰기가 참 힘들죠. Richard Stallman이라는 유명한 해커가 내한했을때, 기자회견장에서 노트북을 쓰는데, HHK를 가져와서 노트북 위에놓고 쓰더라구요. 중독성이 참 강한 키배열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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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자리를 보면, 무슨 플레이트를 붙이는 자리 처럼 약간 파여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99년도에 이 키보드를 사면, 엽서가 들어있었는데, 이 엽서에 이름을 적어 보내면,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보내줬습니다. 이곳에 붙이는거였는데, 귀찮아서 안보냈는데, 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 (보낸다 한들, 한국까지 우송해줬을지는 모르겠네요)

lite2가 나오면서 이 로고 자리에 화살표키가 생겼는데, 처음 봤을때 영 어색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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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랜드산입니다.

키감은, 멤브레인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세월은 무시못하는것 같네요. 꽤나 뻑뻑해진 느낌입니다.

HHK lite의 사용기는 이상입니다. (디카로 사진 첨 찍어봅니다. 기술이 필요하군요, 흔들려서 죄송 ㅡ.ㅡ)


개인적으로 HHK pro를 사용해 봤으나, 뭐랄까요... 키감은 매우 고급스럽고, 적응되면 상당히 좋을것 같은데... 표현하기 힘들지만... 저한테는 약간 맞지 않더군요. HHK pro가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서인지, 손가락이 짧은 저에겐 측면타격(?)이 약간 안되는 느낌도 들었구요.  이 배열로, 가벼운 기계식 키보드가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럼... 모두들 손에 턱 달라붙는, 궁합좋은 키보드 얼릉 만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