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묘한데.....
실사용을 못해”f기 때문에 사용기로는 좀 거시기하네요.<-네타
일단은 분해기라는 것으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림캐스트 이야기

드림캐스트라는 콘솔(가정용 게임기)를 아십니까? 1998년, 소니에게 빼앗긴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탈환하기 위하여 전열을 가다듬은 세가측에서 회심의 반격을 위하여 준비한 것이 바로 드림캐스트입니다. 세가의 게임기중 가장 많이 팔리긴 했지만 역으로 세가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철수하게 만든 게임기이기도 합니다.

(세가는 소니와의 출혈경쟁으로 콘솔의 가격을 너무 낮춰 팔았고 그때문에 채무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었는데 그 액수가 천억엔에 이를 지경이 되자 故 오오카와 이사오 회장이 850억엔의 개인 자산을 세가에 무상 증여함으로 이 채무를 메꾸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2001년 3월 세가는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철수당시 남은 드림캐스트의 재고는 무려 백만대였고 철수이후로도 재고분의 판매는 계속하여 무려 2005년까지 판매하였습니다.이후 재생품(리퍼비쉬)판매로 본체 판매를 계속 이어왔으나 2007년2월 공식적으로 GD-ROM의 생산까지 중지하였습니다.)



이녀석



스펙을 보아하면, 메인칩셋으로 히타치의 SH4를 사용했습니다. (200MHz) 세가 새턴때부터 세가는, 메인프로세서로 SH2 를 두개(듀얼프로세서 구조였습니다), CD-ROM컨트롤러로 SH1을 사용했습니다. 세가 새턴은 일본내에서만 약 5~6백만대 정도가 팔렸다고 알려져 있는데(해외판매분까지 집계하면 1450만대) 5백만대라고 계산해도 CPU가 2개 들어갔으므로 히타치로서는 무려 1000만개의 SH2를 팔아치운 셈입니다. 이때문에 히타치에서 게임에 특화된 , 세가만을 위한 칩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SH4입니다. SH4는 CPU역할뿐만 아니고 부동소수점 연산에 특화된 CO-PROCESSER를 내장하여 당시 3D게임 붐에 걸맞는 게임기 전용 CPU로 개발되었습니다.(SH1,2는 원래 산업용 프로세서였습니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NEC와의 공동 개발한 PowerVR2 칩이 사용되었습니다. 파워VR2 칩셋은 당시 성능으로 따지면 부두2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성능인데 이후 카이로(KYRO)라는 이름으로 PC버전 카드가 발매되기도 했습니다.(드림캐스트 탑재 버전과는 약간 다르다고 합니다)

OS는 Microsoft사의 WindowsCE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DirectX를 지원하여, PC게임의 컨버전이 아주 간편했습니다.(물론 CPU가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수고는 들어갈거라 생각합니다만)

게임기로서는 이채롭게, 56K 모뎀을 기본 장비하여 네트워크 플레이도 대응하였고, TV대응의 신호만 출력되는 다른 기기와 달리 자체적으로 PC 모니터용 신호도 출력됩니다.(640x480, 전용 커넥터를 구입하여야 합니다)  

상당부분 PC의 성격을 띈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드림캐스트에는 "드림 패스포트"라고 부르는 웹 브라우징 소프트웨어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한 "판타지 스타 온라인"이라는 온라인 대응 RPG게임도 발매되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온라인 특성상 단어 입력의 필요성이 있고, 그래서 발매된것이 바로 드림캐스트 전용 키보드입니다.

드림캐스트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콘솔이라 아직도 소유하고 있고, 가끔 즐기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키보드 사용인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한국에서는 통신사정으로 온라인 대응이 꽤 어렵습니다. 인증을 위해 국제전화까지 걸어서 신호를 가로채야 했습니다.)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만 이번에 키보드를 구하게 되어, 사용기(분해기?)를 적어봅니다.



드림캐스트 키보드



92KEY의 텐키리스, 소위 말하는 "세이버"형태입니다. 게임기라는 특징 덕분에 소형화를 위해 그다지 필요없는 텐키부분은 생략 한 것 같습니다. (이후 미니 키보드 형태로 또다른 키보드도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언어는 일본어이며, ㄱ자 엔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