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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많은 분들이 체리 키보드하면 일반적인 체리축과 MY축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체리 멤브레인 키보드에 대해서는 늘 이런 질문으로 시작이 된다. "키캡 호환 되나요?" 이 번에 리뷰를 할 키보드 인 G83-6104LPNEU는 이 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G83-6105LANDE 키보드와는 형제 키보드이면서 90%이상 같은 동일한 제품이며, 그 키보드의 이상의 명기 키보드이기도 하다.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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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체리 키보드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전반적인 느낌은 흑표범 털과 같이 검은색 윤기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G83-6105LANDE의 모습과는 색을 제외하고는 외관상으로는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디테일한 외형에 대해서는 G83-6105LANDE의 리뷰를 참조를 권한다. (http://www.kbdmania.net/xe/230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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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3-6105LANDE 과의 차이점

우선 G83-6105LANDE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색상과 키의 배열이지만 그 것을 설명하고자 이렇게 소제목을 붙치진 않았다.

일단 두드러진 차이점는 다음과 같다.

  • 보강판 유무
    G83-6105LANDE 는 보강판이 있는 반면에 G83-6104LPNEU는 보강판이 없는 구조라서 생긴 모습에 비해서 무게감이 가벼운 편이며 보강판은 상호간에 호환이 가능하다.(정확히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보강판이 아니라 무게추라고 생각하면 된다. 키보드 맨뒤에 무게만을 늘리기 위한 보강판이기 때문이다.)
  • 키캡의 재질
    G83-6104LPNEU는 POM 재질이고, G83-6105LANDE는 PBT재질이라서 손가락의 감촉과 타건시의 느낌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리버돔
    G83-6104LPNEU 는 하얀색 리버돔이고 G83-6105LANDE는 검은색 리버돔인데 생삭의 차이만 있을 뿐 키감의 변화의 요인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참고적으로 이 리버돔은 한장의 고무 시트로 된 리버돔이 아니라 하나의 스위치처럼 키 하나 하나마다 접착이 되어있는 리버돔이다. 즉, 시트 형태가 아닌 버튼 형태라고 생각하면 좋다. (아래 IBM 0035의 리버돔 이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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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인 모습에서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아마도 아랫 부분이 유선형으로 빠진 곡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팜레스트를 사용하는 유저에게만 한정되는 이야기라서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고정되지 않고 왔다 갔다 하는 팜레스트 때문에 가끔은 이 부분이 아쉽거나 혹은 불편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 한정된 이야기일 수 있다.


또한 같은 계열인 6105에 있는 보강팜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그 만큼 키보드의 시각적인 무게감이 실제의 무게감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허무함과 더블어서 안정성이 결여되는 것을 봤을 땐 확실히 보강판이 없다는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키캡과 키감

G83-6104LPNEU의 키감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타건시 리버돔에 닿을 때의 느낌은 해피해킹의 느낌과 타건음을 느끼게 하고 구분감은 갈축의 느낌이지만 키압의 느낌은 적축에 가깝다. 존드거리는 느낌과 확실한 구분감에 있어서는 청축의 소리만 없을 뿐이지 확실하게 손가락이 구분감의 느낌은 가진다.


필자는 명품 리버돔이라는 제품들을 많이 사용했지만 리버돔 키보드만 놓고 본다면 이 키보드 또한 명품의 반열에 올려 놓아도 크게 탈이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기계식 유저가 이 키보드를 타건했을 때에도 리버돔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의 확실한 구분감과 키감을 느낄 것이고, 이 키보드를 사용하던 유저가 기계식을 사용한다고 했을 땐 아마도 "기계식이 뭐가 좋은거지?"란는 반문을 가질 수 있게 될 정도로 키감은 기계식의 해피해킹+갈축+적축의 키감과 유사하다.


기준이 기계식일 뿐이라서 위와 같이 이야기했지만 이 키보드는 키감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개성과 특징을 가졌으며 그 개성과 특징이 특이하거나 독특하기 보다는 기계식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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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의 재질은 POM재질인데 G83-6105LANDE와의 차이를 보인다. 아마도 이 재질의 차이로 인해서 6104는 갈+적축의 느낌이 강하고 6105는 갈축의 느낌이 강하다. 상호간의 키캡이 호환이 되는데 6104에 6105의 키캡을 끼워서 타건을 하면 6105의 느낌이 그대로 재현되기 때문에 필자는 이런 키감의 차이를 키캡의 재질의 차이로 보는 것이다.


양쪽다 어느 쪽이 더 좋다.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지만 필자의 경우 6104의 키캡에 좀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키캡의 느낌이 부드럽고 손가락에 이질적인 느낌이 아닌 마치 손가락과 손가락이 만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차이는 두개를 놓고 타건을 했을 때의 차이이며 사실 손가락을 민감하게 억지로 느껴볼려고 하지 않고서는 느끼기 힘든 촉감이이라서 좋다. 또는 나쁘다.로 구분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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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훌륭한 키감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리니어의 느낌인데 갈축의 서걱거림은 가끔씩 손가락 끝에서 마치 칠판을 뽀족한 것을 긁을 때의 기분 나쁜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일체형 슬라이드가 삐딱하게 벽을 갈으면서 내려갈 때 "끌끌끌..."거리는 느낌은 그렇게 유쾌한 기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1/10 정도의 가격이고, 마트에서 파는 키보드 정도의 가격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가격대비 몇배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 정도의 단점은 그냥 "약간... 다소..."라는 느낌으로 넘어가도 크게 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체리의 리버돔 키보드

필자가 체리 리버돔을 사용하는 키보드들에 대해서 공통적인 느낌은 확실한 구분감과 더블어 리니어의 느낌의 존든함을 가진 다는 것이 특징이다. Mpos 개열의 경우에는 여기 깊은 스트록까지 가져서인지 구분감이 확실해지고 존득함이 깊게 느껴진다. Mpos 계열의 존득함은 찰떡과 같은 달콤함이 숨어 있다면 이 키보드는 살짝 언 카라멜 같은 달콤함을 가지고 있다.


깊은 슬라이더에서 나오는 깊이감이나 거의 기계식의 구분감과 존득함을 가진 리버돔의 조함은 정말로 환상적이다. 다만 IBM 계열의 리버돔에 비해서 필자가 느끼는 최대의 단점은 장점이기도한 구분감과 존득함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존득하면서 깊은 키스트록에 한가지 부족한 반발력으로 오랜 시간 타이핑시 손목의 무리가 많이 작용을 한다. 리니어가 키압이 높은 대신 반발력도 높아서 손목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는 것에 반해서 체리의 리버돔 키보드들은 반발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물론 이 부분은 체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리버돔 키보드가 가지는 공통적인 부분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마치며...

이 키보드는 홍게에서 구매한 키보드인데 NickP님의 양보로 구매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이 리뷰에서 Nickp 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짧은 리뷰를 여기서 마감하며 예전에 필자가 올린 G83-6105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http://www.kbdmania.net/xe/2308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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