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빠진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우연히 팁 게시판에서 러버돔 튜닝을 봤습니다..

보고 가장 손쉬운 작업이겠군 이라고 생각하고 때마침 장터에나온

RT235를 구입하였습니다 ^^

(좋은 물건주신 카프리옹님 감사합니다 ^^)

일단 물건을 받은후 바로 타건을 해보니 -0- 기존 리뷰에서 멤브에서도 괜찮은 키보드다..

라는 말이 -0- 그렇게 와닿지 않더라구요..

마음에 드는건 묵직한 무게감이네요..

엄청나게 짧은 키유격 적응하기 무척 힘들거 같았고 키또한 뻑뻑하게 느껴졌습니다 -0-

그래서 이걸 괜히 샀나 하는 생각까지.. 실망을 해서인지 몇일동안 구석에 짱박아 뒀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잠시 남아서 구석에 짱박은 키보드를 꺼내 분해를 해봤지요 -0-

노란 러버돔이 이쁘게 있더군요 -0- 바로 러버돔 튜닝에 들어갔습니다.

손톱깍기를 가지고 텐키쪽부터 잘라 나갔습니다 상하좌우 4방향을 컷팅한후에..

다시 키보드를 조립하고 타건을 해보니 -0-

헉..-0- 이건뭐 클릭감이란건 어디론가 사라지고 키보드 하나 버리나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런 -0- 절망에 빠져 이성을 잃고..

눈을 떠보니 나머지 러버돔들또한 상단과 하단 2군대가 다 컷팅되어있더군요 -0-

정말 이성을 잃어서 마구마구 잘라냈습니다 -0-

키보드를 덥고 다시 타건... 음... 키보드 버려야겠다.. 생각을 하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윤활류를 가져다 윤활이나 한번 해보자 하고 면봉으로 좌좌좍..

영문배열만 작업을 끝냈고.. 키보드는 다시 조립되었습니다.

조용히 타건을 해봤습니다. 물컹물컹물컹..

저는 이성을 또 잃어 버렸습니다..

영문자판 배열쪽만 윤활을 했는데 -0-(귀찮아서)..

그느낌은..정말 엄청났습니다 -0-

기존에 서걱거리던 소음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무음으로 변했고

키압또한 엄청나게 가벼워졌습니다..-0- 이성을 잃고 다시 키보드를 오픈하여 영문자판외..

80개의 키에 다시 윤활을 ㄱㄱㄱ 했습니다..

완성후 눈을 지긋이 감고 애국가를 타건해봤습니다 -0-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0- 1.7만원 주고 구입한 키보드가 맞나 할정도로..신비로운 키감..

리얼을 메인으로 쓰고있지만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키감..
(전반적으로 리얼포스   A 키 누르는 느낌과 매우 흡사)

러버돔을 대충 손톱깍기로 자른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컴터에서 리얼포스를 빼고 컴팩이 그자리를 대신하고있습니다..

키보드에 더 빠질거 같습니다...

10점만점에 러버돔 대충자른게 걸려 -1점합니다~

행복에 빠져 첫 리뷰를  마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