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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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정태란님의 리뷰에서 마지막의 후렴구에 와닿아 미숙한 솜씨로 촬영해봤습니다.
우선 아래 영상을 보시기 전에 간단하게 리듬게임과 키보드와의 관계를 짚고 넘어가야 겠네요.
리듬게임에서 멤브레인과 기계식은 타이밍을 맞추는 방식에서 차이가 나타나죠.
멤브레인 : 러버돔으로 바닥을 "때려야" 입력이 되므로 노트(위에서 내려오는 물건을 노트라고 합니다)와 일치시켜야 합니다.
기계식 청축/갈축 : 내려가서 걸리는 느낌이 들 때(청축은 소리가 날 때) 입력이 되므로 노트와 일치시키는 타이밍이
멤브레인보다 조금 빠르게 입력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걸리는 느낌과 소리를 비트에 맞춘다고
생각하면 청축과 갈축은 리듬게임을 하기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죠.
기계식 흑축/적축 : 걸리는 느낌이 없는데도 내려가는 도중 입력이 되므로(언제 입력이 되는지 감각으로 알아내야 함)
처음에 리듬게임을 하면 엄청나게 바보가 됩니다.
키 스트로크를 누르는 중간을 노래에 맞춰야 하므로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바닥까지 때리는 멤브레인 식으로 박자를 맞추면 어긋나거나 입력이 느려집니다.
키보드 소리에 집중하려고 노래는 엄청 작게 넣어놨습니다.(헤드폰으로 아이폰 옆에 붙여서 ㅋㅋ)
노래는 DJMAX 트릴로지의 벤틸(띨?!)레이터로, 흔히 벤띨이라고 부르는 곡이죠.(졸라맨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적축이라고 리듬게임을 하면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구분감이 없기 때문에
몸속시계에 따라 물흐르듯이 넘어가는 구름타법이 익숙해지면 손가락 힘을 빼고 비교적 조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계단식 노트(S->D->F->J->K->L 로 넘어갈 때는 부드럽게 긁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음 자체는 갈축보다 조금 낮다고 해야 하지만, 이건 키캡에 따라서도 틀려질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하죠.
(키캡은 구입당시의 한글각인 키캡입니다. POM이였다면 좀 더 들어줄만한 소음이 되었을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리듬게임에서만큼은 멤브레인을 선호하지만(큐센DT나 삼성 베이직 키보드) 기계식을 쓴다면
청축이나 갈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소음은 감안하셔야 겠죠.
(느린 곡이 아닌 이상 멤브와 정전압식을 빼면 누가 듣기에도 소음일 테니까요 ^^;)
결론 : 리듬게임을 하는 키보드가 적축이라고 해서 조용한 건 아니다. ㅠㅠ
키보드는 하나만 쓰고, 꿈은 무한대로 쓰자.
게임을 해보니 적축은 연타에는 매우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특히 뗄때 다른 축들보다 훨씬 빨리 떼지기 때문에 손만 빠르다면 연타 씹히는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롱노트에 매우 약합니다 ㅠㅠ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키에서 손을 뗄때 생각 이상으로 입력이 빨리 끝나서 뗄때 미스가 나기 쉽습니다.
요새 생각해보니 리듬게임에 가장 이상적인건 적축의 스프링 (45g) 에 청축이나 갈축이 제일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갈축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적축 같은 경우는 연타가 좋고 가벼워서 게임용으로 많이 추천들 하는데
워낙부터 조금 깊게 길게 누르시는 분이라면 저 같이 초반에는 오타가 많이 나올겁니다.
옵저버 뽑을려고 o눌렀는데 보니까 3개가 큐되어있다거나 -_-;;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흑축같은 경우는 반발력이 강해서 손이 오랫동안 안 누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축은 또 가벼워서...
여튼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전 갈축 적축 둘 다씁니다
바닥치는 소음은 오링을 끼지 않는 이상 기계식 특성상 어쩔수 없는것 같네요.. 오링을 한번 끼고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소압 리니어는 갈축 스프링을 적용한 60그램 내외가 가장 맘에 들더군요.
더 가벼우면 단순 타이핑용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게임용으로는 지나치게 무른 스위치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