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라고는 sb74 로 입문해서 몇 개 써보지않았는데

우연찮게 알프스 청축을 구해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김에 몇 자 리뷰라고 하기도 부끄럽지만 -_-.. 어쨌든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받은 알청의 상태는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키감이 거의 죽은 키가 q y i \ ;  이렇게 다섯개


a 와 f 는 처음엔 키감이 죽어있는데 연타하면 키감이 돌아오는 불가사의함..? 을 보여줍니다 ㄷㄷ;

page up 도 키감이 죽어가는 상태인거 같고,


여하튼 대충 제가 세보기로는 8개의 축이 상태가 메롱입니다,

그리고 f11, f12, scroll lock , pause 이 4가지 키는 알청이 아닌 원래 제로 텐키의 축인 알프스 유사축 그대로였습니다


그외에 키감이 멀쩡히 살아있는 축들도 마모의 상태가 각각 다른건지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조금씩 다름이 느껴지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는데, 이건 오히려 여러가지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줘서 더 좋은 거 같았습니다 ㅋㅋ,


한 키보드에서 여러가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


여하튼 키 상태가 저러한데 키보드를 하나하나 눌러보기전까지는

전혀 저 축들이 상태가 메롱이라는 것을 알 수 없다는 점이 참 신기하더군요,



키의 상태는 이렇고,


이곳저곳에 문의를 해보니 하우징은 fc200r lite 보다는 그래도! 필코제로 텐키리스의 하우징이 낫다고들 하시더군요,

그리고 옆동네의 어떤분께서 필코 제로의 키캡이 영 별로다 라고 조언을 주셨는데,

저같은 초짜에게는 딱히 필코 제로 키캡이 나쁘다는 느낌은 잘 못받았습니다, 


몇가지 사진 첨부..


a.jpg


레이저 타란튤라와의 크기비교,  타란튤라가 크기도 하지만 역시 텐키리스라 작긴 하네요 





키캡을 빼보니 알프스 청축 얍!!  키캡은 딱히 흐려진 부분도 없고 번들거림도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d.jpg 


그리고 풀샷!


s.jpg 



제가 쳐본 알프스 청축의 느낌이 원래 알프스 청축의 느낌과 100% 같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 알청의 축 상태가 천차만별인 상태라 이것이 과연 100% 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쳐본 상태에서 평가를 하자면, 청축 특유의 소음은 매한가지인데,

체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알청은 굉장히 칠 때 정갈한 느낌을 줍니다,


체리가 약간 경박하게 찰캉찰캉 거리는 느낌을 준다면 알청은 약간 더 무거운 키압때문인지

약간 정갈하고도 품위? 있는 청축의 느낌을 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키압이 조금 있기 때문에 확실히 장시간 타이핑에는 약간의 무리가 따를 것 같지만

저처럼 적당 적당 인터넷하고 그런 분들에게는 딱히 무리가 갈 거 같진 않습니다,





...


일단 알청이라고 해서 냅다 구입하기는 했는데, 저같은 초보에게는 사고난 이후가 더 감당이 안되더군요,

이 죽은 축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채팅방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


안쓰는 키의 이상없는 축들 (ex 우측하단 방향키나 [] F5 6 7 8 9 10 키 등) 을 빼서

다른 죽은 키들이 있는 축과 교체하는 작업을 ..


공방에 의뢰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도저히 뒷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아깝지만 저는 다시 체리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뭐 안팔리면 그냥 제가 쓰려고 합니다 -_-ㅋㅋ 그냥 하나쯤 계속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네요


알프스 꼭대기는 커녕 시작지점에서 알프스 구경만 하다가 다시 내려오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알프스 청축을 두들겨봤다는 점에서 참 기쁩니다.


점수는 딱히 하우징 키캡 타건감 등에선 불만이 전혀 없으므로 100점을 주고 싶지만

이상있는 8개의 키 때문에 20점 깎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레 치고 있다보면 전혀 알 수 없다는게 함정;;


끝으로 타건 영상 올려드릴게요, 나의 사랑 한글날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한 번 1장 분량을 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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