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해피해킹과 리얼포스의 러버돔, 용수철을 교환하였습니다.
굳이 교환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리얼포스의 키감이 손에는 가장 편하고 좋은데
텐키가 없어도 앙증맍은 해피앞에서는 크기가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키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제가 리얼포스의 키감을 더 좋게 평한것에 대하여 해피당원님들은 노여워 말아주세요. (펜터그래프가 아직도 제일 좋다고 믿고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키감치 입니다. ^^)

해피해킹의 약간은 달그닥하는 소리와 조금더 뚜렷한 구분감도 재미있고 좋았으나,
리얼의 보들보들하면서 탄탄한 느낌은 저에게는 정말 딱이였으니까요.


그래서 키감의 주된 차이는 러버돔과 용수철이라 굳게 믿고
여러번의 질문 끝에 두대를 배를 갈라 러버돔과 스프링을 교체하였습니다.

일단 나사를 다 풀고, 실수로 해피해킹의 용수철을 한번 쏟아주니, 일단 후회가 막급이었지만,
쉬울거라는 키매냐 분들의 말을 믿고 계속 착수하여,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중요한 키감.!
리얼과 해피의 키감이 바뀌었는가?
라고 말하자면 한 30퍼센트쯤 바뀐것 같습니다. ^^;

해피의 키압이 성공적으로 조금 낮아지고, 차등키압도 적용이 되어서
절반의 성공은 이룬것 같지만서도,

이상하게도 손에서 느껴지는 구분감은 해피가 아직도 더 진하고,
바꾼후에도 리얼이 더 부드럽고 조용합니다.

해피는 해피대로 바뀐 키감이 마음에 들고, 리얼은 극도의 부드러움은 없어졌지만
보강판과 어우러진 도각도각 하는 느낌이 지금은 참 즐겁게 느껴집니다.

이번 스와핑은 대체로 만족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해피와 리얼에서의 키감의 차이는 러버돔과 용수철의 차이보다는 하우징과 보강판의 차이가 더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손가락 무딘 놈의 사용기라 별로 신빙성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혹시 저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이 있을가 하여 허접한 사용기를 남겨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