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키보드가 좀 특이한 노트북을 입수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모델명은 ACER TravelMate 363ev입니다.
사양:
CPU : Intel Mobile Pentium III-M 1.13GHz
CHIPSET : INTEL 830MG chipset
RAM : 1024MB PC-133 SDRAM
LCD : 13.3" XGA TFT 칼라 LCD (1024 x 768)
HDD : 30GB
KEYBOARD / POINTING DEVICE :Acer FineTouch 키보드 / 내장 터치 패드 포인팅 디바이스
크기 : 292 × 234 × 21mm
무게 : 1.8kg
이정도 입니다.

이전 까지는 IBM TP570을 사용했었고 "노트북은 아이비엠~ "이라고 생각 해고 있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이녀석을 중고로 입양 했습니다. 선택 사유는 외부 크기가 570과 거의 유사하고,
(개인적으로 12.1"는 너무 작고 14"급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요) 무엇보다 저 독특한 키보드를
만져 보고 싶어서...^-^;a

그럼 키보드 간단 리뷰 입니다...
키보드 레이아웃 : 사진에서와 같이 완만한 호를 그리는 레이아웃 입니다.
본격적인 데탑용 에르고키보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확실히 손목이 편하긴합니다.
헌데 문제는 다른곳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른쪽 하단 화살표키 위쪽 좌우에
Page Up,Page Down 키가 있습니다 뭐 이정도는 참아 줍니다. 스크롤시 편리한 점도 있구요...
그런데 이 Page Up,Page Down 키에 각각 Fn키와 조합으로 Home, End키가 맵핑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고로 코딩시 Shift+Home Or End로 드레그 할때 Shift+Fn+Page Up Or Page Down 로 입력해야합니다.
이것 외에 다른 편집키 위치는 ThinkPad와 유사합니다.
이런 문제점 이외의 레이아웃은 맘에 듭니다. (일자 Enter와 큼직한 Backspace를 좋아합니다^^)

키감 :
키피치 :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좋습니다. 이정도면 풀사이즈라 불려도 되겠지요...
단, 윈도 키를 없에고 ThinkPad 처럼 Ctrl과 Alt를 큼직하게 해줬으면 합니다...^^)

스트로크 : 이정도 크기의 노트북 치고는 스트로크가 좀 얕은듯 합니다.

구분감 : 약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역쉬 ThinkPad와 비교하자면.. 많이 미흡합니다.
전체적으로 누를때의 키압이나 땔때의 반발력 모두 물렁하지요... 안타깝습니다.
  
키감 : 키피치와 에르고 타입 레이아웃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좋은 키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구분감도 약하고 키압과 반발력은 물렁한데다가, 스트로크도 얕아서 두드리는 맛도 없고 손목은 편한데 손가락이
심심하다가 피로해지는듯 합니다...
일단 비교대상이 IBM이었다는점도 이녀석에게는 불행이었지요.(570은 600이나 770과 같은 특급 키감까지는 아닙니다만)

총평 :독특하면서도 상당히 좋은 레이아웃(Home, End키 문제 빼고...)정작 키감이 전형적인 물렁한 펜더그래프 키감을
보여주어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군요.
노트북으로서는 독특한 에르고 배열, 편집키를 오른쪽에 세로롤 깔아버리는 바보짓(이러면 매인 키들이 작아져요ㅡ.ㅡ)을
안하고 나름데로 풀사이즈를 구현한 점은 높이 쳐줄만하고 위안으로 삼아야 겠습니다.

노트북으로서의 완성도도 좀 미흡한 녀석이라(XP에서 1GB램 인식에 문제가 있어서 2000깔아 쓰는중)
저의 기변병앞에 오래 못버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