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키보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꼬마입니다. ^^
오늘 체리 적색축을 잠깐 사용해 보았기에 사용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적축을 만져보게 된 과정은
체리 1865 한대가 넘락이 고장나서 AS를 받으러 가산동에 있는 NRC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이래저래 구경하고 있는데
사장님인듯 보이시는 분과 키보드에 대해 이것저것 대화를 하다가
체리 적축을 한번 쳐보고 느낌을 말해달라고 하시기에 시타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느낌은.. 엄청나다!! 입니다.
일단 소음은 갈축보다 조용하고 ML축과 비슷한 정도인듯 합니다.(제 느낌으로는 더 적게 느껴졌습니다만)
예전에 적색축이 리니어 스위치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과연 그 정숙성은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키감은 굉장히 가볍습니다. 갈축보다 10g 정도 가볍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말이 10g 이지 손가락에 바로 느낌이 옵니다. 가벼운걸 선호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끌리더군요.
게다가 갈축에서는 느끼기 힘든 뭔가 쫀득한 느낌까지 간직한 스위치더군요.

일단 제가 시타해본 모델은 3000 계열이었고 출시를 3000 계열로 할듯 합니다. 한 두달쯤 후에는 출시를 할꺼라고 하셨으니 6월 중순에는 기대해 봐도 좋을듯 합니다.
제가 1865로는 생산 계획이 없냐고 여쭤봤더니 그분께서 컴팩트 모델로도 생산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반응이 좋으면 1865 계열로도 출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캡은 한글판으로 출시할꺼라고 하셨는데 이건 변동이 될수도 있을듯 하더군요.

NRC에서 AS를 받고(엄청 친절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우산도 하나 얻어왔습니다.
체리 로고 찍힌 샘소나이트 우산인데 엄청 가볍고 이쁘게 접히더군요.
AS도 무상으로 해주시고 우산까지..
이래서 정품을 써야한다는...(응??)

하여간 오늘 사용해본 체리 적색축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컴팩트 모델이 출시되면 바로 구매 할듯합니다. ^^

허접한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