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크레센트 님께 분양 받은 아론 나무 키보드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아론의 품질 관리팀의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테크니컬 이라는 아론의 기계식스위치를 사용한 것이라 키감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만 넌클릭으로 나왔으면 좋았을꺼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의 배열은 ESC의 위치때문에 오른쪽으로 한칸씩 밀려나서 숫자키나 백스페이스 키에서
계속 실수를 범하게 해줍니다만 그외에는 그다지 불편함을 못느꼈습니다. 물론 펑션키의 특수키+숫자키 조합 사용은 저를 비롯 ...많은 그래픽 관련자 들에게는 멀리해야할 키보드죠...

이제부터...불만 시작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사진이 여러가지 문제점을 감춰주는 군요..)

제일 난감한 것은 로고부분 입니다...정말 지져분 합니다...그냥 바디 위에 플라스틱 로고를 붙이면 될것은 나무를 약간 파고 집어 넣었는데...이게 안하니만 못한게 되버렸습니다...
제가 과거 아론 84키 미니블랙의 로고 있는 버젼을 가지고 있었을때의 로고보다도 못한 성형상태도 그렇고 사각에서 어디하나 제대로 곧은 직선을 보여 주는 곳이 한군데도 없을 뿐 아니라...주변부의 지져분한 마감....정말 이렇게 밖에 않돼는 것이면 로고를 아예 붙이지 말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두번째는...led 파란색의 위치입니다...사진에는 빛의 발광으로 인한 잔상으로 잘 나오지 않았지만
저것은 카메라 렌즈에서 저렇게 보이는 것이지 사람의 눈으로 보면...위치에 맞게 조립하지 않아서
왼쪽으로 원래위치의 절반이상 치우쳐져 있습니다....

여러가지의 돌기및 패인곳....이건 무늬목의 특성이라 합시다...중국인들이 원래 대충하니..

마지막...오동나무의 은은한 향~~~이라는 식의 원목으로 오해할 소지의 광고문구... 사실 제가 공예를 전공했기에 원목이 얼마나 비싼지 알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일반인은 전혀 모를태니 원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않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로 저에게 실망을 주었던 키보드 입니다만....이번에 이벤트 하는 새로 나온 것들이
좀더 개선 됬기를 바라는 마음이구요...개인적으로는 이번에 하는  나무키보드를 그냥 과거 미니블랙 처럼 블랙바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발매한다면...아주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생각해 보니 무늬목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늬목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하면 벽에 바르는 벽지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원래의 무늬목은 실제 나무원목을 슬라이스로 아주 얇게 잘라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을지로등지를 돌아 다니면 무늬목 전문 목재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진짜 나무를 가지고 만든 무늬목은 가격이비쌉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사무용 가구나 일반 가구에는 가짜 나무....합성수지 같으것이죠...(벽지도 실크벽지가 비싸니 합성수지벽지가 나오듯이요.) 일단 합성 무늬목은 붙이기도 쉽고 가격이 엄청 쌉니다...그리고 무늬목은 일단 나무에 붙이는게 원래의 목적이었습니다....원목은 비싸고
가구등을 만드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대량 생산이 쉽지 않기때문에 값싼 나무등을 원목으로 만든 무늬목으로 옷을 입히면 원목처럼 보이게 됩니다.

요즘은 합성무늬목으로 나무를 비롯..금속 등에도 붙일 수가 있는듯 하더군요..

P/S
오동나무에 무늬목을 입힌 걸 수도 있겠네요. 색상이 3가지 종류니 다른 색을 내기위해서 무늬목을 입힌 것일 수도 있습니다...물론 원가 절감을 해야 하는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요...
오동나무에 무늬목을 뭍이면 ....일명 사포질로 마감해야 하는걸 안할 수가 있거든요...목공예에서 사포질은...대부분의 시간을 잡아먹는 중요한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