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사용기입니다. 문의는 댓글로 해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비타는 전 주인분이 쓰시던걸 11에 인도받았습니다.
예전에 쓰던 마우스로는 로지텍 무선 레이져였는데 굉장히 묵직한 마우스였고...(군대다녀오니 사라져버린..ㅋ) 그것도 12만원 주고 샀었는데....
그리고 마이티 마우스와 W3에서 나온 게이밍 마우스 4종, 일반 로지텍 마우스 2종입니다.
지금은 일반 로지텍 마우스를 쓰다가 노트북을 주로 쓰게 되면서 마우스를 알아보던 중 이 오비타를 큰맘먹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오비타 마우스의 매력은 아무래도 디자인과 휠이겠죠.
먼저 구성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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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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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가 이렇게 열립니다. 마치 6~7년전 아이팟 2세대를 구입했을때와 느낌이 같더군요...비슷하게 열리는게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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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입니다. 설명서가 있구요 (아쉽게도 영어만...그림이 잘 나와있어 영어를 못하시는 분도 충분히 보실만 합니다. 순전히 제생각), 소프트웨어/드라이버 CD가 있구요, 아래 바꿀수 있는 동그라미 플라스틱(이걸 뭐라고 하는지 생각이 안나네요ㅋ) 파란색으로 바꾸면 조금 더 편하다고 어디서 본거 같은데, 처음 쓰는 사람은 빨간색 붙어있는걸 먼저 쓰라고 하더라구요...열흘정도 됐지만 아직 빨간색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빨간색이 조금 더 움직이는데 뻑뻑한 감이 있어요. 다르게 말하면 안정감이 있죠. 마우스 본체와 충전/무선 크레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우치가 있습니다. 파우치는 참 좋은거 같아요.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일이 많아서 참으로 유용하답니다.

마우스 사용기

먼저 마우스가 불편해요...ㅜ.ㅜ
기사를 보니 불편할거란 기사가 반, 획기적이면서 더 편할거란 기사가 반이었는데...전 불편하답니다. 솔직히 손이 남자 손 치고도 좀 큰편인데, 사진에 보이시는 일반 로지텍 마우스 사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가 그래도 크다고 생각한 오비타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어요...아무래도 원으로만 되있다보니 장시간 사용시 손이 불편한 감은 있어요. 휠을 돌릴때도 사실 너무 빨리 지나가고...(설정으로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원하는 만큼 딱딱 휠을 돌리기가 무척 힘드네요...ㅎ 하지만 문서 작성시에는 정말 빛을 발하더군요. 제가 20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땐 참 편한거 같아요.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기 참 편하고...

그리고 불편한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노트북 이용자라 여기저기 사무실과 집, 공공장소에 들고다니면서 할때가 많습니다. 이동할거면서 왜 무선을 샀냐고 하면 할말 없지만...
장소를 옮길때마다 마우스를 설정해줘야 한다는 점이 가장 불편합니다. 책상에 놓고 쓰다가 바닥에서 쓰려고 해도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설정이란게 힘든건 아닙니다. 마우스에 있는 버튼 2~3초 누르면 소리가 나는데 이때 720도 휠을 회전시켜주고 한번 더 누르면 위치를 잡습니다. 그리고 방향 설정을 위해 버튼을 한번 누르고 마우스를 위로 한번 올려준뒤 다시 버튼을 누르면 마우스가 방향감각을 잡게 됩니다. 간단하죠? 하지만 매번 해야한다고 생각해보십시요..ㅜ.ㅜ
물론 데스크탑 사용자에겐 해당되지 않는 사항입니다.
저는 음향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노브 같은 단추를 휠로 조정할 일이 없고, 캐드나 그래픽 작업도 하지 않지만 포토샵은 많이 쓰는데 딱히 편한거 모르겠구요...ㅜ.ㅜ
너무 혹평인가요?

하지만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 일단 익숙해지니 참 쓰기 좋구요.....;;;;;
너무 이쁘구요...사실 제가 원하는 디자인을 갖추었기에 만족합니다. 불편함을감수할 수 있을 정도루요..
다들 보면 우아 신기하다 하니까요^^ 물론 그들은 쓰기 힘들어하죠...ㅎㅎ
깔끔한 사용기를 쓰려고 했는데 푸념만 늘어놨네요..
사시려는 분들, 쓰시고 계신 분들은 참고만 하시구 더 쓰기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사실 전 디자인만 보고 마이티마우스를 1년간 썼는데 1년 못가 가시더라구요...
이놈은 실리콘 제질로 덮여있어서 색이 바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때는 안타려나...
그럼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