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회원 쿨에어입니다. ^^ 


리뷰를 쓰는게 정말 오랜만이라서 설레임반 긴장반입니다...


어제 드디어 해피해킹을 손에 받아볼 수가 있어서 신나게 뜯어보고 잠들어서 오늘에서야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필력이 좋지않다는 점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구입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해피해킹은 제겐 너무 비싼 키보드이기만 했었죠.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있어서 키보드매니아에 자주 드나들며 정보를 얻고

큰 마음을 먹고 용산에서 구입한 레오폴드 660m 갈축, 그 후에도 자주 리더스키에 들려서 여러 키보드를 타건해보곤 했구요.

그러다가 구입하게 된 포커2 적축.... 제가 이 두대의 키보드를 사게 된데에는 비교적 낮은 가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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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660M(왼쪽), 포커2(오른쪽)


 물론 저 두대의 키보드도 제겐 충분한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었죠... 이 때까진 해피해킹은 그저 높은 가격의 특이한 키배열을 가진 요상한 물건이었습니다. 키보드매니아, 리더스키를 방문이 잦아지던 저는 해피해킹을 더욱 자주 접하게 되고 그 때마다 한번 씩 툭툭 쳐보곤 했습니다. 오홍? 뭐지, 이 거 점점 탐나는데? ... 작고 귀엽게 생긴 이 요상한 물건(?)은 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포커2, 660m을 가지고 있는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미니키보드를 좋아합니다. 처음엔 방향키가 있는 660m을 선택했었죠. 쓰다보니까 방향키 없는 것도 써보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포커2를 써봤습니다. 물론 제가 자주 쓰는 방향키나 DEL키를 FN(펑션키)를 누르고 사용하려다 보니 처음엔 무척 불편했었는데, 왠걸? 점점 적응되어 이제는 방향키 있는 660m보다 펑션키를 사용하는 포커2가 더 편안한 겁니다. ㅎㅎㅎ 


 그래서 해피 키배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번 질러 볼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때부터였을 겁니다. 키보드매니아의 해피의 관한 모든 리뷰와 게시글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인터넷 검색창에 해피해킹을 검색하여 모든 글을 읽어보고... 그렇게 점점 지름심(心)을 키우고 있었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역시 이거야', '어차피 지를거잖아. 그럼 빨리 지르는게 더 좋지 않을까?', '일본 직구로 사면 가격도 싸니까 괜찮아'


 그러던 중 저는 '구름물고기'님이 작성하신 "해피해킹 HHKB 키캡 구하고 싶으신 분들께 소소한 팁과 amazon.co.jp 이용법"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사이트에서 구매경력이 없던 저에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저는 쉽게 해피해킹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름물고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제가 주문을 한 날짜는 11월23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신이 비몽사몽한 상태로 저는 컴퓨터를 켰고 무심코 아마존에 접속하였고, 카드번호를 누르고 주문을 했습니다. 10분 뒤에 디리링~ '카드 결제가 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날아왔죠. ㅎㅎㅎ

결제한 가격은 해피해킹프로2 먹각 일본 돈으로 21,750엔, 해피해킹 백각 키캡세트 일본 돈으로 4,500엔, 키캡 배송료 500엔. 총 결제금액은 26,750엔. 한국 돈으로 약276,000원입니다. 지르고 나니까 마음이 후련해졌고, 제 마음은 행복한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가득찼습니다. ㅎㅎㅎ


 이제부턴 일주일의 기다림이었습니다.

2013년 11월 23일 

오전 10시경 : 아마존에서 해피해킹 및 키캡 주문완료

오후 2시경 : 해피해킹 배송출발(해피해킹구입처 -> 배송대행업체 일본사무소)

2013년 11월 25일 

오전 11시경 : 해피해킹 키캡 배송출발(PFU사무소 -> 배송대행업체 일본사무소)

오후 1시경 : 해피해킹 배송대행업체 일본사무소에 도착

2013년 11월 27일 

오후 4시경 : 해피해킹 키캡 배송대행업체 일본사무소에 도착

오후 11시경 : 배송대행 배송료 결제완료(약 20달러)

2013년 11월 28일 

오후 3시경 : 배송대행업체 일본사무소에서 한국으로 배송출발

캡처.PNG



 그리고 해피해킹은 제 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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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도 꼼꼼히 잘 되어서 안전하게 도착한거 같았습니다. 후다닥 뜯고 열어보니 해피 먹각과 백각 키캡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ㅎㅎ 

얼른 열어서 케이블에 연결시키고 타닥타닥 도각도각 하핫. 신나게 키보딩 중입니다. ㅋ 


 리더스키 매장에서 쳐보던 해피와는 약간 느낌이 다릅니다. 좀더 압력이 센 느낌이에요. 앞으로 차츰차츰 적응해가면서 저를 해피에 길들여 보겠습니다. 

 키 배열은 아직도 많이 어색합니다 ㅋ 일단 컨트롤 키 위치도 어색하구요... 딥스위치는 다들 하시는데로 1,3,5 ON시키고 사용중입니다. 처음 딥스위치 조작 안하고 사용했을땐 백스페이스가 없어서 조금 당황했어요 ㅎ화살표키도 앞으로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먹각으로 몇개월 사용하다가 백각으로도 사용해봐야겠습니다. ㅋㅋ 주문할때도 무지 고민 많이 했어요. 백각으로 살까 먹각으로 살까... 아마 이 고민에 대한 글도 키매냐에 질문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ㅋㅋ 회원님들 추천으로 먹각하우징 + 백각키캡으로 주문해버렸습니다. 매우매우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두서 없이 줄줄 써내려가서 내용이 중간중간 비는게 많이 있었네요...부족하지만 열심히 작성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재밌고 알찬 구성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모두 즐거운 키보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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