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JPG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ㅠ
회사에서 사진찍기도 눈치보이고 해서리...-_ㅠ
그래도 퇴근하자마자(00시15분;;ㅠ) 컴터앞으로 쪼르르 달려와서 후기 올리는 갸륵함을 생각하시어 양해해주시길 ㅎ_ㅎ;;
두달 넘게 매일 12시 퇴근입니다.ㅠ 에휴ㅠ 뭔 회사가 이런지...ㅠ

암튼, 사용기 시작!

얼마전까지만 해도 레이저 krait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그리 비싸지도 않은 가격에 그립감도 괜찮고, 나름 만족하고 썼는데요...
언젠가부터 휠이 겁나 뻑뻑해지더군요;;
힘줘서 돌리면 돌아가는데, 속도 맞추기가 어렵고, 힘 빼고 돌리면 휠 위에서 휠만 쓰다듬고 있는 제 가운데 손가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마우스를 찾아봤는데요,

로지텍 mx revolution이 무지하게 탐나긴 했으나,
그 돈이면 5000원짜리 마우스 쓰고 마제를 한대 더 사겠다는 생각과 mx performance 출시 소식때문에 포기-_-
(사실 마우스를 그리 많이 쓰진 않거든요;;)

그리고 눈을 돌리던중 hp에서 갓 출시했다는 게임전용마우스 VoodooDNA마우스를 보게 됐습니다.
사무실에서 게임을 하는건 아니지만, 게임하기 좋은 마우스는 뭘해도 좋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때문에...
신상의 유혹때문에...*_*;;
크기가 좀 크지만 그립감이 훌륭하다는 한 블로거의 사용기때문에...
5만원이 쫌 안 된다는 나름 훌륭한 가격때문에...
이놈을 지르게 됐습니다.
촌구석에 사는지라, 뭐 만져보고 어쩌고 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걍 디자인, 후기 보고 냅다 질른다는...;;
대도시 매냐님들 부러워요ㅠ^ㅠ 나도 아이오매냐 샾 가서 타건같은거 해보고 싶어요ㅠ^ㅠ

암튼, 마우스를 받아서 보니, 뭐 일단은 디자인은 괜찮더군요.
컴터에 꽂아보니, 파란색 불도 왔다리갔다리 하고;; back, foward버튼도 있고~

사무실에서 약 30여분간 눈치를 보며 웹써핑을 감행한 결과...
5만원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자, 일단은 단점부터 쓰겠습니다.

1. 너무 큽니다.
남자손중에 작고 두터운 손 있지요? 뭉툭한 손ㅎ 제 손이 그렇습니다.
손목을 바닥에 대고 마우스를 잡게 되면 마우스 끝부분까지 약 3센치 정도가 남습니다.
그립감은? 당연 최악이겠지요ㅠ
옆에 있는 선배는 손이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크다는 말을 남발하더군요;; 가슴속에 꽂힙니다.ㅠ

2. 땀 찹니다.
대땅 커서 그립갑도 안 좋은 놈이 땀도 잘 찹니다.
손바닥에 땀이 잘 안나는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웹서핑 이삼십분이면 불쾌감이 느껴집니다.
무의식적으로 허공에 손을 털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손목아픕니다.
크기가 커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약 15년여간 마우스를 만지면서, 한때는 30시간을 연속으로 게임을 하면서도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손목이 아픕니다.
VoodooDNA사용 약 30여분만에...;;

4. 번들유틸리티 버그 있습니다.
감도조절버튼을 누르게 되면, 감도가 조절되긴 합니다만, 휠버튼 누른 아름다운 효과가 나타납니다.
번들유틸리티를 지웠을 경우 휠버튼효과 없습니다. 근데 지우면 매크로 못 씁니다. 그래봤자 매크로도 6글자가 한계이긴 합니다만;;;-_-+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유틸리티 깔아서 사용합니다. 가능한 감도조절버튼 안 누르고 씁니다ㅠ

5. 옆에 선배한테 반값에 판다고 해도 안 산다고 합니다.
5천원에 주면 사겠다고 하더군요-_-
(아-_- 장터에 올리긴 글러먹었겠네요;;;;)

뭐 대략 단점은 이정도구요~

자 이제 장점!

1. 없습니다.
정이 떨어져서 그런지 좋은점이 한개도 안 보입니다-_-

2. 그래도 굳이 하나 뽑자면 디자인은 쫌 괜찮다는거?
사람들 지나갈때 마우스 보고, "이야~ 멋있게 생겼다~"라고 말을 하다가, 한번 만저보고는 "너무 크다" 이러고 휙 가버립니다.
스트레스 쌓입니다-_-;;;


평점을 30점 주긴 했는데, 솔직히 30점도 아깝습니다.
예의상 준게 30점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사진도 없어서 읽기 지루하셨을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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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김에 질문도 한개만 하겠습니다~ 부디 답변 좀...;; 굽신굽신~
묻고 답하고에 따로 올리시라 하시면 수정하겠습니다;;

필코 마제 넌클릭 n-key rollover를 8달 정도 사용했습니다. 키감에 완전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는데요.
요것도 사용기 올리려다 미루고미루고 하다보니 아직까지 못 올리긴 했습니다만...;;

n-key rollover라는게 무한 동시입력이잖아요?
예를 들면,
w를 누르고 있다가 a, s, d를 순차적으로 눌러서 키 네개가 눌린 상황이면
w w w wa wa wa wa was was was wasd wasd wasd 이런 식으로 눌리는 게 맞는건가요?(빈칸은 그냥 구분자;;)
아님 키 4개를 동시에 눌렀을 때만 저게 먹히는건가요? wasdwasdwasd 이렇게?

제 키보드는 저게 다 안 되거든요;; 살 때부터-_-
키 2개를 완전에 가깝게 동시에 눌렀을때만 sdsdsdsdsd가 되고, 아님 sdddddddd 이렇게 됩니다.
키 3개는 당연 안되구요~
그나마 usb에서만 sdsdsd가 가끔씩 나오구요, ps2로 꽂게 되면 전혀 안 먹혀요;; 항상 sddddd....

키보드드라이버 삭제도 수십번 해보고-_-
꽂았다가 뺐다가도 수십번 해봤습니다만, 안 되네요;;

혹 제가 n-key rollover에 대해서 잘못알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님 무슨 설정을 해줘야 되는지?
아님 이 문제를 해결할 해결책이 있는건지 키매냐고수님들의 답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