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개해드릴 마우스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인텔리마우스 옵티컬 버전입니다.

Microsoft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볼마우스가 인텔리마우스라면
Microsoft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아니 지금도 하고 있는 광마우스는 인텔리 옵티컬 마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마우스의 시대에서 광마우스 시대를 예고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Microsoft사에서 인텔리 익스플로러 마우스의 등장입니다.
(이하 익스)

당시에 SF스러운 색감과 디자인으로 나왔던 익스는 청바지 위에서도 작동하는 마우스로 상당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었습니다.
(물론 90년대 초에도 광마우스는 있었지만 전용패드가 아니면 작동도 안했죠.)
하지만 그것이 바로 본격적인 광마우스 시대를 이끌어 가지는 못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익스만의 특권인지 알았던 청바지에서도 작동하는 붉은빛이 나오는 마우스가
하나 둘씩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Microsoft사에서도 인텔리마우스 옵티컬이라는 이름의 (이하 인옵)
스탠다드한 광마우스가 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인옵은 1.1A버전까지 올라가서 지금도 출시되고 있는 MS의 대표적인 광마우스죠.

--------------------------------------------------------------------------------

뭔가 서론이 길었군요. -_-
실제 사용기를 작성할 인텔리마우스 위드 인텔리아이 라는 마우스는
인텔리 마우스와 인텔리 옵티컬 사이를 이어주는 과도기적인 마우스입니다.
DSCN3496.JPG
물론 짧은 시간동안만 생산되었되고 단종되었던 마우스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몰랐던걸로 봐서 이 모델은 국내정식 수입된적이 없었던 마우스 같습니다. -_-
(틀린 내용이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사용기를 말하겠습니다.

일단 MS사의 리테일판 마우스라서 그런지 표면은 유광이고,
장치관리자에서도 마우스 모델명까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io.jpg
광마우스이니 만큼 시리얼 & PS/2 방식이 아닌
USB & PS/2방식입니다.

그리고 버튼의 스위치는 그 유명한 OMRON JAPAN사의 제품입니다.
인텔리마우스나 마구(WheelMouse)와 같은 정말 고급스러운 클릭감을 지니고 있는데
이 모델 역시 그것과 같은 고급스러운 클릭감입니다.
클릭감은 스위치 이외에 버튼의 재질과 배치된 모양새에따라도 달라지죠.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구MS 마우스들은 정말 명품입니다.^^
(이에 비해 익스 3.0 같은 마우스의 클릭감은 싸구려 냄새나죠....)

휠감은 오리지널 인텔리마우스와 다르게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오리지널 인텔리마우스의 치명적인 약점이 바로 뻑뻑해지는 휠이었는데요.
이와는 다르게 휠감은 정말 굿입니다.
물론 인옵역시 부드러운 휠감입니다만 인옵은 휠 굴릴때 굉장히 정숙하지만
이 제품은 휠이 막 굴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소리가 납니다. (전 그래서 더 맘에 드는군요.)

그립감이야...뭐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실테고, 악의축이라고 불리는 만큼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광학 엔진의 성능은
1500~2000 FPS 입니다. (생산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IntelliEye의 처리 속도는 18 MIPS라고 하는군요. (million instruction per second)
익스 1.0이나 인옵 1.0도 이것과 같은 스펙일겁니다. 아마도;

그럼 이상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한줄 요약 : MS사의 단종된 구린 이쁘게 생긴 레어 광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