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래 리뷰한 체리 G84가 오랜지기라면 이번에 리뷰할 물건은 사용한지 이틀 된 마우스군요!
심플한 마우스라 심오하게 생각할 거리는 없었지만 혹여나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길 빕니다.

막상 마우스는 어떻게 리뷰해야 할지 당장 감이 잘 안오는군요.
생각나는 대로 분류해서 좋았던 점 순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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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촉감(재질)

  보통 일을 할 때 마우스를 거의 안 사용하는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마우스 없는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 궁리하는 편이죠
  (마우스에 손이 가면 예전에 키보드로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기능보다는 디자인, 질감, 클릭감 등에 더 민감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일단 이번 Thinkpad 마우스의 경우에는 Thinkpad 노트북 케이스와 '거의'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벨벳+고무 느낌의 보송보송한 무광 검정 플라스틱이죠.
  이 느낌이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이행할 때 지금까지 써오던 10k원 이하의 저가 마우스들의
  차가운 플라스틱 느낌이 주던 이질감과 다른점에 놀랐답니다.
  부드러운 G84 키보드의 느낌과 잘 어울려서 '마음의 흔들림'이 덜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Thinkpad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디자인의 통일성은 당연 촉감의 통일성에서
  만족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비교적 고가형 마우스들의 옆면에 코팅되어 나오는 고무가 오래 사용시
  가루먼지를 생기게하는 경험이 많았어서 피하고 싶어했는데, 옆면까지 균일한 재질이 사용 되어
  통일성 있는 촉감은 보너스, 가루가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2. 사이즈와 무게

  사이즈는 손을 턱 걸치는 사이즈가 아닌, 길이 10cm 미만의 미니 마우스들의 사이즈입니다.
  자연스럽게 엄지/약지/계지를 걸치고 검지와 중지가 가야할 위치에 갑니다 (당연해야겠지만!).
  위에서 보면 완벽히 좌우대칭이라 왼손잡이이신 분들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게는 배터리 AA 2개 포함 97g입니다. 무게감의 대부분이 배터리(1AA~23g)에 의존합니다.
  배터리는 마우스 하단의 양쪽 끝에 하나씩 들어갑니다.
  이점 덕분인지 다른 미니 마우스들에 비해서 커서이동시 흔들림이 덜합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배터리 무게에 대부분 의존해서 생기는 손바닥 가운데에 위치한다는 느낌도
  안정감에 기여하는 듯 합니다.


3. 디자인

  Thinkpad 컨셉의 마우스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매트한 검정 배경에 빨콩 색깔 빨강 휠, 그리고 우측 하단에 새틴한 ThinkPad로고!

  마우스적인 면에서 보면... 마우스 입니다.
  좌우버튼 그리고 가운데 휠 (휠에 좌우클릭 기능이 추가).
  그 이상의 기능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ThinkPad 노트북과 같이 갖고 다니라 만든 느낌이 있는만큼,
  심플한 휴대용 마우스의 레이아웃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4. 사용감

  좌우 스위치의 클릭감은 조용히 얇게 들어가면서도 구분감은 확실합니다.
  유격감도 없고요, 부드럽고 압이 낮아 힘을 줄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써본 마우스들 중에서 제일 정숙하면서도 탄탄한 클릭감입니다.

  문  제  는, 가운데 휠의 4-way 버튼입니다.
  이쪽마저도 아주 부드럽고 압이 낮게 만들어버렸더군요.
  휠을 돌리다가도 실수로 힘을 많이 주면 '이전 페이지'로 가버리건 합니다.
  또한 휠로 가능한 작동중 가운데 버튼과 왼쪽방향의 버튼이 구분하기 힘듭니다.
  '탭 띄우려고' 누르니 '이전 페이지'로 가버리건 합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처음 사용하는 입장에서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군요...;;                            

  일단산거, 어짜피 마우스는 거의 안쓰는 편이고, 그냥 우클릭을 자주하자라고 쉽게 넘어갔지만,
  만일 이러한 부가적인 마우스 기능이 중요하신 분들께, 직접 써보시고 생각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그외

  마우스보다 조금더 큰 상자에 품질보증서, 레이저 안전 설명서, 사용 설명서, 배터리가 함께 옵니다.
  더 할 것도 없고 덜 할 것도 없는 패키징이었습니다.

  블루투스 마우스입니다. 노트북 들고 다닐 때 usb포트를 하나 아낄 수 있죠.
  800dpi 입니다. 자동 전원 아낌 슬립기능이 있습니다.

- Summary

  득점 포인트:

  안정적인 그립/이동감
  부드러운 재질
  부담없는 클릭감
  No 닳아 떨이지는 고무
  작은 패키지
  좌우 대칭이라 왼손잡이도 노 프로블렘

  실점 포인트:

  너무 부담없는 가운데 4-way 스위치를 사용시 방향 구분이 힘들 때가 있음
  휴대용 마우스치고는 조금 무거울 수도? (100g 정도)

약간 무겁고, 4-way 스위치가 (아직까지는) 힘든점 치고는, 단단하고 손에 부담없는 마우스였습니다.
아직 사용한지 얼마 안되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구성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8개월만에 망가진 10000원짜리 마우스보다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해피뉴이어입니다!


아래는 참고 될만한 그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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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giteck M750 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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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립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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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터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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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패키지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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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씽크패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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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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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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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