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502 간단 후기입니다. 사진은 없고, 제가 사용하는 환경과 이전 마우스 비교느낌 중심으로 서술하려고 합니다.


회사에서 마우스를 오래 잡고 있기 때문에 이미 기가바이트 M6980X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마우스와 키보드를 오가다 보니 작업효율이 떨어지더라고요.

마침 평소에 써 보고 싶던 G502를 아마존에서 Like New 로 질렀습니다.

어제 도착해서 이것저것 세팅해서 쓰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장점 1. 정확한 센서, 좋은 그립감

 마우스는 계속 잡고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그립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G502는 그 점에서 합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키는 많이 달려 있지만 작업에 방해가 되는 위치는 아닙니다.

 아주 약간의 적응 시간만 지나면 편안해집니다.

 센서도 정확하게,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커서를 잡아 줍니다.

장점 2. 내장 메모리

 가아끔 작업 PC를 옮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내장 메모리의 유무는 생각 외로 크게 다가옵니다.

 설정만 잡아 놓으면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DPI와 키값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장점 3. 조정 가능한 무게

 본체 무게가 가볍지는 않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봅니다.

 무게추가 다섯 개 있는데 제 손에는 세 개 정도가 괜찮더라고요.

 위치 조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편안한 세팅이 가능합니다.

장점 4. 로지텍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지원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바닥 재질에 따라 보정해 주는 기능도 있고, 무엇보다 G-Shift 로 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프리미어 세팅의 경우 단축키보다 키 숫자가 적은데 G-Shift를 사용하면 가용폭이 확 늘어납니다.


단점 1. 좋지 않은 휠

 일부러 휠이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RGB 버전이 아니라 Core 버전으로 구했습니다만, 휠이 아쉽네요.

 M6980X의 틸트휠이 탄성 있는 고무가 잡아주는 느낌이라면, 이거는 유격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그리고 무한휠을 기계식 버튼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는데, 너무 잘 돌아갑니다.

 MX 레볼루션 사용할 때는 편리하게 사용했는데 강도가 오히려 떨어졌네요.

단점 2. 뭔가 미묘한 케이블 재질

 케이블이 직조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게 맨들맨들한게 마치 코팅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케이블이 좀 뻣뻣합니다. 접어놓은 채로 보관하면 다시 펴지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총평 : 플래그십다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휠만 개선했으면 100점이었을 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