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매니아 회원분들?

저는 이공계 대학원에 재학 중인 리얼포스 87 저소음 유저입니다.

팁게에 쓰는 첫 글이네요 ㅎㅎ

아래에 있는D76님의 "키보드 밑에 깔아보니..." 게시글을 보고 시도했다가 나름 괜찮아 공유해보고자 글을 썼습니다.


대부분의 사무실 책상은 10만원 아래의 합판 책상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덕분에 책상 울림이 굉장히 심하고, 심지어는 미묘하게 판이 휘어 키보드가 덜그럭거리기도 합니다. (제 책상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덜그럭거림과 책상 울림을 없애보고자 장패드를 깔아봤지만 덩치가 커서 책상에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더군요.


그러던 중에 D76님의 글을 읽고 '다이소를 뒤져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왕십리역에 갈 일이 있어 들렸다가, 역 앞의 다이소를 뒤져보니 미끄럼방지패드 중에 괜찮은 물건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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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미끄럼방지패드입니다. 2000원에 판매되고 색상은 화이트, 브라운, 블랙, 레드 네 종류이며 규격은 120*30 cm 입니다.


인터넷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링크).


리얼포스 87U의 크기는 약 37*17 cm 입니다.


이 패드를 자르거나 접어 3등분하고, 키보드+팜레스트를 위에 얹으면 딱 사이즈가 맞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책상의 울림은 완벽히 잡히고, 수건을 까는 것보다는 살짝 딱딱한 느낌입니다.


만족스럽게 사용 하던 도중 오래 쓰면 키보드 하판에 눌러붙을 수 있다는 게시글을 보고 해결책을 생각하다가, 리더스키에서 판매하던 키보드 덮개용 스웨이드 천이 생각났습니다. (링크)


이걸 키보드와 패드 사이에 깔면 눌러붙음 걱정 없이 패드를 사용할 수 있겠더군요.


사이즈도 당연히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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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패드 깔고 쓰던 때보다 키보드 쓰는 맛은 좋아졌고, 보기도 깔끔합니다.


HHKB 등 다른 키보드도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서 잘라 쓰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이상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