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반년 전부터 키보드에 빠져 이런 저런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광축 청축 무접점 등의 키보드를 구매했었는데요


초반에는 집에 있는 키보드를 살려서 사용해보고싶은 마음에 wd40을 ATEC멤브레인 키보드에 뿌려봤습니다.


그러자 타건이힘들 정도로 엄청 뻑뻑해지더군요. 순간 '키보드 배렸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버려야겠다는 생각에 남는


키보드 박스에 넣어 구석에 쳐박아 두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계식 키보드를 바로 구매해서 반년 정도 열심히 썼습니다.


그러던 중 별 생각없이 구석에 쌓인 박스를 정리하던 중 이 키보드가 보이더군요. 이녀석 아직도 뻑뻑하나 싶어서


키보드를 두들기는데 ...어라? 엄청 부드럽네요? 바로 노트북에 연결해서 타건해보는 순간 !!


이거 신세계인데요.?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wd40이 플라스틱을 녹인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묵혀 둔 이후에 적당히 녹았는지


키보드가 엄청나게 부드러워졌습니다. 



집에 버려진 멤브레인 키보드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분의 키보드가 없으신분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초반엔 사용하기 힘들어요


요즘 손가락 마디에 충격이 자주 오는 느낌이라 실리콘 링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당분간 요 녀석으로 힐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