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못쓰는 칫솔으로 키캡리무버를 만들어봤습니다.

새로 만든 김에 제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리무버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진1 쌍와이어 리무버(상) 단와이어 리무버(하)
1.jpg




칫솔로 만든 리무버의 특징은 와이어가 한가닥만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기존의 키캡 리무버는 와이어가 두개가 붙어있어서

키캡을 뽑고 난 이후에 키캡 리무버에서 키캡을 다시 분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렇게 와이어 하나만 있으면 뽑은 키캡을 바로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와이어가 하나 밖에 없으면 뽑는데 불편하지 않느냐 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쉽게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키보드의 위쪽에서부터 키캡을 뽑는 것입니다.

왼손으로는 뽑을 키캡의 윗면을 잡고 와이어는 아랫면으로 집어 넣습니다.

왼손가락이 키캡의 한면을 잡고 키캡의 나머지 한면은 와이어가 잡는 구조입니다.

와이어가 한가닥이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와이어가 두개면 두개의 와이어를 위치시기기 위해서 조정이 살짝 번거로운 측면이 있는데

이런 번거로움이 덜한 편입니다.


사진2 단와이어 리무버 활용예1
2.jpg



사진3 단와이어 리무버 활용예2
3.jpg





쌍와이어 리무버도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리무버와는 다르게 두 와이어가 키캡너비만큼

떨어져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뽑힌 키캡을 리무버에서 제거하기 쉽습니다.

일종의 집게처럼 사용가능합니다. 두 와이어를 쥐었던 손을 풀면 키캡이 빠져나옵니다.


물론.. 크기가 큰 키캡은 이 리무버로 뽑기 어려운 단점은 있습니다.


사진4 쌍와이어 리무버 활용예1
4.jpg



사진5 쌍와이어 리무버 활용예2
5.jpg






단와이어 리무버는 칫솔 머리를 자르고 드릴로 구멍을 뚫고 매직퍼티와 스텐리스철사를

구멍에 끼워 고정시켰습니다. 혹시나 여러분들도 이런 리무버를 써보고 싶다하시면 기존 리무버에서

철사 하나를 잘라버리시면 되겠습니다. 와이어가 잘 잘리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와이어를 자르지 않더라도 와이어가 얇으면 두 와이어를 하나처럼 사용하셔도 됩니다.


필코리무버는 굳이 자르지 않아도 되네요. ^^

profile
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