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는 만원이면 떡을 친다..라고 생각하다가 주위의 뽐뿌질에 리얼포스를 지르게 되고..
그 이후 관심을 가져오다가 텐키리스.. 세이버가 확 땡기면서 게시판을 탐독하던중..
도대체 "왜" 매트릭스를 따야하며.. "왜" 와이어링을 해야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혹시나 저같은 궁금증을 가지신분들을 위해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키보드의 기판 밑 콘트롤러는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는거 같습니다 (키보드 제조는 안해봤으므로 추측밖에..ㅎㅎ)

우선 알아야할 사항은 콘트롤러의 기능.
콘트롤러에는 다리가 많이 달려있습니다.. 지네도 아니고 ㅎㅎ.. 이 녀석이 하는 일은 간단하게 특정 핀에 신호를 줬을때 어느 핀으로 신호가 오는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위의 예제그림 같은 경우 A키가 눌러지게되면 위오른쪽 첫번째 핀으로 신호를 보냈을때 아랫쪽 왼쪽에서 세번째 핀으로 신호가 흘러가게 됩니다. 스위치가 눌러지면 A의 왼쪽과 오른쪽이 연결되게 되니까요.. 그러면 콘트롤러는 A가 눌러졌다고 PS2 혹은 USB를 통해 키스캔을 컴퓨터로 보내게 됩니다.

여기서 세이버 개조를 위해서 텐키 부분을 잘라내고 나면 오른쪽 그림 같이 중간에 단락이 되게 됩니다. 원래는 우상측 첫번째 핀에서 신호를 보내서 B키가 눌러지면 신호가 아랫쪽 어떤 핀으로 가게 되어있으나 그 신호가 A이후로는 전달되지 않게 되지요.. 이것때문에 와이어링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와이어링은 두가지 방법이 있을거 같습니다. 첫째로는 A의 왼쪽과 B의 왼쪽을 선으로 납땜을 해주는 방법과 B의 왼쪽을 콘트롤러의 우상측 첫번째 핀에 직접 납땜을 하는 경우.. 어느쪽으로 하든 결과는 같을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전자의 방법으로는 기판을 직접 따라다녀서 저런 그림을 얻어내야겠지요 어떤핀에 어떤 키들이 어떤 순서로 물려있는지.. 눈이 피곤할꺼라 생각되네요 ㅎㅎ 후자는 편한 대신에 콘트롤러까지 선이 가야하므로 선정리가 상당히 피곤할듯 하네요..

예전에는 왜 와이어링을 하는데 매트릭스를 딸야할까 .. 싶었는데 위와같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매트릭스가 꼭 필요하더군요.. 어떤 핀에 어떤 키들이 물려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세이버 개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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