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rl.kenner.googlepages.com/glovepie위모트 용 소프트웨어를 뒤지다가 GlovePie를 살펴봤는데
엄청난 기능이 숨어 있더군요.
키보드나 마우스에 번호를 붙여 따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USB든, 블루투스든 상관없습니다.
(PS/2는 가진 게 없어서 테스트를 못해봤는데 아마도 될 것 같습니다.)

가령 마우스와 터치패드를 동시에 연결한 상태에서
아래와 같은 코드를 실행하면
Mouse.SwallowButtons = true //마우스와 터치패드의 버튼 입력을 내보내지 않는다.
mouse.LeftButton = mouse2.LeftButton //실제 마우스 버튼을 가상 마우스 버튼에 매핑한다.
mouse.RightButton = mouse2.RightButton //터치패드는 이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mouse.MiddleButton = mouse2.MiddleButton //탭을 해도 먹지 않는 것이다.
터치패드의 탭을 끌 수 있습니다.
탭이 필요한 경우 오토핫키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SC138::LButton //오른쪽 Alt를 마우스 왼쪽 버튼에 매핑한다.
오른쪽 Alt를 누르면 됩니다(드래그도 됩니다).

지금 이 코드를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데
정말 편리하네요.
타이핑하다가 터치패드를 실수로 태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동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코드를 추가할 경우
커서를 두 개 만들어서
독립적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우스와 터치패드를 동시에 움직이면
화면에서 커서 두 개가 움직이면서 원하는 동작을 수행합니다.

심지어 창 두 개를 동시에 스크롤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멀티터치를 구현하는 셈인데요
윈도우에서 제대로 지원하기만 한다면 엄청난 활용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와 같은 코드를 실행하면
Z = Keyboard2.A
메인 키보드(Keyboard1)에서 A를 누르면 정상적으로 ‘A’가 입력되지만
보조 키보드(Keyboard2)에서 A를 누르면 ‘az’가 입력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키보드의 경우 실제 누른 키와 가상 키가 둘 다 입력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조 키보드의 경우 ‘z’가 아니라 ‘az’가 입력된 것입니다.)
키보드 신호를 일단 잡아먹은(swallow) 다음에 처리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각 키보드의 신호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쓸모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토핫키의 Hotstring을 이용하는 편법이 있습니다.
GlovePie에는
Type("__c__") = Keyboard.A
로 입력하고
오토핫키에는
:*?:a__c__::c
로 입력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두 대 이용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참고: 키보드 두 대를 따로 제어하는 방법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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