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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키매냐에서도 다양하게 정보를 주고 있는 일명 "썰어표" 세이버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실제로 재단 과정과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게 된 원인의 대부분은 필자의 공구를 다루는 솜씨가 부족했던 것에 기인하게된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썰어표 세이버를 만들면서 그 과정을 차근 차근 연재 해볼까 한다. 물론 이 연재는 중간에 실패를 하게 되면 완성되지 못한채 "청비서신처럼 하면 이렇게 망한다." 또는 "키보드 말아먹기 차근 차근 따라해봐요"가 될지 모른다.

그래도 뭔가 도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연재를 시작해본다. 


차례)

01. 하우징의 재단

02. 보강판 및 철판 재단

03. 도색


02. 보강판 및 철판 재단


준비물

  1) 키보드 : 필자의 경우는 납땜의 능력이 없는 관계로 세진 맴브 1082를 준비

  2) 공구

      - 30cm 절단자 (일명 쇠자)

      - 칼

      - 그루건

      - 각종 드라이버류

      - 매직톱(요술톱)

      - 드라이기

      - 샌드페이퍼

      - 줄

      - 새롭게 추가된 쇠톱

      - 새롭게 추가된 벤치(또는 대체 공구 가능)


순서 1) 키보드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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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키보드 내부를 분해한다. 멤브레인 키보드의 정형적인 모습이다. 키캡+프라스틱 보강판(?), 시트지, 리버돔, 철판으로 되어있다.


순서 2) 철판 찢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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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단, 정확한 치수가 나오면 다음과 같이 쇠톱을 이용해서 철판에 홈을 만든다. 왠간하면 쇠톱으로 두동강낼 생각은 하지 말자. 뭐 그렇게 두동강낸다면 나쁘지 않지만 필자의 경우는 그냥 야심한 시간이라서 벤치를 이용해서 구부렸다 폈다 신공으로 철판을 찢었다는게 표현으로 절단했다. 정확히 말하면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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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밑부붙에는 홈이 잘 안파졌는지 윗부분만 제대로 구부러지고 나머진 지 멋대로 휘었다. 그러도 키보드 속을 볼일은 없으니 그냥 절단에만 신경을 쓴다. 한 30번정도 접었다 폈다하면 뜨끈 뜨끈해지면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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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철판이 하우징에 잘 맞는지 확인을 한다. 여기서 길이가 어색하게 남는다면 그냥 망치 가져다가 접는데 속편할 것이다.


순서 3) 플라스틱 보강판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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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톱을 이용해서 라인을 잡고 요술톱을 이용해서 절단했다. 뭐 사실 쇠톱을 이용해도 되지만 절단면이 많이 짤려나가고 울퉁불퉁해져서 요술톱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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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는 키캡을 분리하지 않았는데 키캡을 분리하고 슬라이더를 분리하고 절단하는게 좋다. 이렇게 한 것은 어디를 절단하는지 정화하게 보여주고 싶은 필자의 마음이 녹아있는거라고 생각해주면 감사할 따름이다. 절대 귀찮아서 그런거 아니다.


순서 4) 리버돔 찢기

IMG_0777.jpg알아서 절단하면 된다. 가위던 칼이든 사용할 부분이 찢어지지만 않게 조심해서 절단이 키포인트다.


순서 5) 시트지 가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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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지는 총 3장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텐키부분의 가운데 시트지를 테이프로 막는 것이 키포인트이다. 시트지는 말아서 넣기 때문에 키가 눌리는 효과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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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눈에 잘보이게 하기 위해서 박스테이프로 막았다. 다른 분들은 되도록이면 유리테이프를 이용하는 것이 보기에 훨씬 좋다.

절대 유리테이프가 마침 떨어져서 박스테이프를 쓴 것은 절대 아니다.


순서 6)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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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돔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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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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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을 놓는다. 쉽다. 그런데 필자는 시간이 오래걸렸다. 해보면 안다.


순서 7) 콘트롤러 부착하기 및 LED 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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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이 혹시 시트지를 찢을지 몰라서 나름 보강을 했고, 컨트롤러를 결함한다. 그리고 LED는 보통 공간이 없으면 뒤로 말아 놓거나 분해서 연장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필자는 납땜을 못하는 관계로 거꾸로 장착하기로 했다.

넘버락-스크롤락-캡스락 => 캡스락-스크롤락-넘버락 순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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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처럼 그루건을 이용해서 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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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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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LED를 억지로 올렸기 때문에 납땜이 빠질 것을 대비해서 그루건으로 보강 작업을 했다. LED 작업은 필수의 작업은 아니다. 세이버를 만드는 분들의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하면된다. 필자가 현재 있는 공구로 할 수 있는 것은 상기의 작업이 최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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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에 구멍을 뚫을 위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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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이 이상한데 맞았지만 샤프로 표시한 부분이 보일 것이다. 이 부분은 도색이후에 드릴로 구멍을 낼 위치이다. 


순서 8) 시트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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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와 같이 붙친다. 위의 사진은 컨트롤러 장착 전 사진인데 이 부분도 알아서 판단해서 처리해라 법은 없다.


순서 9) 가조립IMG_0770.jpg

일단, 부족하거나 남는 부분이 없는지 가 조립을 해본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남거나 하는 부분은 줄을 이용해서 갈면 된다.



이렇게 연재 2번째가 끝이 났다. 실제로 키보드는 작동에 문제 없다. 도색과정이 없다면 이 상태에서 조립해서 사용해도 일단 세이버는 완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직 필자는 도색을 어떤 도색으로 할지 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작업은 도색과 마무리 작업이 남아있다.

사실 도색 리뷰할려고 세이버를 만들게 된 겁니다. 그런데 막상 도색을 처음 시도하는 것인데 과연 그 것이 팁앤 테크의 가치가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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