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퀄리티 케이블쟁이였던 한별장군입니다. ㅎㅎㅎㅎ

 

지난 팁이 상당히 인기를 끌어서 이거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3565554

 

 

 

제가 팁앤테크에 이 팁을 올리는 이유는...

너무 제작이 쉬운데도 만드시는걸 망설이는 모습을 많이 봐서입니다.

 

제작의 난이도와 제품의 퀄리티는 무관합니다. 경험과 감각이 좀 있어야하겠죠....

개인적으로 정말 필요하시면, 구매보다는 직접 만들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제작방법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글은 상당히 길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자세하게 쓸데없이 많~~~~이 쓸거거든요~~

너무 길다고 짜증내지 마시고, 천천히 봐주세요.

 

그리고, 사진기가 똑딱이라서 초점도 많이 나가고, 흔들린 사진도 많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 PS/2 케이블 제작방법

 

● 차례 

  1. 커넥터 해체작업
  2. 수수 케이블 작업
  3. 커넥터와 케이블 결합
  4. 슬리빙 익스펜더 입히기
  5. 수축튜브 활용
  6. 제작완료
  7. 통전 테스트

 

위 순서대로 케이블을 제작하면 됩니다.

 

필요한 부분만 보실 수 있게 하려고 링크 걸었습니다.

클릭하시면 페이지의 해당 부분으로 이동합니다.

^^

 

 

 

 

● 커넥터 해체작업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가장 힘든 일이네요.

이걸 해놓고 나면 뭐 뒷일은 별 것도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작업을 미리 다 해버리고, 나머지는 천천히 하나씩 했습니다.

집중해서 힘든거 모조리 해놓고 쉬려구요.... ^^

 

 

01.JPG

 

 

먼저 위 사진과 같이 구매한 커텍터를 분리합니다.

껍데기는 이제 마지막 작업완료때 필요하니 쟁여두시고..

 

 

02.JPG

 

 

위 사진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니퍼로 잡고 있는 부분은 제거될 부분이고, 동그란 부분에 보면 [하얀색 부분]과 [4개의 침(?)]이 보입니다.

이 동그란 부분에 "수수 케이블"이 들어가야하니까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먼저 4개의 침(?)을 니퍼로 잡아 당겨서 모두 빼냅니다.

그런 다음 하얀색 부분에 드라이버를 대고 밀어내면 됩니다.

 

하지만, 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저 침이 어떤 경우에는 슝슝 빠지고, 어떤 경우에는 부러지면서 안나오고 그렇습니다.

 

(전 처음에 침을 못빼서 뾰족한 끌로 가운데를 갈았었습니다. 죽는줄 알았습니다. ㅜㅜ)

 

여러개를 한번에 하려다보니... 손도 다치고, 손가락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

(맨손으로 하시면 더 아프니 장갑끼고 하세요 ㅜㅜ)

 

 

하지만!!!

요령이 있습니다!!!

침을 빼지 않고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고도 껍데기만 남길 비법!!!

 

 

  1. 바닥에 적당히 딱딱하면서 말랑말랑한 걸 깝니다. (저는 말랑말랑한 마우스 패드 2개를 깔았습니다.)
  2. 마우스 패드 위에 사진 부분을 올려놓고, 큰 일자 드라이버로 4개의 침 사이에 정확히 댑니다.
  3. (90도로 해야 힘을 집중할 수 있으니) 자리에서 일어나 드라이버를 아래로 힘껏 꾸욱 눌러줍니다.
  4. 쓩 빠집니다.

 

 

이 방법을 시도해보고, 실제로 되는 순간! 그 동안의 고생이 떠올라 울었습니다. ㅜㅜ

 

 

 

04.JPG

 

 

이제 안에 있는 불필요한 녀석들을 모두 빼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갈퀴같은 부분을 뜯어내야 합니다.

 

작업할 때, 그냥 잡고 막 흔들면 부러지기만 합니다.

잡고 흔들면서 반대방향으로 부드럽게 당기는 동작을 몇번 하면 위 사진과 같이 잘 뜯어집니다.

저 동그란 부분이 함께 분리되지 않으면 케이블을 넣을수가 없습니다.

 

만약 흔들다가 부러져도 놀라지 마세요.

동그란 부분을 니퍼나 커터같은걸로 잡고 살살 땡기면 잘 떨어져나갑니다.

어쨌든 저 동그란 홈이 깔끔하게 나와야 케이블 삽입이 쉽습니다.

 

 

 

03.JPG

 

 

이제 커넥터 작업은 완료되었습니다.

처음(좌측)의 상태와 완료후(우측)의 상태는 위와 같습니다.

 

동그란 구멍이 뚫린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쓰레기통으로 버리시면 됩니다.

안녕!

 

 

● 수수 케이블 작업 

이제 수수 케이블을 작업해 보겠습니다.

수수 케이블을 5m 짜리 구입했다면, 우선 정확히 반으로 잘라냅니다.

이제 2.5m 짜리 케이블이 2개 생겼습니다. (야호~)

 

 

11.JPG

 

 

케이블 연결 부분을 이제 작업해야합니다.

 

먼저 위 사진과 같이 덮고 있는 부분을 칼로 양쪽으로 잘라냅니다.

손가락 근처의 볼록볼록 부분도 같이 뜯어내야 합니다.

이때 너무 깊이 칼을 밀어넣으면, 안에 있는 연결선이 잘릴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12.JPG  

 

이런 모습으로 잘리게 됩니다.

아~ 깔끔하여라~

 

 

13.jpg

 

 

이제 껍데기는 버리고, 케이블 앞에 있는 부분을 뜯어냅니다.

 

니퍼로 잡고 뜯어내면 되는데, 자세히 보시면 1자로 벌어질 수 있는 틈이 있습니다.

거길 잡고 벌린 다음 뒤로 뒤집으면서 그냥 뜯어내시면 됩니다.

(이것도 요령 생기면 금방 뜯어냅니다.)

 

이때는 핀을 건드리지 않고 하셔야합니다. 

 

 

● 커넥터와 케이블 결합 

이제 커넥터와 기본적인 작업이 진행된 케이블이 준비되었습니다.

이제 둘을 결합하는 단계입니다.

 

결합을 위해서 해줄 일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4.jpg

 

 

먼저 케이블 앞 부분을 손을 봐야합니다.

 

사진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보시면... 작은 홈이 있습니다.

이 홈이 3개가 있습니다.

이것을 사진과 같이 니퍼 또는 칼 등을 이용해 적당한 깊이로 홈을 만듭니다.

 

좀전에 만든 커넥터에 들어가야하는데, 속을 비워낸 커넥터를 보시면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들어갈거라서 이곳을 파줘야합니다.

 

 

 

이제 위 사진의 검은색 부분과 그 뒤의 불투명 말랑말랑한 부분을 칼로 다듬는 시간입니다.

커넥터 구멍 뚫은걸 한번 케이블 앞 부분에 대보고 밀어넣어보세요.

 

구멍이 작아서 케이블 앞 검은색 부분이 못들어가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그 구멍에 들어갈 정도로 칼로 다듬는 단계입니다.

 

칼로 다듬을때, 손 조심!!!

 

물론 안다치고 작업하는 요령이 있습니다. 으하하하하~

 

 

 

15.jpg

 

 

 

바로 케이블을 천으로 살짝 감싸고 손가락으로 이를 고정하고 칼로 다듬는 것입니다.

이제는 손도 안아프고, 다치지도 않습니다. ^^

 

다듬는 부분은 "반투명 부분"과 "검은색 부분" 두 가지입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절대로 많이 깎아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검은 색 부분을 많이 깎아내면 커넥터가 헐렁해집니다.

이건 정말 요령이 필요합니다. 몇번 작업해보시면 답 나옵니다.. 말로 설명하기 너무 힘드네요.... ^^

 

반투명한 부분도 앞 부분만 저렇게 다듬고 뒤는 그냥 두시면 됩니다.

(이 부분 정말 요령 필요합니다!)

 

이 작업의 목적은

[처음에 만들어둔 커넥터 구멍으로 케이블 앞부분을 넣고 고정하는 것]

이라는 점 명심하시고, 따라서 커넥터 동그란 부분의 길이보다 길게 다듬을 필요가 없습니다!

 

더불어,  다듬다가 실수로 선을 자를 수도 있으니... 잘 보면서 다듬어야 합니다~ 

 

 

16.jpg

 

 

적당히 다듬고 나서,  위 사진처럼 결합을 합니다.

만약 적절히 칼로 다듬었다면 꽉 끼면서 고정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다듬었다면 헐렁헐렁해질 것입니다.

 

늘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 슬리빙 익스펜더 입히기 

어려운 일은 거의 끝났습니다.

이제 케이블에 예쁜 옷을 입혀줘야 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미리 슬리빙을 길이에 맞게 잘라두지 마세요.

나중에 다 넣고 자르시는게 좋습니다.

알뜰살뜰~~~

 

 

17.jpg

 

 

슬리빙 익스펜더는 아주 쉽게 넣으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 앞부분을 넣고, 슬리빙을 쭉 땡기면 동그랗게 커집니다.

그럼 케이블을 밀어넣습니다.

이걸 반복하면 쭉쭉 들어갑니다...

 

위 사진은 케이블이 다 들어갔을때 상황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반대편 케이블 끝쪽을 잘라야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절대 케이블 끝 지점에서 슬리빙을 자르지 마시고, 2cm 정도 여유를 두고 더 길게 잘라야 합니다.

 

안그러면 다음 단계에서 넣게될 수축튜브 5mm 넣는게 귀찮아집니다.

여유가 있으면 그걸 말아서 수축튜브속에 넣으면 되니까 훨씬 편합니다.

 

 

● 수축튜브 활용 

이제 제작으로 따지면 마지막 단계입니다.

수축튜브로 아름다움의 종지부를 찍는 단계입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필요한 수축튜브는 "일반형 5mm와 8mm"입니다.

물론 8mm는 옵션입니다. 필요없다 생각하시면 패스하시면 됩니다.

 

우선 5mm 수축튜브를 적당한 사이즈로 자릅니다.

 

너무 길거나 너무 짧으면 애매~합니다. 적당히 잘라야합니다.

5mm 수축튜브는 불로 지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양쪽 끝을 가위로 깔끔하게 자르시는게 더 아름답습니다.

 

8mm 수축튜브는 절대 길게 자르시면 안됩니다.

커넥터 케이스를 돌려서 꽂았을때, 저 부분이 바깥으로 나와버리면 엄청나게 흉합니다.

적절히 자르셔서 불로 지져야합니다.

 

 

18.jpg

 

 

이번 단계는 간단해서 1장의 사진으로 모두 표현했습니다.

 

맨 좌측 사진이 바로 5mm 수축튜브를 삽입한 모습입니다.

그냥 쭉 끝까지 밀어넣으면 됩니다.

 

두번째 가운데 사진은 8mm 수축튜브를 삽입해서 지저분한 부분을 가린 사진입니다.

이건 단순히 지저분한걸 가리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완료할 때 덮는 커넥터 케이스를 꽉 끼게 만들어서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중요!

 

마지막 우측 사진은 8mm 수축튜브만 라이터 불로 지져서 수축시킨 모습입니다.

잘 쫄아들었죠?

 

 

 

라이터 불로 수축튜브를 지질때 주의사항

 

  1. 불의 끝이 아니라, 불의 중간 부분이 닿여야 합니다. 안그러면 그을림이 생깁니다.
  2. 검은색 수축튜브를 제외한 나머지 색은 그을림이 잘 생기고 보기 흉합니다. 특히 하얀색 수축튜브는 몇번 실수할 생각하고 해야 합니다.
  3. 라이터 뜨겁습니다. 화상주의!!!!

 

 

마지막으로 수축튜브 5mm 를 적당히 자른걸 하나더 준비하셔야 합니다.

 

위에서 우리가 만들었던 것은 컴퓨터 본체에 꽂히는 부분입니다.

즉, 눈에 늘 보이는 곳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눈에 늘 보이는 곳은 어딜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반대쪽 끝입니다..

 

그곳이 키보드 하우징안에 있는 기판에 납땜이 되고, 하우징 케이블 구멍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곳에도 수축튜브를 하나더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이 그 모습을 대변합니다!

 

 

IMG_2868.JPG

 

 

 

보이시죠? 키보드 하우징에서 나오는 부분...

 

수축튜브의 반은 하우징 안에.... 나머지 반은 바깥에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간지 줄줄~~~~

 

 

 

● 제작완료 

이제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넥터 껍데기를 꽂아서 돌려주면 완료입니다.

 

보시죠..

 

19.jpg

 

 

늠름한 앞모습입니다.

(저거 왜 찍힌 부분 있지? ㅋㅋㅋ)

 

 

20.jpg

 

 

늠름한 뒷모습입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뽀대의 절정이죠.

 

다른 제작자분들이 곧잘 실수하는 부분이 이곳입니다.

 

8mm 수축튜브를 지져서 안에 있는 슬리빙 결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기가 두툼하게 수축튜브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사진과 같이 깔끔한 라인으로 빠져줘야 뽀대가 완성됩니다!!!!

(이상 케이블 깔때기 ㅎㅎㅎㅎㅎ)

 

 

 

● 통전 테스트 

이제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단계인 통전테스트입니다.

어느 선이 어디로 납땜되어야하는지 체크해야지요..

테스터기가 있으시면 그걸로 하시면 되고, 없으시면 저의 빈곤한 방법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지난번에 제가 올린 글의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www.kbdmania.net/xe/3199336

 

 

 

냠냠~~

 

 

 

 

 

 

 

휴.........................

엄청나게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저처럼 바보같은 짓 하실까봐 나름 자세하게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나름 열심히 연구했던 결과들입니다.....

 

 

 

 

 

 

IMG_2849.jpg

 

 

 

다음은 USB 케이블 제작비법 갑니다.

이건 비법입니다!!!!!!!!!

 

 

 

 

다음에 만나용~

 

 

이상 한별장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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