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점적으로 얘기할 대상은 레오폴드이고 또, 정전용량 무접점(토프레社 한정)입니다.

글 시작하겠습니다. 비교적?? 짧습니다..


키보드에서 스테빌?소음, 철심? 소음은 참으로 딜레마입니다.

저같은 초보 입장에서 분해해서 윤활을 하자니 보증이 걸리고... 그렇다고 그냥 쓰자니 소음이 걸리적 거리고...

어차피 고수분들은 자가수리가 가능하니.. 분해 및 보증이 상관없으시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위 문제점을 파악하여 기성품 제품 몇몇들은 아예 윤활이 되어서 나오죠.

하지만 윤활유, 구리스에 따라 키보드 고유 부품 자체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는점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두가지로 예를 들겠습니다. 기계식과 무접점(Noppoo 제외)

1. 기계식의 경우는 기본 베이스가 플라스틱 재질이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범용으로 쓰는 윤활유가 고유제품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기계식은 부품수급도 용이하죠. 축 자체만 사서 납땜하면 끝입니다.


2. 무접점은 다릅니다. 러버돔이라는 부품 때문이죠..

    러버돔의 재질은 고무인데 한번 변형이 일어나면 복구가 힘듭니다..

    그리고 주체적으로 토프레 무접점을 생산을 하는 회사는 토프레 한 회사가 유일하죠.

    그래서 부품을 구하려면 키보드를 사서 분해해서 수급을 해야합니다. 새제품 or 중고제품으로..

    Keyclack 이라는 회사에서 호환 러버돔을 판매시작하였지만...!

    실사용하고 계시는 'DJ_d'님의 말에 의하면(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 장난없는 엄청난 구분감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이게 사람에 따라 긍정적일지도 부정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 사서 써봐야알겠지요? ^^;;




잡소리가 길었네요....

몇몇분들은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레오폴드는

자사가 판매 혹은 유통담당하고 있는 무접점 제품, 기계식 제품은 레오폴드에서 스테빌 윤활을 해주고 있습니다.

서비스 차원에서 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실수도..


아무튼 저에게 의뢰를 맡겨주신 의뢰인1으로 인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토프레 무접점을 좋아하고 취미로 가지고 노는 사람입니다.

근데, 어느날 연락이 와서 오랜만에 660c를 쓰려고하는데 스테빌 키들의 키감이 이상하다.

그리고 녹이 생겨서 녹제거와 방청작업을 하고 싶다.

또, 새해맞이 기념 윤활하여 다른 키보드의 키감을 얻고 싶다하여 저에게 위 사항을 의뢰를 하셨습니다.

뭐...무접점을 아시는 분들은 흔한 작업입니다.


일단.. 의뢰인분께 오랫동안 쓰지않고 보관만하면 러버돔 경화가 올수있고.. 여러가지 사항을 설명드렸습니다.

러버돔 문제는 경우는 교체만이 답이며, 보강판 방청의 경우 뜯어야하는데 보증은 날라간다라고 설명드렸죠.

그 후 확답을 받았고 키보드를 받고 쉽게 작업을 할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죠..


fc660c (1).jpg

fc660c (2).jpg

키보드 스테빌에 정체불명의 구리스가 덕지덕지 발라져 있습니다.

뭐, 상관은 없습니다. 스테빌 소음만 잘잡으면 되지요 ^^;


fc660c (3).jpg

그런데.... 이 스테빌 구리스로 인해 러버돔이 부풀어 올랐네요. 구리스가 발려져있는 스테빌 부분만 러버돔이 일어났습니다.

놀란 나머지 사진을 보여드리며,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의뢰인께서 수개월전 레오폴드에 스테빌 윤활을 받은적이 있으시다더군요.. 그래서인지 홀로그램 스티커가 2개 더군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멍청하고 바보스러운 저로서 더러운 스티커를 깨끗하게 없애고 싶더군요..


아무튼.. 과거에 저 역시 중고 미분해 660c를 분해했을때 이런 구리스가 소량 발려져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러버돔에 묻지는 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다른 신품에는 구리스 자체가 없더군요..

저는 신품 구매 혹은 중고 구매후 제가 만족할 스테빌 소음을 원했기에

완전 분해, 세척 후 러버돔에 문제없는 크라이톡스만을 항상 주입합니다.


이로서.. 확실해졌습니다.

레오폴드에서 서비스하는 스테빌 구리스는 러버돔에 문제가 오는 스테빌 구리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말이죠..
보증 스티커가 있는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없네요.. 이럴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글을 보시면서 의뢰인이 스테빌 윤활하다가 잘못한거 아니냐 라고

반박하실분도 계실수도 있겠지만 전, 진실하고 자신합니다..



레오폴드에 스테빌 윤활 서비스를 받은 660c 이며

레오폴드가 분해했다는것을 뜻하는 홀로그램 보증스티커가 붙여있는 660c이라면

러버돔이 위와 같은 상태일거라는 걸 말이죠.



물론, 레오폴드社에서..

리얼포스 87, 104, 106 / 레오폴드 fc660c, fc980c / 타입헤븐 등에도

저 구리스를 사용했다면... 좀더 폭넓게 문제가 ㅜㅜ



끝으로.. 의뢰인1님의 660c는

저에게 의뢰해주신점을 감사하게 생각하여 제가 구비하고 있는 부품용 순정 러버돔으로 여분을 채울 예정입니다.. ㅜㅜ




-2줄 요약-

레오폴드에서 유통 담당하고 있는 무접점 키보드에 한해서

레오폴드에서 스테빌 윤활 서비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키보드 매니아 여러분

연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을 마칩니다.. 다시 작업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