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촌놈입니다. 

그냥 단순 오링튜닝이라면 영향가 없을거 같아서 
튜닝의 몇가지 주의점도 상세히? 넣어 놨어요.^^


머리말
요즘은 신공법을 구상하느라 대부분의 의뢰는 거절했었습니다. 
오링, 밴드, 윤활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완전히 색다른 타건음이나 키감을 뽑아내기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도 다시 점검하고 테스트를 해봐야 하고 또 
한성무접점 오피스마스터 7번대 모델 108키에 맞는 하우징을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할려고 
지금 초안중에 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가진않을겁니다. 플라스틱에 알루미늄코팅할 계획이라서요. 
알루미늄은 너무 무거우니깐요.^^:"
하지만 디자인을 지금 수정만 몇 번 째하고 있는지 모르겠씁니다. ㅎㅎ

시간이 갈 수록 상상만하는게 아닌가 지치고 해서 이번엔 의뢰인 X님의 fc660c을 맡게 되었습니다.





들어가기

의뢰인 X님께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타이핑으로 보내고 계시는데요. 
이미 fc660c를 all 30g로 튜닝하셨더라구요.^^ 
얼마나 손에 무리가 많이 갈 만큼 많은 시간을 타이핑에 치중하시는지 짐작이 됩니다.
30g로도 모자라 이제 키를 누르는것조차 너무 깊데 느껴지신다고 하셔서 
스트로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튜닝을 원하시더라구요.
이쯤 대면 그냥 펜타로 갈아타시는게 좋을거 같기도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1. 외형 

외형1.jpg

의뢰인 X님의 30g fc660c 입니다. 

음..10주년 키캡에 화이트방향키, 문자열은 화이트fc660c네요. 

이정도 꾸밈이면 이미 X님은 이 모델에 정이 많이 들었는 모양입니다.^^






fc660c-30g 타건영상

튜닝하기 전에 기념으로 하나 찢어놨습니다.^^


 
그런데 제가 타건하면서 느낀게.....
30g가 이렇게 답답했던가???0.0 키를 누르는데 자꾸 손가락이 힘든겁니다...ㅜ.ㅜ 
뭐지?? 30g면 다소 심심하고 재미없긴 해도 손가락을 힘들게 하진 않는데..왜이리
타건하기 힘들지??라는 느낌이 자꾸 드는겁니다..이건..뭔가 잘못됬다..라고 생각도 들고 해서
의뢰인X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혹시 타건하면서 답답하면서 힘들지 않냐면서요.....
의뢰인님은 그런거 못 느꼈답니다...^^:" 



물론 기본적인 이론은 이렇습니다. .
.뭐냐면..제가 45균등을 많이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음...굳이 여기서 45g와 30g로 흑&백을 나누라면 
30G는 그렇게 추천대상은 아니예요.

왜냐면 45균등은 누르는 만큼 고무돔이 그에 따른 반발력으로 적절한 보상을 해주거든요?
쉽게 말하면 키를 누른 손가락을 부담없게 들어올려준다?는 느낌? 그런거죠..^^:"
근데 30g는 누르기는 편할지 몰라도 다시 키를 위로 올려주는 반동력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그런데 지금 제가 느낀 이 모델의 답답한 느낌은 이런 기본이론들을 바탕에 두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어요..뭐...정체는 분해해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2. 준비물
1mm 오링  0.8mm 오링.jpg

스트로크를 짧게 하는 방법은 제가 아는 한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슬라이더 오링장착인데요. 보통 저소음으로 

많이 의도하시는데 스트로크도 짧아 지니깐요.^^ 

하지만 타건음이 변한다는게 함정이죠. 어떤이는 그 변화된 소리를 더 좋아하시기도 하구요.


"난 타건음이 변하는게 싫어" 하시는 분들은 

기존의 타건음을 보존하면서 스트로크를 짧게하는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건음은 크게 바뀌지 않는데 키감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Q. 스트로크를 짧게 밖에 못하나요?? 길게 할 수도 있나요??

A. 네 길게 하는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소 희생이 필요하긴 합니다. 

어느 정도 길게 늘리수 있냐면 음...이론상 1.7mm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안정성은 1mm

1mm~1.2mm정도 늘리는게 신상에 좋을 겁니다.^^ 


이거는 제가 만약에  해피해킹 타입S가 년식에 상관없이 아주 저렴하게 나오면 

튜닝기를 한번 보여는 드리겠씁니다. 

타입S 유저분들....타건하면서 내심 좀 더 깊게~누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ㅎㅎ^^  



이번 튜닝리뷰에 집중해야하는데 또 의도와 다른 애기를 자꾸 하게 되네요.ㅜ.ㅜ 

다시 돌아와서요. 





3. 스트로크 테스트

이론상 스트로크 길이를 2mm가까이 줄여도 되긴 합니다만!!!

언제까지 이론일 뿐입니다. 실제로 테스트했을 때의 물리적계산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론대로 2mm니깐 좀 더 안전하게 1.5mm오링 넣지 뭐~ 했다간 

조립후 컴퓨터에 연결할때 타건하지 않았는데 컴퓨터가 스스로 일하는 관경을

목격하게 될것입니다.^^ 


최소스트로크테스트.jpg

첫 번째 사진은 끝까지 눌렀을 때고 밑에 사진은 저 정도 깊이정도까지는 아직 모니터에 

글자가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저정도로 스트로크를 낮춰야지 했다간크게 후회 하실거예요

살짝에 손 얻져도 입력 될거니깐요.^^




슬라이더 확인.jpg


오린 두께 점검.jpg


오링 두께 점검.jpg

왼쪽 오링이 두겹올린 슬라이더는 그 키가 아직 입력 안된 상태거든요..

지금 몇 번째 애기하지만 실제 내부에 오링을 장착하는거와 저런 물리적으로 

측정된 상황도 다를거예요. 




Q. 그러면 최대로 스트로크를 짧게 하는 오링의 두께는 몇 미리가 적당한가요?

A. 두께 1.3mm 이하.  1.3mm도 최대치 한계입니다. 이 이상은 저도 보증 못드립니다. 

왜냐하면 두번째 2층 원뿔코일이 거의 항상 PCB판에 접점될수 있기때문에 

나중에 입력이 되었다가 안되었다하는 변태형상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4. 분해


키캡 제거.jpg

먼저 좀봐.jpg

키캡 제거된 모습인데 먼지가....장난 아니네요.^^:" 

저 먼저 묻은 위치만 봐도 어떻게 윤활 했는지 다 보이네요. 

이왕이면 정성드려서 슬라이더 기둥면만 조심해서 발라주지..ㅜ.ㅜ




청소.jpg

그래도 이정도 쯤이야 윤활을 필요이상으로 발랐고 관리소흘에 대한 자연현상으로 보여집니다.

청소하면 그만이예요.^^



분해1.jpg


하우징은 다른데 고이 모셔두고요.~







그럼 이제 PCB판과 보강판 분해를 해야겠네요.~

나사.jpg

아....여기서 첫 번째 충격타가 나왔네요...

지금 나사상태가 사진에 잘 보이시나요??

확대해서 보여드릴께요..




훼손된 나사.jpg

이게 지금 뭘 말해 주고 있는지 나사상태만 봐도 알 수 있겠죠?

여기서 제가 하나 팁을 드리고 싶은건

이건 제발~이라고 부탁까지 드리고 싶은데요. 

무접점을 분해하는건 전부 다 잘하는데 제가 보기엔 조립을 잘 못하시는 분들이

꾀 많더라구요.. 무슨 애기를 하고 싶냐면 

PCB판과 보강판을 결합할 때 나사를 조이시는데 너~~무 쎄게 조여요 대부분~

PCB판을 깔아먹을 정도로 쎄게 쪼여요.ㅠ.ㅠ 그러면 안되요. 진짜 안되요.


왜냐하면 보강판은 견딜지 몰라도 PCB판은 진짜 얇은 플라스틱같은 거거든요

평형밸런스깨져요..

몰랐다하더라도.. 나사를 쎄게 쪼여면 전부 다 쎄게 쪼이면 몰라도

어느 부분은 느슨하게 쪼이고 어느 부분은 쎼게쪼이고..ㅠ.ㅠ 

음..적당?하게 쪼이세도 되요...

저기 사진의 나사머리 바닥을 보세요.. 

너무 쎼게 쪼여서 나사 머리밑부분이 이미 PCB판을 깔아 먹었잖아요? ^^ 






PCB판을 제거 하고 이제 고무돔을 한 번 봅시다~^^


잘못된 고무돔.jpg

역시...내 손가락이 맞았네요. 답답하게 느껴진게 기분탓이 아니였어요..

좀 더 사진을 확대 해서 보여드릴께요..

뭐가 문제점인지 집어보죠~



잘못된 고무돔2.jpg

보이시나요?? 네 맞습니다..

고무돔이 정위치에 있질 않네요...키감이 그렇게 느껴진건 당연한 결과 입니다. 

이미 벌써 고무돔의 밸런스는 깨져있는 상태예요. 흐물흐물? 쭈꿀쭈굴하죠?

고무돔은 빳빳?해야지 쭈굴쭈굴하거나 물먹은 종이처럼 울퉁불퉁하면 안되요

음...하지만 이거 제가 정위치에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건 아주 순간적뿐이였어요. 

결론적으로 정위치에 놓기 힘들어 보입니다. 


보시면 저 고무돔 일체형입니다. fc660c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으니 

답답할 수 밖에요. 사진 상으로 보면 약간 옆으로 이동하면 되지 않냐생각하시겠지만..

노력은 해보겠지만 역시 자신없네요. 


이게...분절형 고무돔이 있거든요.~ 예를들어 해피해킹, fc660c, 타입헤븐, 10주년. 하이프로, 

뭐 이런거는 분절형 고무돔이라서 왠만하면 호환이 쉬워요. 


하지만 

전체 일체형은 묘하게 그 해당 모델에만 좀 잘 어울려요..

이게...고무돔을 가위질 하는 순간그렇게

되버린건지...아니면 미세하게 사이즈가 다른건지 솔직히 제가 튜닝할 때 일체형 고무돔을

제단해서 튜닝은 하진 않습니다. 

예초에 생각도 안하는 튜닝이기도하지만 고무돔을 제단하는건 많은 각오가 필요한거 같네요. 

이번 30g튜닝모델을 타건만 해봐도 저는 이 부분에있어서는 자신감이 안드로이드로 갔네요.^^




좀 더 쉽게 설명 드릴까요?


원래 정위치 고무돔은 뭘 보고 자리를 잡아야 하냐면.

고무좀 정위치 2.jpg


고무돔 구멍이 나사너트부분의 돌출구멍이 정 중앙에 오도로 하면 됩니다. 

고무좀 끼리 맞춰서는 정위치 자리 안잡혀요. 저 구멍 보고 맞추는겁니다.^^

그러면 고무돔과 슬라이더가 딱 맞아 떨어질거에요.


슬라이더 고무돔 싱크로.jpg

슬라이더 바닥의 구멍이 고무돔 상단의 구멍과 키스해야합니다.







자 다시 그러면 지금 이 몸델의 상태는 어떠한지 쉬운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정위치.jpg

느낌오시나요? ^^

정위치에서 눌러줘야하는 고무돔을 한 쪽에 쏠려버리니깐 힘의 균형을 잃고 

누르는 키감이 이상하게 느껴지는것도 무리는 아니겠네요.^^






5. 오링 장착


그럼 실제 슬라이더에 오링을 장착하고 스트로크의 차이를 한번 볼까요.

오링에 따른 스트로크.jpg

빨간선 맨 위가 오리지날

두번째가 1mm오링

3번째가 한계치 이상으로 가버린 1.8mm오링 장착 모습니다. 





오링 장착.jpg







6. 조립


조립할 때제가 시간을 좀 많이 투자를 합니다. 

특히 이부분에서요.

스프링 정렬.jpg

고무돔을 최대한 정위치에 놓고 제 눈의 시선을 지금 사진 찍은 시선까지 내립니다. 

어디 삐뚤게 삐져나온 스프링이 없는지 일일이 다 확인하고 다시 가다듬는거예요.^^

지금 사진으로 봐도 몇 군데 찝찝한데 보이시죠?^^

귀찮아도 일일이 다 정리하고 PCB판 덮으셔야 합니다.~






7. 마무리


크톡101번 윤활.jpg

오링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윤활이 닦여 버린것도 있고 이미 먼지등이 많이 묻어서 

효력이 없어졌으니 먼지도 닦을겸 크톡 101번으로 마무리 지어드릴께요.^^

걱정마세요. 크톡 205번이 밀크쉐이크고 103번이 우유라면 101은 물이예요~ ㅎㅎ






8. 마무리 타건영상








9. 끝 맺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정성드려 작업을 해드렸지만 ...음...

이거는 현실적으로 타이핑을 많이 하시고 건강을 생각하시는 의뢰자님을 위한.... 그냥

스쳐지나가는 말이라고 받아들이셔도 되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이미 알아버려서 말을 

안해 드릴수가 없어서 일단 말은 할께요. 

얼마나 FC660C에 애정?을 쏟으셨는지 모르지만 ....음..이미 이 모델의 튜닝은 ....

좀 많이 엇나갔어요...아니 제가 튜닝해서 엇나갔다는게 아니라.."이.미." ^^:"

이미 제가 알고 있는 30g의 키감이 아닐 뿐더러 제가 스트로크를 줄여드렸긴 했지만 

제 생각에 여전히 타이핑하는데 힘들지 않을까라는 예상을해봅니다. 


음..제가 의뢰자님과 친분이 있고하면 전 그냥..미니배열 좋아하는거라면 해피 타입S로 갈아타라고

제가 대신 선물이라도해주고 싶은 심정이네요. 해피가 45g인데  지금 이 모델보다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게임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고 사무직분들이 타입S를 선호하는 이유가 괸히 

있는게 아니라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끝으로 언제든지 문제생기면 쪽지 주세요. 전 제 손길 닿은 모델은 끝까지 책임지니깐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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