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로서 절대 추천하지 않는 금단의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개조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 아마 고수분들로서도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4100의 키압은 손목 받침대를 씀으로 꽤 낮아지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약간 더 가벼웠으면 좋겠다'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 반발에 세서 초반  키누름시 거부감이 크고 따라서 장타시 손가락 마디가 저린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구입한 4100 신품을 슬라이드도 윤활할 겸 스위치를 분해하다가 스프링 가장자리 남는 부분 평평하게 말려 있는
부분의 일부를 소형 니퍼로 절단해보기로 했습니다.
백업용 스프링이 있던터라 일단 거의 안쓰는 Pause키의 스프링을 1mm쯤 커팅한 후
스위치와 키캡을 조립해 보니 거부감 없이 키압만 낮아지는 것이였습니다.
(하고나서 생각한 것이 스프링을 밀리단위가 아니라 1바퀴씩 자르면서 조절했으면 더 디테일하게 키압을 조절할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남기도...)

그래서 모든 스프링을 전부 일정한 두께로 썰어냈는데, 응용해서 차등키압을 적용해도 좋을 것 같더군요.
꽤많이 잘랐고 그래서 체감상 꽤 많이 가벼워 졌음에도 불구하고
흥분해서 빠르고 강하게 치게되는 타자프로그램을 1시간 가량 + 기타 만 1일 사용하면서
펜타그래프의 그 손가락끝 저림 현상이 없는 것이 역시 기계식인가 싶습니다.

총평하자면 강한 반발에서 오는 쫀득한 즐거움은 약간 줄었으되 경쾌함은 그대로, 스피드와 손가락저림은 개선된 느낌입니다.
바닥치는 느낌은 약간 더 강화됩니다.  추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극단적인 방법이고,  다들 (스프링, 슬라이드) 교체등의 방법만 쓰는 걸로 보아 분명히(?) 부작용도 있을 것 같아서
권하고 싶은 방법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일단은 키압이 낮아 졌고 개인적으론 작업한 것에 대해서 후회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고수분들의 조언도 듣고 싶네요. ^_^);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