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오랫만에 쓰는 것 같네요.
세이버를 받은지 아주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에서 조립을 해봤습니다.
희생양이 된 키보드는 G81-3000(윈키유/레이져각인/화이트)이었고,
컨트롤러 나간 Typenow에서 적출한 신형 청색축을 스위치로 이용하고, 스페이스바에는 흑축을 이용했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는, G81-3000만으로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컨트롤러가 집적회로로 되어 있어서 추출에 무리가 따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제품 3개가 일괄적으로 구매한것이라 같은 제품이긴 하지만, 전부 뜯어본 결과 동일했습니다. 물론 저와 다른 경우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윈키 없는 제품은 뜯어본 결과 칩으로 된 컨트롤러였습니다. (호환이 안되긴 하지만..)

2. 가장 아랫줄 키캡들이 왼쪽으로 약 3mm 쏠립니다. 그런 관계로 모양이 매우 이상해지며, 하우징과도 맞지 않고 스페이스바를 끼울 수가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3. 스태빌라이져 걸쇠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정교하게 오려내서 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이거나, 여타 키보드에서 추출을 해야합니다.

멤브레인을 구매해서 시도하시려는 분들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 적어봤습니다.
시간적 여력이 될 때 부품 사냥을 좀 해야겠네요. 안되면 3000을 한대 구입하는 수 밖에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