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해피를 지른지 1달 반정도 된 초보유저 입니다 ㅎ
처음엔 제 직업이 개발자이다 보니 키보드를 끼고 사는지라 좀 좋은걸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키보드의 종류에 대해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극장의 키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해피해킹2 프로(이하 해피)를 발견하였고,
낼름 질러서 현재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ㅎ
물론 지르기전 많은 고민(가격 압박...)을 하긴 했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달가량 해피를 쓰면서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것이 생겼는데요~
키감은 굉장히 마음에 드나 속타시에 들려오는 경박한 소리(!?)가 심히 거슬리더군요..
해피를 구입하기전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다닐 즘 '분명 정전식 키보드는 소음이 적다'라고
알고 샀는데(물론 기계식보다야 소음이 적지만 무지로 인한 막대한 기대치를 못미쳤다고나 할까요...)
실망감이 커지더군요.
그당시 다른 해피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싶어서 키매냐를 뒤적이던중에
스카페이스 님이 쓰신 오링 작업글 (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tipandtech&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D%95%B4%ED%94%BC&page=2&division=-4137289&document_srl=123658)
을 보게 되었고 이거구나! 싶어서 시도를 해 봤었습니다.
낚시용 오링인데 스카페이스님께서 쓰신 오링보다 두꺼운지라 키 스트로크가 너무 낮아져 해피의 키감이 그냥 사라지더군요...
펜타와 멤브레인의 중간쯤 되는 키감이랄까요... ㅎ (내경 6미리, 두께 1.2~1.4미리 정도)
실패 후 내경 6미리 두께 1미리 의 오링을 다시 찾아봤는데 국내에서는 오링을 파는곳을 찾지 못해 해외쪽으로 눈을 돌렸으나
구입이 여의치 않아(배송비가 너무 아까워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흰둥이친구님과 Limmy님의 조언을 얻어(http://www.kbdmania.net/xe/4190860) 이럴바엔 차라리 직접 만들어보자 라고
마음을 먹고 주변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해봤습니다.
일단 선반쪽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틀 제작 자문을 구해 틀 제작을 시도하였습니다.
우측 상단에 보이는게 1차 샘플입니다.
해피의 슬라이더 외경이 대략 8.5미리 라고 알고 있어서 내경 9미리, 테두리 너비를 2미리 가량으로 제작하였는데
내경이 생각보다 너무 크고, 외경또한 들어가질 않더군요...
그래서 내경 8.5미리, 테두리 너비를 1.5미리 정도로 좌측 상단의 2차 샘플을 제작하였습니다.
내경 8.5미리는 살짝 널널만 정도라 OK. 그러나 외경쪽이 슬라이더가 올라갈때 벽(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면에
닿을듯 말듯한 모양세라 좀 불안하더군요..
마지막 좌측 하단에 보이는게 3차 샘플입니다.
내경 OK. 외경도 벽면에 닿지 않아 이정도면 OK. 3차 샘플 기준으로 틀 수정을 부탁했습니다.
(부탁하면서 술 사준 값을 생각해보면 차리리 해외 구매하는게 나을지도 란 생각을 잠시...ㅎ)
위의 사진이 틀의 정체(?)입니다.
사실 별거 없죠ㅎ 저걸 실리콘 제질의 위에 대고 망치로 퉁 때리면 톡톡 떨어져 나옵니다.
제작된 틀로 위의 실리콘고무 재질을 찍어냈습니다.
좌측이 0.7미리, 우측이 0.5미리 입니다. 0.7미리는 키감의 묘한 변화가 있어서 찍어내놓고선 그냥 보관....
타이핑을 하는데 있어서 준비, 땅! 하는 느낌이 아니라 아무런 준비과정이 없다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0.5미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용한 실리콘 재질은 정확한 재질은 모르겠고, 건축쪽에 아는 지인에게 자문해서 구했습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찍어낸 평판링을 슬라이더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3번째 이미지를 보면 링 장착 후 하우징에 꼽은 모습입니다.
윤활을 한 후 2시간 정도 건조시켰습니다.
이런식의 건조 방법은 잠시 발담궜던 건프라 제작때 하던 방식이지요 ... ㅎㅎ;
처음에 뭣모르고 슬라이더들을 손으로 만지작 거렸더니 한달정도 됐음에도 서걱거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 ㅠ 아이오에이드를 발라줬는데 특별히 나아진 느낌은 들지 않네요...
괜찮은 윤활제 있다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크라이톡스 103을 구해보려 했으나 도통 구할 수가 없네요.. ㅠ)
평판링을 착용 후 높이 비교를 위해 찍어보았습니다.
좌측 2키는 미장착. 우측 2키는 장착키 입니다.
약간의 높이차이는 있으나 이정도는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키감의 차이는 나지 않네요.
장착 후 타이핑 영상입니다.
생각해보니 미장착 영상을 찍질 않았더군요... ㅠ
정확한 비교는 되지 않겠지만, 일단 올려봅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내용이 꽤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론 보름정도의 시간과 개발자에게 황금같은 일요일을 풀로 날렸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이제 열코딩해도 주변에서 시선이 몰리는 일은 없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신 흰둥이친구님, Limmy님 감사합니다.
생각하고, 느끼며 그저 두드릴뿐
* Happy Hacking Pro 2 먹무각
* Happy Hacking Pro 2 백무각
* POKER X 흑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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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피해킹 관련 글에는 항상 1순위로 댓글 다시는 Limmy 님. 정말 남다른 애정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그런 열정이 부럽기도 하구요^^;;
해피해킹 키 실린더에 이렇게 O링을 끼워 소음을 줄이는 작업을 보면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하우징(보강판?)에서 실린더를 분리하면 실린더 상단 쪽에 있는 돌기가 파손되거나 하진 않나요?
혹시 파손되지 않는다면 분리할 때 주의 점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촬영된 자료가 없어서 작업 전후 소음 비교가 어려운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기성품이었던 O링을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신 아이디어와 그런 아이디어를 이렇게 공유해 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디어는 Limmy 님과 흰둥이친구님께서 주신것이지요 ㅎㅎ
제가 한일은 실행 한 것 뿐이랍니다.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지만요~
덕분에 지인들에게 돈좀 뜯겼습...ㅠ
해피해킹 하우징에서 슬라이더를 분리할때 돌기부분(?)이 파손되는것에 관해 질문해 주셨는데요~
제가 보기엔 슬라이더를 분리하려면 파손을 피하는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
저 역시 초기에 오링작업을 위해 몇개 빼던 도중에 파손되는걸 보고 이래저래 파손안되게 빼려
노력은 해 봤습니다만... 불가능하더군요... ㅠ
지금이야 실리콘 재질의 오링을 제작했으니 슬라이더 분리를 안하고 아래쪽으로 벌려서(?) 넣을 순 있겠지만
처음 시도했던 낚시용 오링은 그만큼의 탄력은 안나오더군요..
결국 제 해피도 돌기부분은 전부 파손되었습니다..
뭐... 내구력이야 인정된 바이니 A/S가 필요하진 않겠지... 라고 스스로 위로 하고 있습니다 ^^;
와우~ 성공하셨네요...^^; 그것도 빠른 시간에...틀을 완성하셨으니 실리콘 시트나 아님 다른 거 좋은 재질만 찾으시면 될 것 같네요..ㅋ
대단하세요. 스펀지로된 적당한 재료만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해피 가진 분들 중 필요한 분들 상대로 분양 좀 해주시면 합니다.
저는 무조건 줄 섭니다...추천이요..^^;;
네 성공하였습니다 ^^
흰둥이친구님과 Limmy님께서 주신 아이디어로 그냥 무작정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네요~
저도 실리콘 재질로 괜찮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스펀지 재질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이래저래 찾아보고는 있으나 0.5미리에 필적하는 스펀지 재질은 보이질 않네요 ㅠ
일단 선결과제인 윤활부터 해결해보고 천천히 찾아보려 합니다 ㅎㅎ
처음이라 더딘면도 있고, 잘못 찍어서 불량도 나오고(위에 실리콘 사진보면 실패작들이 보이실겁니다 ㅎㅎ)
그리고 실내에서 하기엔 소음 때문에 마당에 나가 돗자리깔고..
이번에 대략 150개 가량을 찍어내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ㅎㅎ
이런 이유로 대량생산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ㅠ 원 재료를 구할때 마다 매번 지인에게 부탁하기도 좀 그래서요 ㅠ
나중에 술좀 먹이고 소량이라도 분양해 보겠습니다 ㅎ
정말 대단하십니다...저도 안으로나 밖으로나(??) 눈치밥을 먹고있다보니...가슴에 와닿는부분이 한둘이 아니군요~ㅠㅠ;;
저도 여기저기 찾아봤지만..마땅한 재료를 구하지 못해 포기했었는데요~
그 열정에 머라 드릴말이 없네요...^^;;
대단하세요~~~!!
작업량이 상당하군요~~완전 힘드셨을듯...ㄷㄷㄷ
해피유저로써 열정에 감사드리며..
좀 더 나은 해피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 겠네요~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ㅎㅎ
순정(?) 해피로 일을 하다보면 저를 보는 시선들이 하나 둘 늘어나더군요...ㅠ
물론 지금은 그런 일은 없지만요 ^^
그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그저 안타깝네요 ㅠ
사실 위의 작업을 하면서 제가 한 일은 별로 없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냥 단순하게 소음좀 줄이고 싶다로 시작했는데
여기저기 자문구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사실 지인들에게 술 먹인 돈이 아까워서...!?ㅎㅎ)
그래도 결과는 나름 만족스러워 기분은 좋네요 ^^
초보 해피러가 무대포로 진행한 작업에 대해 관심가져 주시고,
좋게 봐 주신점 감사합니다 ^^
저소음이라... 부럽습니다 ㅠ
그 엄청난 가격대를 저는 소화할 수가 없어서
수작업으로 비슷하게나마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런 작업을 했던 거지요 ㅎㅎ
저소음이시라면 굳이 필요하시진 않을듯 한데
위의 댓글에도 작성했다 싶이 대량으로 생산하기엔 무리가(노가다가 심한지라 ㅎㅎ;;) 있네요..
거기에 지금 개발 프로젝트 진행중에 있어서 매일 야근이...ㅠ
속타시 소음으로 시선을 모아본 저로서도 그 민망한 상황을 알기에
차후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대량까진 아니더라도 해피러 분들께 분양해볼까 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저도 해보고 싶었지만 지금 제 옆에는 타입-S가..... ㅠㅠ
막상 타입 S 구하고 나니 기존 일반 해피 도각거리는 것도 좋네요 ㅎ
잘 보았습니다 . 열정이 부럽습니다.
영상이 깔끔해서 정말 좋군요 소음이 좀 줄어든것 처럼 느껴지네요 ...
만약 고무링(?)을 공구하실 생각이시면
고무링(?)은, 일일이 때려서 빼서 공구하는 것 보단
저 총알 같이 생긴 틀을 공구하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네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관적으론 리턴 사운드에 대해선 매우(?)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동영상에선 잘 느껴지지 않네요 ㅎㅎ
제가 작업을 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현재로써는 공구를 할 예정은 없습니다.
제가 현재 그만큼 시간의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서요
만약 한다고 해도 제가 찍어내서 분양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저 틀을 제가 제작했다면 틀 자체를 공구하는게 서로 좋겠으나
제가 만든게 아니라서요 ^^; 지인에게 뇌물(?)을 통한 부탁을 해서
제작한거라.. 틀을 대량으로 찍어내야 된다면 도대체 얼마의 뇌물이.... ㅠ
이렇기 때문에 대량 생산은 꿈을 못꾸고 있답니다..^^;
역시 뭔가 만들려면 시행착오를 거쳐야하는군요. 제가 리얼에 달려있는 스펀지링을 측정해서 수치를 알려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커스텀 틀을 만들어냈으니 앞으로 리얼/해피용 고무링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겠어요.
제가 크라이톡스 그리스 + 오일 짬뽕 소스를 드릴테니 제작하신 실리콘 고무링을 넉넉하게 얻을 수 있을까요? 짬뽕 그리스는 GPL 201 그리스와 GPL 100 오일을 섞은 것으로 윤활 성능은 상당히 괜찮아요. 오일을 발라놓으면 표면에 붙어있지 않고 흐르는 경향이 있는데 그리스와 섞어놓으면 표면에도 잘 붙어있고 좋습니다. 그리스만 사용할 경우 약간 눅눅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일로 묽게 만들면 눅눅함도 없어지고 잘 흐르지도 않고 좋아요.
관심있으시면 쪽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