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체리 흑색축리니어는 일상 타이핑 작업에 절대적으로 무겁습니다.
손가락 힘이 남아돈다 자신하는 분들도 얼마 못가 항복을 하게 만드는 것이
흑색축의 무지막지한 반발력입니다.
악력 운동을 하면서까지 이 흑색 리니어에 익숙해질 필요 또한 없겠지요.

하지만 세상을 느낌에 맹물로 취할 수 있는 경지가 있듯이
리니어는 키보드에서의 궁극의 감각적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억지 힘을 뺀 자연스런 감각을 위해서, 흑색축의 스프링을 70%이하로 줄여 보았습니다.
이왕 스프링 변형을 하는 김에 사진과 같이 Ergo Technology를 적용해 보았는데,
일반적 키보드는 문자열 내에는 2단계지만 3단계로 늘렸으며..
기존의 키압대비 70%-65%-60%로 차등 적용을 하였습니다.
물론 키압은 직감적으로 그차이가 느껴집니다.

러버돔이 아닌 최초의 스프링 기계식 Ergo Technology이겠지요?
장점으로 기존의 흑색축에 비해 낮아진 반발력 외에..약간 물렁해진 느낌은 있으나
사용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흑색축 리니어는 키압 개조를 하지 않고서는 실용성이 거의 없지 않은가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