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에 적용된 스페이스바 스테빌라이저 철심의 소음을 잡아본
장면입니다.


오링을 이용했고요 (고무와샤라고도 하나요??)
규격은 내경 1.78 두께 1.78 입니다.

스테빌라이저의 철심을 고정하는 부분이 플라스틱이고 유격이 미세하게 있다 보니
상하 운동을 할 때 철심이 흔들리면서 잡음을 유발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철심 잡는데는 내경이 그리 중요치는 않으나
세이버는 공간이 협소하여 내경 역시 최소로 잡아 하우징과의 마찰도 고려했습니다.

철심의 두께가 대략 1.5-1.6mm 이므로 이것보다 약간 큰 1.78미리의 여유있는
내경입니다.

너무 타이트한 내경을 가지게 되면 철심이 자유롭게 움직여 주지 못하므로
약간 여유를 주어야 하고요

원리는 철심을 감싸 기판에 살짝 접촉하여 진동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1.5미리 내지 1.6미리 정도의 두께(내경이 아님)를 가진 오링 규격이 있었다면 양쪽 스테빌 모두 적용하여
진동을 잡아 보겠으나
이러한 규격을 찾지 못해서 1.78미리 두께의 오링을 철심 한쪽에만 사용하였습니다.
두께로 인해 두개 모두 사용하게 되면 답답해 지지만 한 쪽만 잘 사용하면 전혀 이질감 없이
소음을 억제하게 됩니다.

세이버의 하우징 재질이 알미늄이기 때문에 철심의 작은 소음도 크게 들리는 편인데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아 기존의 키보드에도 적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단 보강판이 장착된 키보드에서는 오링 실험을 해보지 않은 상태이지만
적용이 가능할려면 더 정교한 오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측사진은 보강된 키보드에서의 철심의 소음을 잡아본 모습으로
얇은 스폰지를 사각으로 길게 잘라 철심 위아래를 감싸준 모습입니다.
기판과 보강판이 스폰지를 눌러 철심을 압박하여 진동을 억제해주는 모습이죠 ^-^

스폰지의 두께나 넓이가 넓으면 키감을 망치므로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제가 튜닝한 키보드 중에서 소음이 심하다고 생각된 키보드들은
우측사진과 같은 튜닝을 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