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오늘 유창목 팜레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는데 이전에 보지 못했던 크랙들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순간접착제로 자가 보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보수는 간단합니다. 틈에 순간접착제를 스윽 발라줍니다.
빛으로 비춰보면 틈 사이로 접착제가 스며드는 것이 보일 겁니다. 더 이상 안 스며들 때 까지 접착제를 떨어뜨립니다.
그 다음에 접착제를 칼로 긁어내고 아주 고운 사포로 갈아내면 끝!
칼은 완만한 곡면으로 되어있는 칼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칼날을 최대한 눕혀서 접착제를 긁어내야 나무에 손상이 가지 않습니다.
공작 놀이자신이 없으면 전문가에게 보내세요!! ^^
그림1. 수리한 후 메운 흔적.
그림2. 수리한 후 메운 흔적.
그림3. 작업 과정. 순간 접착제를 크랙 부위에 듬뿍 바릅니다. 불빛에 비춰보면 접착제가 스며드는 것이 보이는데 더 이상 안 스며들 때 까지 붓습니다.
그림4. 자.. 얼추 굳으면 긁어낼 준비!
그림5. 칼날이 잘 갈려있으면 칼날만으로 광을 낼 수 있어요. ^^
그림6. 크랙이 있었던 자리가 보이시나요?
그림7. 얼추 완성.
저같은 순간접착제를 크랙에 바른후 조금 기다렸다가 마르기 전에 고은사포로 사포질 합니다. 그럼 접착제와 미세톱밥이 엉켜서 크랙을 매워주게 됩니다.
톱밥 +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면 색깔도 맞춰져서 목공하시는 분들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시범님도 순접과 톱밥으로 찍힘 보수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고요. "순간접착제 크랙"을 검색해도 몇몇 게시물이 보이고요. http://blog.daum.net/sa0042/11695388
은형아빠님의 팁을 보고 따라하실 분은 광택이 날 정도로 반지르르한 팜레에 사포를 사용하실 생각이면 살짝 테스트를 하고 사용하세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포를 사용하시면 광이 죽어서 쉽게 살리기 어려울 거에요. ^^
마지막으로 제 팁의 주 포인트 중 하나는 틈 사이사이에 접착제가 충분히 스며들게해서 더 이상 틈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보자는 것 입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틈 사이로 스며드는 접착제의 양이 상당했던 것으로 봐서는 제가 원하던 효과가 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고 봐야죠. ^^
저도 이렇게 하는데요.. 저는 순접을 붓고 카타칼날 끝으로 쑤셔줍니다. 꽉꽉차라고. ㅎㅎ
그 이후는 동일하게. 유창목 팜레 손실도 취미가 됐어요. 손때 묻은 유창목 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