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단한 팁(?) 하나 올리려고 합니다...

해피해킹의 저소음 버전 만들기 인데요. 오링을 사용한 스카페이스님의 글과 각링을 직접 도구를 만들어서 하신 수면양말님의 팁이

있어 별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이런 것을 시도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우선 왜?  이렇게 하는가에 대해서 목적을 분명히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저소음이 있을거고요.... 두번째는 체결성(?) 내지 보강판의 사용의 느낌 같은 게 있을 겁니다. 뭐 물론 단순한 탐구심도 있겠지만요. ㅋ

저소음문제는 이미 수면양말님 글에서 보이지만 약간 감소합니다. 30% 미만의 감소 느낌입니다. 저도 녹음을 해봤는데 직접 듣는 것과 많이 다릅니다. 녹음하면 수면양말님의 해피와 거의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시 소리는 많이 줄어든 상태로 느껴집니다...

 

 제가 오늘 강조하고 싶은 것은 화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촉감입니다. 실리콘 각링의 삽입으로 촉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해피 특유의 '도자기나 조약돌 달그락 거리는 느낌(주로 키가 올라올 때 나는...)''이 줄어드는 대신에,  보강판 사용 키보드 특유의 키를 단단히 잡아주는 체결성(?)이 강화됩니다.

그 결과 타건시 안정감이 상승하더군요. 컴팩트하고 단단하게 다져진 느낌??  제 실력의 언어로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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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은 실리콘 각링입니다. 수면양말님과의 대화에서도 드러났지만 오링보다는 각링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수면양말님은 직접 도구를 만드시는 일까지...(전 수면양말님 지인 같은 분들이 없어서...인생을 잘못 산 것 같다는....ㅠ)

 몇 업체에 문의해 보니 재고가 없어 주문제작해야 한다고 하거군요. 최소단위가 5,000개라는 말에 주문제작은 포기했습니다.

잘 될지도 모르는데 리스크가 너무 큰 것 같더군요....

 하지만 한 업체(www.dbgomu.co.kr)에 재고가 있고 소량판매도 한다는 말에 주문했습니다. 내경 8mm 외경 10mm 두께 0.6mm 의 실리콘 각링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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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분해한 해피의 슬라이더에 각링을 착장한 모습입니다.

내경 8mm가 너무 헐겁거나 하지 않고 아주 적당하더군요. 폭이 1mm인데 이점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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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링을 착장하여 슬라이더를 끼운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슬라이더의 홈부분에 각링이 보이실 겁니다. 슬라이더를 뺄 때도 돌기부분

이 파손되지 않게 시계용 드라이버로 눌러서 뺐습니다. 강제로 눌러 빼지 않으면 돌기부분이 파손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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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모습입니다...^^

 

 좌우간 2005산 해피 프로 1이 새롭게 태어난 것 같네요. 오래 전에 IBM의 TP770의 키보드를 처음 사용할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하면

너무 오버하는 건가요...^^;;

사실 이렇게 해도 소음부분은 리얼포스 저소음 버전을 절대로 이기지 못합니다. 안에 착장된 각링이 리얼포스의  스펀지링의 재질을

따라가지 못해서 인지 아님 저소음용 슬라이더가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 단단한 느낌의 체결성 강화는 장담해 드릴 수 있습니다. 무보강 키보드에 보강판을 달았을 때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해피에 각링작업을 하시는 건 절대 후회없으실 거라고요...^^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몇분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께 도움이 되면 하네요. 그럼...^^

 

"도덕의 경계에서 주저하지 않는 자가 힘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