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매냐 가입해서 자유게나 사진게만 써보다가 팁게에도 처음으로 써보는군요...

다른 글에 비해 아주 유용한 정보는 아니지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올려봅니다. ^^



원래는 제목을 '스페이스바 소음잡기', '스페이스바 소음 줄이기'로 쓰려고 했으나...


제 본래 목표는 스페이스바의 소음을 적절하게 바꾸는 것이므로 정정했습니다. 


저는 현재 FC660M 신공정 적축에 레승10주년을 물려쓰고 있습니다. 정말 나무랄곳 없는 조합으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하던 도중 스페이스바의 소리가 살짝 신경쓰였습니다.


스페이스바의 길이가 유난히 길어서 인지 혹은 내부의 공간이 커서 그런지 스페이스바의 소리가 좀 경쾌한(?) 느낌이어서


좀더 정갈하고 정숙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먼저 키매냐 게시글들은 이리저리 뒤져봤습니다.


검색해보니 스페이스바 소음을 잡을때는 흡읍재를 스페이스바 내에 장착시켜서 잡으시더군요


하지만 제가 쓰는 스페이스바 키캡의 내부 공간은 토프레 스페이스바와는 다르게 칸막이도 적었고,


무엇보다 저는 테이프나 접착체를 사용하는것을 싫어했습니다. (끈끈이가 조금이라도 남는게 찝찝한지라..)


그래서 적당히 내부를 채우면서 고정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싶다가 우연히 미술용 지우개를 발견했고 


그자리에서 바로 칼로 쓱삭 해서 끼워봤습니다. (잡소리가 길었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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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승이라 해놓고선 사진을 찍고보니 네이비랑 섞어놨었네요 ^^;)


사진과 같이 지우개를 적당히 잘라내서 키캡 사이에 끼워봤습니다.


끼우고 나서 쳐 보니 확실히 키캡 내의 공간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제가 원하던 정갈하고 음이 낮은

살짝 저음의 소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좀더 꼼꼼히 채우면 좋았을것 같은데 제가 너무 대충 자른지라 지우개가 모자라더군요)


저는 나름대로 만족하는데 이게 또 비교해 보면 큰 차이는 없는것 같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접착제나 테이프를 쓰는것도 아니니 별로다 싶으면 바로 빼시면 되구요 ㅎㅎ


그리고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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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제가 자르는 것을 대충(?)한지라 지우개가 키캡보다 약~간 더 나와있게 되었는데요


이게 스페이스바 키캡 대신에 보강판을 때리면서 조금 소리가 줄어드는군요


또한 지우개가 약간 무게가 있다보니까 키압이 감소한 듯한 느낌도 드는데...이건 기분탓인것 같아서 확실하지는 않네요


한가지 신경써야 하는 점이 있다면 지우개라서 그런지 자를때나 키캡에 끼울 때에 가루가 조금씩 나옵니다.


제가 쓴 지우개가 미술용이라 그런지 특히 나오는것 같군요.. 장착 후 가는 붓으로 충분히 털어주니 해결은 됩니다.

(대충 털었을때는 털고나서 체결 후에 시험삼아 한 백번 눌러보니까 가루가 한두개 나오더군요)


별 시원치 않은 팁일수도 있지만...어떤 분께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