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체리를 손에 잡으면, 키 스트록이 매우 깊어져서 적응에 괴리를 느끼곤 합니다.
알프스 넌클릭이 고정팬을 갖는 이유도 이러한 요소가 한몫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럼 체리도 한 0.5mm 정도 줄일 수는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찾아서 적용하느냐가 문제이지요.
너무 단단하지 않아 가공하기 쉬우며, 약간의 탄성을 지니는 대신 내구성이 좋은 것을 찾다가
3M의 바닥 미끄럼 방지 테입을 구입했는데, 스티커 형태로 되어 고정하기 쉽고 작업이 매우 좋아 보입니다.

그럼처럼 사각형으로 자른 후, 4.5mm 펀치로 구멍을 낸 다음
스티커면의 종이를 제거후 스위치의 바닥면에 붙이면 됩니다.
체리 스위치는 접점의 스위치 온 후에도 한참을 내려가기 때문에 1mm의 깊이를 줄여도
키 작동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청색축 클릭에 적용해본 결과는 기존 체리 스위치의 헐랭이 느낌이 많이 개선 되어서
매우 만족스러워 졌습니다.
원하는 바닥 치는 느낌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실 수 있겠지요..
(클릭은 바닥치는 소리가 없는 것이 덜 소란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