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0531.JPG : 나프촉 미니를 맥북프로에 연결해보았습니다.

맥북프로에서 나프촉 미니 키보드(넌클릭)가 잘 동작할 줄 알고 아무 걱정없이 며칠 전에 구매 했습니다. 근데 막상 사용해보니 윈도우에서는 잘되는데 맥에서는 이상한 오타들이 나오더군요. 좌절 먹은 후, 웹을 찬찬히 검색해보니, PS2 to USB 젠더를 사용하면 해결된다는 정보를 보고 그 젠더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SP-1000Y란 녀석인데 3500원 정도 하더군요. 근데 이걸로 된다는 글이 어디에도 없어서 살지 말지 고민하다가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어서 질러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진 잘 됩니다. 나프촉 키보드 살 때 들어있는 USB to PS/2 젠더를 먼저 끼운 후 거기에 다시 PS/2 to USB 젠더를 끼우는 좀 괴상한 2중 배열입니다. 주렁주렁한 게 보기 좋지는 않은데 이렇게 해서 라도 맥에서 타이핑이 가능해서 다행이네요. 처음 맥에 연결하면 연결방식을 묻더군요, 이 때 전 ANSI를 선택했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테스트를 안해봐서 결과를 모르겠네요.

지금 이 글도 맥으로 쓰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까지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영 단축키(shift + space)도 되고 펑션키도 다 테스트 해보진 않았지만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제스터치 넌클릭을 5년간 사용하다가 이번에 나프촉을 새로 사보았는데요, 키압이 마제스터치보다 더 약한 것 같습니다. 즉 반발력이 더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이것은 오히려 더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더 경쾌하고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하고 손가락의 피로도도 덜한 것 같습니다. ( 대신 뭔가 강하게 누른다는 손 맛은 떨어진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장시간 타이핑할 때는 나프촉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

다만 키 표면이 미세하게 울퉁불퉁한 재질이어서 타이핑 때 손가락이 좀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네요. 하지만 이부분은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원래 마제스터치 텐키레스를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이것으로 택했는데 크기도 아담하게 작아서 부피도 적게 차지 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 산 지 며칠 안되서 테스트가 부족하여 다른 문제점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잘 동작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이 지저분해서 사진을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그냥 올려 봅니다. 

사진은 원근 때문에 키보드가 커보이는데 실제로 키보드의 너비는 맥북프로 13인치 너비와 거의 같습니다.

실제로는 아담한 사이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