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도움 받기만 하다가..삽질기 하나 올립니다..

사실, 제가 고생해서, 여기 답글로라도 좋은 방법 알려주시면 도움될 듯 해서..올립니다

얼마전에 91리얼을 입양했는데, 스티커가 붙어있더군요.
자판을 보니 많이 틀려서 그럴만도 한데, 전 세벌식을 사용하고 거의 안보고 치는 경향이 있고, 또 처음 리얼이를 쓰니, 원래 느낌(?)을 느껴보고 싶어서..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흠..

그냥..쓸껄..흑..그때 생각하면 손가라이 지금도 얼얼합니다.

일단 키캡을 분리하고..(그냥 뽑아도 되나요? ㅋㅋ 걍 뽑았습니다..-_-;;; 간단한 구조던데ㅋㅋ )
스티커를 하나 떼어 봤습니다.
잘 안떼지긴 하던데, 살살 하니까 떼어 지긴 하더군요
근데 그 찐득이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어서..좌절이었습니다.

첨엔 그냥 휴지로 닦아볼까 했는데..-_-;; 휴지만 붙어서 더 상황이 안좋아지더군요ㅋㅋ
지금 생각엔 물수건이 좋을듯 한데, 여튼 그땐 휴지에 물 묻혀서 열심히 닦아 봤더니
결국 닦이긴 하더군요..-_-;;;;;
손가락이 뻐근해지면서-_-;;;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여기 게시판들, 구굴, 지식인 등을 뒤져서 몇가지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게 두가지가 필요했습니다.

- 남은 찐득이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
1-1. 석유계..(신나..도? 그치만 신나는 못구해서 몰름)..를 사용하면 찐득이가 녹는다.
1-2 열을 가해서 녹인후 닦는다ㅋ

- 스티커 자체를 쉽게 뜯어내는 방법
2-1 열을 가해서 녹여서 떼어낸다
2-2. 차갑게 해서 떼어낸다.


일단 그냥 키 몇개만 스티커 겨우 제거하고 찐득이가 잔뜩 묻어있는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첨엔 물로 닦았는데, 이게 찐득이가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선..흑흑..몇개만 닦아도 손가락이 아프더군요ㅋ 근데 닦고 나선 젤 상쾌하고 좋더군요. 많이 비비긴 했지만, 어쨌든 물이니..깔끔하고..기분도 상쾌!

1-1은.. 석유가 없는 관계로, 액화석유가스가 있는 다 쓴 바퀴벌레 약을 조금 묻여서 해 봤습니다
물보단 훨씬 잘 떨어지지만, 완전 강한 냄새와 키들을 바퀴벌레로 만든데 대한 죄책감, 그리고 혹시 모를 키에 영향줄까봐.. 하나 해보고 gg쳤습니다
( 냄새..흑..심해요..물에 여러번 씻고..흑흑)
혹시 몰라서 알콜솜 있길래 그걸로 닦아봤는데, 이건 냄새가 안남고 해서 두어개 닦았는데, 이것 역시 뭔가 강한 성분이라 키에 영향을 줄까 해서..접었습니다..--;;

1-2 열을 가할 것이 없어서 드라이기로 했는데, 그냥 대니까 키가 막 날아다녀서 손으로 들고 있었더니 손이 뜨겁더군요 -_-;; 녹긴 하는지 살짝 잘 닦이긴 한데, 시끄럽고 뜨겁고, 결정적으로 열 역시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해서...접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아예 찐득이를 적게 남길 방법이 없을까 해서 찾아보니, 2-1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해 보니 역시.스티커는 잘 뜯어 졌습니다. 쉽게.. 근데..찐득이도 잔뜩 남아 있더군요.흑 글고 금방 식어서 잘 닦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키를 냉동실에 몇분 넣었다가 떼어보니..
오호..잘 안뜯어지긴 한데, 뜯어지면 찐득이가 가장자리에만 조금 남고 싸악 뜯어지더군요. 큭큭
그때 잘 뜯어지던거 생각하면..ㅋㅋ 기쁘더군요ㅋ

그래서 결론은. 나머지 키들은 살짝 차갑게 해서 스티커를 뜯고, 살짝 남은 찐득이는 물 묻힌 휴지로 닦았습니다.-_-;;끙..힘들더군요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키를 물에 넣고 불려서 닦든지, 뭐..세제를 쓰든지..여러가지 방법이 있을듯도 한데, 아직 키 제거 조차 미숙하고 물에 넣고 씻으면 되는지 안되는지도 몰라 저렇게 했습니다ㅋㅋ

혹시 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편안한 하루 되세요~

p.s 근데 mac os x에서는 리얼이 91ubk의 키를 제대로 쓸 수 없나요? JIS말고 일반 키보드로 인식하게 하면 \키 위치만 바뀌어서 크게 문제는 없는데, 몇개의 키가 못써서 좀 글터라구요. 특히 스페이스, KANA등의 키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