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하우징 뜯어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하여 적어봅니다. 


(익숙하신 분들은 안보셔도 되요~)




키보드 사고 하우징을 안뜯어 본 것은 괜히 고장날까봐 주저한 것도 있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까 별거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산지 1년만에 하우징 처음 뜯어봤어요. 



보강판과 기판을 분리 시키지만 않으면, 초보자도 하우징 뜯어내서 안쪽 구석까지 청소하는건 어려운거 없더라구요.



그리고 적어놓은 대부분의 팁들은 키보드 매니아에서 배운 것들입니다

고수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밑으로 부터는 제 블로그의 포스팅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혼잣말 하는 것 처럼 적어놔서... 반말 하는거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http://blog.naver.com/memorynote_/220911572425






1.jpg


나의 리얼이를 산지 벌써 1년이 좀 지났다... 시간 빠르다 ㅠ
사고 나서 위의 사진처럼 모든 106배열의 키보드에 맞는 키보드 스킨을 꾸준히 써왔는데, 
이 스킨은 몇천 원 밖에 하지 않는 혜자 실리콘 스킨이다.
(타자 칠 때는 벗기고 쳐야 편하다)
레오폴드 창렬  아크릴 루프 45,000원짜리 사느니 이걸 쓰는 게 낫다 

 




2.jpg



청소 붓과 빨간색 키보드 리무버이다. 리무버는 레오폴드 키보드를 사니 같이 왔다.







3.jpg



리얼포스 키캡을 뽑을 때 주의사항 위 사진의 각도처럼 뽑을 경우 튀어나온 부분에 리무버가 걸려서 세게 잡아당기면 부러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4.jpg



위 사진의 각도처럼 뽑아야 한다.





5.jpg


그냥 볼 때는 깨끗한 것처럼 보여도 플래시 카메라로 찍으면 이렇게 먼지가 보인다.

1년 동안 키캡을 빼지 않고 청소하지 않은 것치고 깔끔한 편(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붓으로 쓸어주고 후후 불면 깔끔~)






6.jpg



이제 쭉쭉 뽑아보자 뽑으며 슬라이더가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한알 한알 조심해서 뽑아야 한다. 
(일반 기계식 키보드는 주민등록증이나 카드로 키보드 사이에 쑥 넣어 여러 알 동시에 뽑기가 가능하지만, 무접점 키보드는 그렇게 뽑으면 안 된다.)



7.jpg



그리고 스페이스 바는 주변의 모든 키를 빼고 나서 제일 마지막에 손으로 좌우의 끝을 검지로 동시에 뽑으면 뽑기가 쉽다




8.jpg



스페이스 바를 뽑으면 이 스프링이 나오는데 청소하는 동안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두자.





9.jpg



모든 키캡을 분리했다.





10.jpg



이제 이 카드를 이용해서 키보드 안쪽 청소를 위해 하우징을 뜯어내야 한다.
키보드 인생 처음으로 하우징 뜯어내고 청소






11.jpg



요론 식으로 총 여섯 군데를 벌려서 뜯어준다. 
밑의 사진 보면 화살표가 있는데 벌려야 하는 틈 여섯 군데의 표시이다. 조심스럽게 뜯어주자.



12.jpg






13.jpg



뜯으면 이렇게 키보드의 보강판이 드러난다. 리얼포스는 철로 만들어져있어 보강판이 습기에 약해 녹스는 현상에 약한 편이라던데 내 것은 아직 녹 없이 깔끔하다.
(녹이 생겨도 키보드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찝찝한 것은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사용한 지 1년도 안 돼서 안쪽이 녹슬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녹 방지를 위해 녹 방지 스프레이와 코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난 할 줄 몰라서... 

나중에 녹슬면 도전... 해봐야지.





14.jpg



15.jpg



오잉? 보강판에 뭔가가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키보드 분해를 처음 해서 잘은 모르지만, 이것들을 분리 시켜도 키보드에 별 이상이 없음을 대충 파악하고 분리를 시켜보았다. 





16.jpg




이 잭을 뽑을 때 신중하게 조심해서 뽑아야 한다. 생각보다 잘 뽑히지 않아서 1자 드라이버로 연결 부분을 살짝 벌려가며 뽑았다.





17.jpg



그리고 연결되어 있는 나사는 드라이버로 조심조심 풀어주자




18.jpg



키보드 해체 성공! (물론 보강판 안쪽까지 분리시킬 생각은 없다... 한 번도 안 해봐서 고장의 염려와 러버돔 안쪽의 스프링들을 분리시키고 정렬하는 데에는 상당한 스킬이 필요한 듯 보였다. 초보자가 호기심으로 선뜻해 보기에는 키보드 값이... ㅠㅠ)
사고 나서 1년 지난 시점에서 처음으로 키캡 뽑고 청소한 건데도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쌓여있지 않았다. 키보드 스킨을 잘 덮어주고 평소에 겉의 붓질 청소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물과 음료수를 쏟지 않고 신경 쓰며 관리를 잘 해온 탓도 있다. 키보드는 평소에 겉 먼지 제거만 잘 해줘도 안쪽에 크게 먼지가 쌓이는 일은 잘 없다. 




19.jpg



이제 본격적으로 키보드를 붓으로 털어내러 밖으로 보강판을 들고 떠나자.



20.jpg



보강판 전체를 들고 먼지를 다 털고 돌아와서 밑에 하우징 속에 쌓인 찌꺼기와 먼지를 제거했다.




21.jpg



깨끗해진 키보드 속은 나를 뿌듯하게 만든다. 슬라이더와 보강판의 색깔 조합이 너무 이쁘다 +_+ 
보강판 뒤쪽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뒤쪽은 기판이 있다.





22.jpg




다시 나사와 잭을 잘 꼽아 주고~




23.jpg




이제 얘들을 씻어보자.
키캡을 씻을 때는 틀니 세척제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오늘이 일요일이라 약국이 다 문 닫아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물청소만 하기로 결정했다.




24.jpg



철제로 된 체라서 키보드 알갱이가 기스 나지 않게 빼고 씻었다. 화장실 세면대에서 키 알갱이들을 따듯한 물에 많이 헹구고 다시 체로 걸러서 방으로 돌아왔다.





25.jpg




수건의 습기 정도만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한참을 자연 건조 상태로 키캡을 말려야 한다. 생각보다 키캡의 안쪽에 있는 물기가 빨리 마르지 않는다.






26.jpg



키캡은 일단 놔두고 플래시 카메라로 안쪽 청소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27.jpg


넘나 깔끔한 것 





28.jpg


29.jpg


청소 끝!



저 처럼 고장날까봐 하우징 뜯지 못하신 분들 있으시면

이거 보고 도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하우징 뜯는다고 보강판과 기판 사이의 러버돔과 스프링이 튀어나오지 않으니

안심하고 안쪽까지 청소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