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알프스 넌클릭을 3개를 샀는데,
한개만 알프스키고 나머지를 멤브레인으로 보내 왔더군요.
이름이 DELL QuietKey.. 다들 아시는 모델이지요.
NMB OEM 인가요? 만듬새는 매우 탄탄하고, 레이저 각인의 키캡과 슬라이더가 분리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슬라이더 키캡 일체형과는 키감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러버돔+멤브레인은 첨써보는데, 첨엔 그럴듯하더니만..
금새 손등 근육이 아퍼오더군요..역시 러버돔....

그래서 또 개조를 시작했습니다.
저가 러버돔에 비해서는 매우 깔끔한 키감을 주지만..
러버돔은 해피해킹프로나 리얼포스 정도는 되어야..
하루정도 참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정도에 만족을 할 순 당연히 없지요.

키압을 줄일 방법을 모색하다가, 러버돔 측면 면적을 줄이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밑의 사진에 보이듯이 측면 4군데를 외과수술용 가위로 잘라 내었습니다.
기계식 스위치 분해 조립을 하는 것 몇배 이상으로 이상으로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중간에서 그만둘수도 없고...

크게 2방향에서 자를 수도 있지만..작게 4번을 잘라내면..
전체 러버돔의 키압의 일관성을 훨씬 높일 수 있겠지요.
그렇게 하면 결과적으로 각 키간의 변차는 느낄 수 없는 정도 입니다.

결과는 매우 가벼워졌습니다. 리얼포스의 35g 보다는 조금 센듯하니
전체 키압이 40g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냥 어루만지는 감각으로 타이핑이 가능하니까요.

이렇듯 러버돔도 개조가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봅니다.
잘라내는 정도에 차등을 둔다면, 리얼포스처럼 키압을 다양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작업은 2개를 하느라 반나절을 날렸네요. 일하고나서 좀 잠을 잤어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