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C 유저님들 지름을 축하드리면서...

비단 980C뿐만이 아니라 660C도 마찬가지 문제점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보유하던 제품도 그랬고요.

토프레 방식의 무접점 키보드(요즘 나오는 체리키 방식 슬라이더는 제외합니다. 제가 안써봐서...)에서 나타나는

세가지 소음이 있습니다.


1. 보강판까지 내려가며 때리는 툭-소리

2. 슬라이더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점에 스프링에서 발생하는 찍- 소리

3. 슬라이더가 모두 올라오고 키캡에서 손가락이 떨어질때 슬라이더가 상부를 치는 달각- 소리.


1,2번은 구름타법을 쓰시는 분들은 안들리는 소리겠구요, 3번은 누구나 경험하는 소리인데 이 소리때문에

타이핑 하는 박자가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빠른 타이핑 도중 엇박으로 나는 달각 달각은 이 소리 자체만으로

볼때 도각과 함께 매력있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리듬을 타고 물 흐르듯이 입력중일때 이 소리에 헷갈리는 경우

가 발생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싫은것이 2번입니다. 스프링이 완전히 눌렸다가 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나는 찍 또는 쩍 하는

소리인데요, 이게 정말 스프링에서 나는 소리인지 아니면 러버돔이 바닥에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인지, 아니면 러버돔

자체가 스프링과 붙었다 떨어지며 나는 소리인지 헷갈립니다.

이 소리를 확인하려면 귀를 키보드 가까이 대고, 키 하나를 끝까지 눌렀다가, 절반정도만 떼 보면 압니다.

눌렀다 다시 뗼 때(천천이 보다 빠르게, 원래 타이핑 하시는 속도로 떼셔야 잘 들립니다), 뭐가 러버돔 내부에서 붙었다

떨어지는 듯 한 쩍- 소리 또는 살짝 스프링 튕기는 팅~ 소리 가 들린다면, 2번에 말씀드린 소음이 맞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3번은 키보드의 매력이라고 느끼는 사람으로, 2번이 정말 신경쓰입니다.

사무실 등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야간에 혼자 집에서 조용하게 타이핑을 하다보면, 툭 찍 달각 툭 찍 달각 합니다.

제가 예민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분께서 며칠 써 보면 조용해진다... 하셔서 나흘 써 봤는데 그대로...

어쩔수 없이 윤활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980C 분해는, 과감하게 A/S 봉인 스티커 떼 버리고 나사 세개 풀면.. 끝이 아닙니다. 980C는 하부하우징과 상부하우징을

결합하는 고리가 윗쪽에 4개, 아래쪽에 4개 있습니다. 중간의 2개씩은 쉽게 벌어지는데 양쪽 끝에 있는넘들은 정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두장(한장으로 안됩니다) 사용해서 흝어보면 빠지게 됩니다. (부러질까 무섭습니다 ^^)

토프레 키보드의 분해와 관련된 자료는 여기 고수님들이 워낙 많으시니 올려놓으신 분해자료를 보시면 됩니다.

대구촌놈님 쓰신 글에 보면 방대한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핵심은, 분해도 힘들어 못하신다면 방법이 없고요, 분해조립을 하실 줄 아시고, 위에 설명드린 2번의

소음이 거슬리시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슬라이더의 윤활은 토프레의 경우 저는 비추합니다만, 이 스프링 윤활은

위 소음을 잡으시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단순 분해 -스프링 정렬-조립만으로는 안되더군요.

옆동네 공방에서 크라이톡스 103+107을 구하셔서 103과 107을 2:1로 섞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뭐 스프링 다 분해해서

한번에 흔들고 닦아서 일일에 분리해서 쓰는 시간과, 일일이 핀셋으로 잡고 붓으로 칠하는 시간이나 거기서 거깁니다.

제 경우 완전 분해 윤활 조립까지 4시간 걸렸네요.

스프링에 그냥 살짝 빙 둘러서 칠하시면 되고, 당연히 기판에 묻습니다. 아래쪽만 닦아낸다고 안묻는게 아니고, 어차피

스프링은 모두 눌렸을 때 평평해지고 기판에 닫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기판은 크라이톡스가 좌악 묻게 됩니다.

크라이톡스는 무독성이고 무전도성이니 기판에 묻어도 아무 관계 없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밀리텍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무서워서 이런 윤활에는 써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떡칠은 금지입니다.


여하튼 980C를 분해해 보니

1. 러버돔 판이 리얼포스처럼 한 판이 아닙니다. 문자열 칸만  4줄씩 두판으로 나눠져 있고, 펑션열은 4개씩 한조각,

   모디열은 전부 한조각씩, 숫자패드열은 3개씩 한줄까지 4개와 한조각 짜리로 모두 나눠져 있습니다.

2. 스프링은 모두 금색입니다.

3. 분해한 다음 보강판을 상부하우징에서 들어내면, 보강판 양쪽이 빈곳에 없어 걸칠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작업할때

    보강판을 그냥 상부하우징에 올려놓은 채로 양쪽 하우징을 걸치고 작업해야 합니다. 슬라이더가 눌리면 안되니까요.

4. 3번에 이야기한것 처럼 보강판을 상부하우징에 올려놓은채로 작업이 끝나면 기판을 다시 결합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리얼포스처럼 하우징이 널널하지 않고 내부 상하좌우가 거의 여백이 없고, 보강판과 슬라이더

    부분은 하우징보다 낮기 때문에 기판을 올릴때 제대로 맞춰 넣기가 매우매우 힘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철사를 구부려

    나사구멍에 걸고 간신히 맞췄습니다. 열심히 윤활하고 스프링 정렬하고 나서 기판 재조립 할때 흔들려 버리면 만사

    도로아미타불이 되니 상당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진을 올려드리고 싶은데 어렵네요(라고 읽으시고, 귀찮아서 못했다로 이해해 주시길... 대구촌놈님 존경합니다)

결론은, 스프링 찌걱임은 윤활이 답이네요. 그 소음이 없어지니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합니다(나흘밖에 안됬지만)

다른 리얼포스 제품과 다르게 조립이 쉬운 편이 아니니 조심하셔서 작업하셔야  할 듯 합니다.




*** 독수리타법이라는 것은 비밀...

*** 고해상도로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소리가 중요한지라...

바닥에 두꺼운 고무 매트가 깔린 상태에서 타건한 영상입니다... 아이폰으로 촬영했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경망스럽게

녹음되었습니다. 원래 저 소리보다 정갈합니다...




IBM Model M 1984년형

IBM Netfinity 태국산

Filco 마제스터치 넌클릭 갈축

아이락스 KC-6251 리니어 적축

Poker X PBT 클릭 청축

Poket X 넌클릭 갈축

더키 1087 텐키레스 넌클릭 갈축 - 전투용 실사후 임시용 전락

레오폴드 FC200R 백축(백축추출후 백축스프링 이식한 갈축으로 교체후 방출)

KBT Race 75% 국내1호 ^^ (변백 48g, 스티커작업 / 알루미늄보강판 / 더블LED / 커스텀알루하우징)

ZALMAN ZM-K500 유사체리 리니어 (갈축이식) (청축이식)

덩패드(백축 48g, 스티커작업, 와이어링, 로지텍 무선모듈, 아크릴하우징, 이색키캡! 이벤트당첨 선물^^)

리얼포스 104UK-HiPro, 미윤활

레오폴드 FC660C 한글승화버전, 윤활, 35그램 러버돔 교체

레오폴드 FC210TP 그레이 갈축 (적색LED교체, 백축 48g, 스티커작업)

앱코 K945P 무접점 RGB

레오폴드 FC980C 블랙 (리얼포스 104UBS 저소음 축 이식, 스테빌 저소음작업, 건식 풀 윤활) - 1차구매

레오폴드 FC980C 화이트 (부직포 저소음개조, 스테빌 저소음작업, 건식 풀윤활) - 2차구매

리얼포스 104UBS 차등 블랙 영문

      (레오폴드 FC980C 일반 축 이식, 풀 윤활, 플런저하부커팅작업, 하이퍼스피어 저소음 링 작업, 스테빌저소음작업) - 방출

레오폴드 FC980C 블랙 - 방출

iKBC MF108 RGB 블랙 (반값이벤트당첨구매품, 백축 30g 변경, 스티커작업, 알루미늄보강판교체)


---


로지텍 MX 애니웨어2s - 다크필드 마우스 -> 무선.블투겸용, 전투용

로지텍 MX 애니웨어2 -  다크필드 마우스 -> 무선/블투겸용, 홈씨어터PC용

로지텍 MX 애니웨어 -  다크필드 마우스 -> 무선전용, 작업용

로지텍 MX5500 레볼루션 블루투스

로지텍 M310 실사용

로지텍 M90 전투용

기타등등 잡다한 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