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축 슬라이더를 분해해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화살표 부분이 금속 접점의 판스프링에 걸리는 감을 주는 부분입니다.
흑색축 리니어는 돌출 부분이 없어서 걸리는 느낌이 없지요.

요즘들어 갈색축의 촉촉함 내지 건조함이란 평을 만드는 요소에
사진에 볼 수 있는 구리스의 유무가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왼쪽이 일본에서 잠시 빌려온 MX5000이고,
오른쪽이 이베이에서 흔히 들어오는 11800이나 사용량이 많은 중고에서 볼 수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이 건조한 느낌을 주지요.

체리 슬라이더의 윤활제가 부족한 것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1. 후기 생산된 것으로 애초에 구리스가 안발라져 있거나, 있다해도 아주 미세량..
2. 초기 생산품이라해도 구리스가 다 마를 정도로 사용량이 오래된 것.

적당히 건조한 것도 좋지만, 좀더 사용하면 건조함을 지나쳐
스걱거림을 동반한 대굴대굴 또는 디글디글한 느낌으로 쉽게 변하는 것이 문제 입니다.

가급적 슬라이더와 금속 접점간에 윤활제가 충분히 발라져 있어서
처음엔 좀 습윤한 느낌이 들지만, 사용함에 따라 길이 들어서 적당해지고
키감의 지속성도 높은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