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키보드, 마우스 등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 개조나 자작 관련 정보, 기술 내용을 자유롭게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2004년 10월 9일에 사진부분이 첨가, 보충, 수정되었습니다.>
자칫하면 이 곳 키보드매니아 사이트의 중고장터에
여러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여지가 있기에
몇번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쓸까 말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마침 일본 야후 옥션에 어이없는 가격으로 3000 갈색모델이 나왔기에
주의를 환기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접하신 분들 중에
제게 반발이나 비난을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를 비롯한 초보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비록 짧은 지식이나마 이부분에 대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20여년이 넘은 올드 모델부터 최근에 나오는 모델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키보드 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명성이 자자한 모델들 임에도,
원래 제품(오리지날 모델)에서 나타나는 아쉬운 부분을
갖가지 개선을 통해 좀 더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매니아들의 노력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매니아들이 손쉽게 할 수있는 노력 중 한가지가
바로 슬라이더 윤활처리, 슬라이더 교체 등 슬라이더 부의 개선일 것입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화두는 바로 이 슬라이더끼리의 맞교환,
그 중에서도 체리 스위치의 그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키스위치의 구조에 대해 잠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키스위치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체리, 알프스 키스위치는 내부구성요소에서는 동일할지라도
구조에 따른 차이로 인하여 작동 메카니즘에 차이를 가집니다.
공통적으로 키스위치는
상/하부 하우징, 코일 스프링, 판스프링과 슬라이더가 합쳐져 하나의 키스위치를 이루게 되는데,<사진 1 참고>
여기서 코일 스프링이야 소위 말하는 키압을 결정하는 것 외에는
키감의 생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만,
클릭/넌클릭/리니어 스위치로 분류되는,
그리고 그에 따른 구분감(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죠 '키감'으로 통칭)을 결정하는 건
슬라이더의 형상과 하부 하우징, 스위치의 접점판 스프링 사이의
상관 관계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사진 1: 위 사진은 Big Foot 계열로 불리는 알프스 키스위치의 분해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체리 mx 키스위치의 분해 사진입니다.>
그런데, 알프스 키스위치의 경우에는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키감을 결정하는 판스프링과 슬라이더가
상부 하우징에 같이 결합되어 있으므로써<사진 2 참고>
상부 하우징만 교체하게 되어도 키감의 손실을 크게 못 느낍니다.
반면,
체리 스위치의 경우에는
-키감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인 슬라이더는 상부에,
-키감 형성 요소 중 또 다른 중요축인 스위치 접점판(알프스의 판 스프링 역할을 함)은 하부 하우징에 있다보니<사진 3 참고>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부 하우징의 형상,
즉 하부 하우징의 미세한 칫수 차이가
상부 슬라이더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어
청색의 경우에는 아주 심한 차이를,<사진 4 설명 참고>
갈색의 경우에도 좀 낫긴 하지만
키감에는 많은 변수를 주게 됩니다.
<사진 2: 알프스키 스위치는 판스프링과 슬라이더가 상부하우징에 함께 결합되어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 사진은 알프스 키스위치의 하부 하우징 모습>
<사진 3: 체리 mx 키스위치의 하부하우징 모습, 하부하우징에 스위치 접점판이 고정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4: cherry mx 키스위치 색상별 슬라이더 사진,
청색 슬라이더 교체이식에 유독 심한 키감의 차이는 체리 스위치 내에서도 그만이 가지는 독특한 슬라이더 구조에 기인합니다.>
키보드 업계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분의 지식을 빌리자면
정밀함의 집적체가 바로 개개의 키스위치이며
아주 고도의 정밀도를 요하는 만큼,
스위치 하우징의 경우에 상, 하부 금형을
동일한 몰드 베이스(사출 금형의 재료)에 만들어서,
성형시 자연히 발생하는 플라스틱의 수축도 동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밀도 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생산시기, 생산공장, 생산 금형, 키스위치 하우징의 사출기계 등이 다른
상-하부 하우징의 결합은
바로 키감의 변동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특히나 요즘 많이 언급되는 소위 구형(독일산), 신형(체코산)으로 분류되는 스위치에서
상부 구형-하부 신형 하우징(반대의 경우도 동일)의 결합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체리의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상,하부 하우징을 분리하지 말고 스위치 자체를 바꾸는 것이
키감의 손실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일본 야후 옥션에 나온 신형 G80-3000 모델 갈색축을
화제의 핵심으로 끌어 들여 봅시다.
이번에 일본 야후 옥션에 나온 체리 3000 갈색의 경우,
컴팩 mx1800의 슬라이더로 교체를 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 키보드가 1800의 갈색 키스위치 자체를 기판에서 일일이 분리하고
3000 신형 청색(혹은 흰색) 스위치도 원래 기판에서 일일이 분리하여
1:1 스위치 맞교환을 하였을까요?
스위치를 분해하여 슬라이더 교체하는 것만도 엄청 고된 작업인데,
과연 납땜이라는 어려운 작업까지 하여,
그것도 자칫 온전한 제품 자체를 망가뜨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1:1 스위치 교체라는 수고를 하였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100% 확률로 슬라이더와 코일스프링과
상부 하우징만 교체한 형태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씀드린
체리 키스위치 구조적 특징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가장 중요 요소인 키감이 어떨런지는 불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최종적으로 요약정리하자면,
체리 스위치에 있어
스위치 자체의 1:1 맞교환이 아닌 슬라이더만의 맞교환은
키감을 포함한 키스위치 전반에 걸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 점을 주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는
-국내 사이트-
zoooz.com
http://www.zoooz.com/keyboard/about/content.asp?idx=136
-일본 사이트-
키보드의 방
http://www5f.biglobe.ne.jp/~silencium/keyboard/html/alpssw.html
Qwerters Clinic 내
http://park16.wakwak.com/~ex4/kb/tech_cherry_mx.htm
http://park16.wakwak.com/~ex4/kb/tech_alps_bigfoot.htm
입니다.>
자칫하면 이 곳 키보드매니아 사이트의 중고장터에
여러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여지가 있기에
몇번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쓸까 말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마침 일본 야후 옥션에 어이없는 가격으로 3000 갈색모델이 나왔기에
주의를 환기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접하신 분들 중에
제게 반발이나 비난을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를 비롯한 초보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비록 짧은 지식이나마 이부분에 대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20여년이 넘은 올드 모델부터 최근에 나오는 모델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키보드 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명성이 자자한 모델들 임에도,
원래 제품(오리지날 모델)에서 나타나는 아쉬운 부분을
갖가지 개선을 통해 좀 더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매니아들의 노력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매니아들이 손쉽게 할 수있는 노력 중 한가지가
바로 슬라이더 윤활처리, 슬라이더 교체 등 슬라이더 부의 개선일 것입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화두는 바로 이 슬라이더끼리의 맞교환,
그 중에서도 체리 스위치의 그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키스위치의 구조에 대해 잠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키스위치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체리, 알프스 키스위치는 내부구성요소에서는 동일할지라도
구조에 따른 차이로 인하여 작동 메카니즘에 차이를 가집니다.
공통적으로 키스위치는
상/하부 하우징, 코일 스프링, 판스프링과 슬라이더가 합쳐져 하나의 키스위치를 이루게 되는데,<사진 1 참고>
여기서 코일 스프링이야 소위 말하는 키압을 결정하는 것 외에는
키감의 생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만,
클릭/넌클릭/리니어 스위치로 분류되는,
그리고 그에 따른 구분감(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죠 '키감'으로 통칭)을 결정하는 건
슬라이더의 형상과 하부 하우징, 스위치의 접점판 스프링 사이의
상관 관계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사진 1: 위 사진은 Big Foot 계열로 불리는 알프스 키스위치의 분해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체리 mx 키스위치의 분해 사진입니다.>
그런데, 알프스 키스위치의 경우에는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키감을 결정하는 판스프링과 슬라이더가
상부 하우징에 같이 결합되어 있으므로써<사진 2 참고>
상부 하우징만 교체하게 되어도 키감의 손실을 크게 못 느낍니다.
반면,
체리 스위치의 경우에는
-키감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인 슬라이더는 상부에,
-키감 형성 요소 중 또 다른 중요축인 스위치 접점판(알프스의 판 스프링 역할을 함)은 하부 하우징에 있다보니<사진 3 참고>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부 하우징의 형상,
즉 하부 하우징의 미세한 칫수 차이가
상부 슬라이더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어
청색의 경우에는 아주 심한 차이를,<사진 4 설명 참고>
갈색의 경우에도 좀 낫긴 하지만
키감에는 많은 변수를 주게 됩니다.
<사진 2: 알프스키 스위치는 판스프링과 슬라이더가 상부하우징에 함께 결합되어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 사진은 알프스 키스위치의 하부 하우징 모습>
<사진 3: 체리 mx 키스위치의 하부하우징 모습, 하부하우징에 스위치 접점판이 고정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4: cherry mx 키스위치 색상별 슬라이더 사진,
청색 슬라이더 교체이식에 유독 심한 키감의 차이는 체리 스위치 내에서도 그만이 가지는 독특한 슬라이더 구조에 기인합니다.>
키보드 업계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분의 지식을 빌리자면
정밀함의 집적체가 바로 개개의 키스위치이며
아주 고도의 정밀도를 요하는 만큼,
스위치 하우징의 경우에 상, 하부 금형을
동일한 몰드 베이스(사출 금형의 재료)에 만들어서,
성형시 자연히 발생하는 플라스틱의 수축도 동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밀도 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생산시기, 생산공장, 생산 금형, 키스위치 하우징의 사출기계 등이 다른
상-하부 하우징의 결합은
바로 키감의 변동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특히나 요즘 많이 언급되는 소위 구형(독일산), 신형(체코산)으로 분류되는 스위치에서
상부 구형-하부 신형 하우징(반대의 경우도 동일)의 결합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체리의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상,하부 하우징을 분리하지 말고 스위치 자체를 바꾸는 것이
키감의 손실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일본 야후 옥션에 나온 신형 G80-3000 모델 갈색축을
화제의 핵심으로 끌어 들여 봅시다.
이번에 일본 야후 옥션에 나온 체리 3000 갈색의 경우,
컴팩 mx1800의 슬라이더로 교체를 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 키보드가 1800의 갈색 키스위치 자체를 기판에서 일일이 분리하고
3000 신형 청색(혹은 흰색) 스위치도 원래 기판에서 일일이 분리하여
1:1 스위치 맞교환을 하였을까요?
스위치를 분해하여 슬라이더 교체하는 것만도 엄청 고된 작업인데,
과연 납땜이라는 어려운 작업까지 하여,
그것도 자칫 온전한 제품 자체를 망가뜨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1:1 스위치 교체라는 수고를 하였을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100% 확률로 슬라이더와 코일스프링과
상부 하우징만 교체한 형태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씀드린
체리 키스위치 구조적 특징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가장 중요 요소인 키감이 어떨런지는 불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최종적으로 요약정리하자면,
체리 스위치에 있어
스위치 자체의 1:1 맞교환이 아닌 슬라이더만의 맞교환은
키감을 포함한 키스위치 전반에 걸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 점을 주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는
-국내 사이트-
zoooz.com
http://www.zoooz.com/keyboard/about/content.asp?idx=136
-일본 사이트-
키보드의 방
http://www5f.biglobe.ne.jp/~silencium/keyboard/html/alpssw.html
Qwerters Clinic 내
http://park16.wakwak.com/~ex4/kb/tech_cherry_mx.htm
http://park16.wakwak.com/~ex4/kb/tech_alps_bigfoot.htm
입니다.>
- alps00.jpg (53.8KB)(35)
- cherry_switch.jpg (47.4KB)(42)
- alps_bigfoot1_d.jpg (5.0KB)(28)
- alps_bigfoot1_e.jpg (5.9KB)(25)
- alps_bigfoot1_c.jpg (5.6KB)(34)
- cherry_mx_32.jpg (4.8KB)(33)
- cherry_mx_42.jpg (3.9KB)(25)
- cherry_mx_67.jpg (3.1KB)(31)
- cherry_mx_71.jpg (3.6KB)(29)
- cherry_mx_72.jpg (3.1KB)(40)
- cherry_mx_73.jpg (3.7KB)(45)
- cherry_mx_74.jpg (3.2KB)(26)
- cherry_mx_75.jpg (2.8KB)(44)
- cherry_mx_76.jpg (1.8KB)(32)
- cherry_mx_77.jpg (2.5KB)(24)
- cherry_mx_78.jpg (3.1KB)(25)
- cherry_mx_79.jpg (2.8KB)(41)
- cherry_mx_7a.jpg (3.8KB)(24)
2004.10.05 10:49:45 (*.122.158.1)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바로 제 3000이 슬라이더 교체만 한 갈색 3000입니다. 이 글을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2004.10.05 22:16:41 (*.151.237.95)
슬라이더의 종류에 반해서 하부 구조는 한가지 입니다. 생산시기 재질의 오차에 의해서 나뻐지기만 한다.. 그렇게 단정만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는 이혼 신결합이 궁합이 더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2004.10.05 22:19:33 (*.151.237.95)
오히려 납땜 분리, 조립하는 과정에서 열에 의해서 접점 판스프링의 위치가 조금 뒤로 밀려 기감이 느슨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체리의 스위치 하우징도 열에 녹는 재질이지요.
2004.10.06 00:56:26 (*.191.189.171)
저는 윗글에서 하부구조가 다르다고 언급한 것이 아니고, 정밀함을 생명으로 하는 키스위치에서 '하부하우징의 미세한 치수 차이로 인한 오차'에 관해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digipen 님의 말씀처럼 신-구의 결합시 궁합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말씀은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니 고른 품질이 나올 수가 없다는게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2004.10.06 00:57:23 (*.191.189.171)
키감이라는 것을 좁은 의미에서는 스위치 개개별로 눌렀을시 느껴지는 감촉을 의미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보통 칭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키감이란, 84키~109키의 모든 키가 타이핑시 어우러지는 리드미컬한 조화로움의 느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고르지 못한(일정치 못한) 키스위치들이 섞여 있을 때, 리드미컬한 조화로움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봐야 하겠지요.
2004.10.06 00:58:09 (*.191.189.171)
마지막으로, 전 1:1스위치 교체가 제대로 키스위치를 살리는 길이라고 했지, 이 글을 읽는 사용자들에게 직접 납땜을하라는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훈련된 숙련자, 전문자라면 몰라도 잘못하면 고장과 직결되는 일이니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지요.
2004.10.06 00:59:40 (*.191.189.171)
허나 말씀중에 오류도 보이는데, 땜납의 경우 350~380도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용융점(납이 녹는 온도)이 형성되게 되어 플라스틱의 녹는 온도(약 800~1,000도)에 비해서 현저히 낮아 전혀 플라스틱의 변형은 있을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가 모든 전자 제품이 전부 납땜으로 회로를 구성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2004.10.06 01:36:01 (*.73.32.144)
실제의 경우에도 납땜으로 키보드를 개조한 것이 50여개가 넘지만 납땜으로 키감이 나빠진 경우는 한번도 못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끔 슬라이더만 교체해서 만든 키보드는 철판 보강 작업중 튜닝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것은 여러 개 보았습니다. 그리고 고열에는 스위치 하우징뿐만 아니라 철판도 녹을 수 있지요.
2004.10.06 02:29:58 (*.151.237.95)
^^ 좀 발끈한 반응을 하셨네요. 어떤 경우는 좋은 결과도 있지 않을까 말씀드린건데요..지금은 일본에 가있지만, 서비스모니터링 장비의 키보드에 적용된 청색축의 경우 3000의 청색축으로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얻었으니까요. 물론 하려면 전부다 교체를 해야 하지요. 전자회로용 주석 땜납의 융점은 180도 조금 넘는 선이고 은함유 납이 200도 정도 일 겁니다. 열전도 계수가 틀려서 열에 의한 영향력 비교는 융점의 기준만으로는 힘들겠지만, 인두에 녹는 것을 보아서는 플라스틱의 800~1000도는 다시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오늘 살려달라고 들어온 3000 기판의 과다한 열에 들뜬 동박과 정렬이 틀어진 접점의 판스프링을 보면서 위에 글을 올렸지요.
2004.10.06 02:38:47 (*.151.237.95)
숙련된 운전자의 클러치 변환속도가 자동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듯이 당연히 보라카이님의 솔더링/디솔더링도 그러하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과장해서 말해 커피를 마시면서 한손으로 납/인두 잡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자신하는 분들이 아니면 약한 체리기판의 스위치 작업은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2004.10.06 03:05:31 (*.151.237.95)
그리고 체리의 스위치를 분해해서 보시면 가운데 축과 양쪽 가이드 모두..즉 슬라이더의 미끄러짐 영역의 90%이상을 하부구조가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부 덮개가 슬라이더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심화된 분석을 갖는 기회도 매우 우리에게 유익하리라 보는데. 업무에 광학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요즘 키스위치의 유격은 엄청난 것임을 느낍니다. 다시말하면 금형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유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과연 서로 다른 키감의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체리4100에서 느낀것을 바탕으로 키감의 차이를 구조적 오차보다는 재질의 차이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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