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제로 알프스백축 사용중인데(참고로 유사백축 아닙니다.축에 보면 알프스각인 찍혀있네요..아마 개조품산듯..)

동류격인 ibm m(물론 버클링방식이긴하나..느낌이 비슷)이나 fc200r라이트 유사알프스 백축이나 델 at101w 알프스 흑축보다 상당히 뻑뻑합니다...구분감이 지나치게 강해서

빠른 타건도 힘들고

장문의 글 치다보면 손이 좀 어얼할 정도...참고로 흑축은 비교도 안되게 키압이 세고 뻑뻑합니다.

조금 허풍 보태면 새끼손가락으로 쳐대는 q의 경우 가끔 새끼손가락 부러지지않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들정도입니다.

최근들어선 키압이 낮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좋아해서 윤활을 좀 하는 편인데 아이오에이드등의

윤활유로는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여러 백축 키보드 만져봤지만 이 키보드처럼 뻑뻑한 키보드는 첨 봅니다.

왠지 무늬만 알프스인 짝퉁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정도....

 

암튼 어지간한 윤활로는 씨도 안먹히더군요.

심지어 wd40까지 종이컵에 담아 축들에 윤활후 타건해대면서 축을 미세하게나마 마모시켜 놨는데

그래도 뻑뻑함이 여전하고.....

얼마전 다시 접점 부활제로 축들 깨끗히 닦고 치솔에 에탄올 묻혀 박박 닦아내 다시 아이오에이드

로 하루 두번씩 총 여덟차례 윤활해줬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초기엔 이런 뻑뻑한 타건감이 참 특이하고 맘에 들었는데 이젠 좀 실증이나 부드럽게 만드려 별 짓 다했는데

안되네요..

 

그러다 옥션에서 실리콘 윤활제 오일과 수퍼루브 구입했는데 수퍼루브는 당연 스테빌 윤활하려 구입한건데

손으로 비비적 만져보고 닦아보고해보니  뭔가 느낌이 와서 3m실리콘 오일6-수퍼루브4 비율로 종이컵에

섞어 잘 섞어준후 이쑤시게로 찍어 알프스축들에 찍어발라줬습니다.(문자열만 윤활했습니다)

어차피 키보드 여러개고 작년에 중고딩나라에서 3만원에 거저 구입한거라

버려도 상관없고  키캡까정 다 도색해놔서 관상용으로 사용해도 본전일터라 

될대로 되라식으로 야메질해봤습니다.

(f8번부터 12번까지와 방향키 한개가 인식불능여서 택포3만에 박스풀셋으로 거져 구했는데 접점 부활제 몇번 뿌렸더니

고쳐졌네요..)

 

흠.......아이오에이드로 수차례 윤활했을때와는 비교조차 안되게 부드러워졌습니다.

구분감도 확실하게 줄고   축부분들이 윤활이 되어 타건시 힘도 덜 들고 좀 더 빠른 타건과 함께 손이 좀 편해졌네요.

그런데 소리도 좀 죽어 기존 아이오에이드로만 윤활했을때는 따각따각거리는 타건음이 참 듣기 좋았는데

야메윤활질후엔 도각도각 거리는 타건음으로 변해(글자 그대로 도각도각!) 타건음은  살짝 죽었네요.

좋게 보면 너무 시끄럽지 않고 정갈하고 부드러운 고급스런 타건음으로 바뀐듯하고

안좋게 보면 전의 경쾌하고 선명한 타건음이 살짝 죽은듯해 좀 아쉽기도하고.....

윤활이 너무 강렬해서 다른 키보드엔 이런 윤활 못할듯합니다.

갈축이나 적축,청축등의 일반적인 키보드에 이짓했단 맛 갈 것같네요.

암튼 계속 이 키보드의 거센 구분감과 너무할정도의 뻑뻑함때문에 골치였는데 한방에 해결되어 좋습니다.

지금 필코제로 알프스백축으로 타건중인데 정말 부드러워진듯합니다.

내일 다시 2차 윤활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좀 비싼감있다싶은 아이오에이드나 옥션에서 구입한 실리콘 오일이나 직접 만져보고 키캡등에 손으로 문질러 닦아보고

만져봐도 별 차이는 못 느끼겠네요.

물론 아이오가 좀 더 오래 윤활에 대한 지속성이 높겠지요..

가격은 용량대비 따지면 20배정도 저렴한거 같습니다.

태클 걸 분들 몇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야메질 좋아하는터라 뻘짓해봤습니다..개인적으로 나름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ps-백축의 경우 일반축들과는 달리 축 가운데가 뻥 뚫려있어 윤활하다보면 내부로 스며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간혹 인식불능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윤활을 좀 넉넉히 하는편인데 가끔 너무 많이 칠해 내부에 스며들어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전 이런 경우엔 접점 부활제 내부에 칙칙 뿌려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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