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게시판 용도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저처럼 키보드매니아에 오신지 얼마 안되시는 분들은 윤활오일을 구하기 어려워하셨을 것입니다. 


그간 소개가 되었었던 와코즈나 아이오에이드, 스무스에이드 같은 것은 현재 판매가 되고 있질 않고, 뭘 골라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검색을 해보면

온통 팔지 않는 윤활오일에 대한 소개만 있습니다.


저도 몇일을 검색을 하다가 찾아 낸 것이 SB-10입니다. 그 유명한 Krytox 기반의 오일입니다. 

와코즈는 Krytox 105기반이고, 이 것은 103 기반입니다. Krytox GPL 100-107은 기본은 동일한 특성이고 차이는 가용 온도 범위와 점도입니다. 103이 점도가 30이고 105는 160이라고 되어있군요. 


일단 현재 국내에서 나름 저렴하게 구매 가능 한것이 저것이 유일했기 때문에 사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키보드 윤활이라는 것이 처음이고, 그것도 오래된 구형 애플 키보드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비교대상은 없고, 좋은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도 정확하진 않습니다. 


다만 Apple Adjustable Keyboard와 IIgs Keyboard를 (키보드 매니아의 알프스 키 )윤활 관련글을 참고하여, 완전 분해후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서걱거림을 많이 잡아주었고, 뻑뻑함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제가 잘 못 한 것인지 이 오일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윤활 후 여전히 서걱거린다는 느낌이 있지만 하루정도 지나면 (저에게는 )적당히 부드러워 집니다. 솔직히 어느정도까지가 서걱거리는 것인지 원래 키감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만족하는 수준에 도달하였습니다.  가격은 15cc에 18000원정도더군요. (물론 엄청나게 비싼겁니다만...)


키보드 두대 윤활하면서 1/3정도 쓴 것 같습니다. 스프링 윤활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을 하긴 했지만.. 두고두고 쓰는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쓰다가 점점 시끄러워지는 쿨링팬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윤활을 하고는 싶으나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고, 이미 사놓은 것도 없는 저같은 초보에게는 쓸만한 것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P.S. 

막상쓰고 고니 리뷰성 글 같군요. -_-a

profile

Apple IIgs/Apple Adjustable/Apple Extended II/Tactile Pro 

구형 애플제품에 환장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