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저는 무선키보드,무선 마우스 등 무선장비들만을 
선호해서 키감이 영 안좋더라도 그냥 무선이라는 이점때문에 꾹참고 써왔는데요, 
최근들어 작업외에 리듬게임이나 fps게임들을 더 자주 접하면서
키보드 타건감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무선의 편의성은 포기할 수 없었기에 무선이면서 동시에 게이밍이나 작업에도 특화된 키보드들 중
평소때 갖고싶어 했던 커세어 제품의 K63 무선 키보드를 장만하게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너무나 궁금해 했던 적축스위치가 탑재된 제품인데,
그중에서도 평이 꽤 좋다고 알려진 체리사의 mx 적축 스위치가 적용된 키보드라고 해서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ㅠㅠ 전반적인 타건감은 기존 갈축 제품보다는 좋은데 은근히 키압이 생각보다 센것이었습니다.
기존 갈축에 적응해서인지 클릭감의 유무때문에 처음 접해보는 적축체감에 적응이 잘 안되고,
스페이스바의 스테빌 통울림소리, 쇳 소리도 약간 거슬리기도 하고해서, 은근히 실망이 컸어요;

그러는 도중 우연히 키보드 윤활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풀 윤활 작업은 제가 상상했던 공수를 뛰어넘더군요;;
그래서 적당히 타협을 보며 쓰려는 참에 윤활작업을 정말 쉽고 편하게 할수 있는 윤활 스프레이(슈퍼루브 스프레이)를 알고나서, 간단한 노하우를 익힌 뒤 직접 간이 스프레이 윤활을 시도 해 보았습니다. ^^

후기를 먼저 적어보자면,

전반적인 기본 키들의 타건도 가벼워 졌습니다.
원체 무난하고 평이 좋은 체리mx 적축 스위치라서 기존엔 못느끼고 사용 했는데, 
타건시 미세하게 느껴졌던 마찰감이 훨씬 없어지고 부드러워 졌습니다.
앞선 비교 영상에서의 타건음 비교에서는 두드러지게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타건 체감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스페이스바가 특히 윤활 전의 쇳소리에 비해 상당히 많이 감소했고
엔터나 쉬프트 키를 비롯한 축이 긴 키들의 체감이 눈에띄게 상향되었고
타건의 처음 느낌도 훨씬 더 저항없이 잘 눌러졌습니다.

특히 저처럼 K63 적축 스위치의 키압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이 있다면,
필히 강추드립니다. 윤활로 인해 키압이 낮아졌다고는 볼순 없지만, 경쾌한 느낌의
효과는 확실히 느껴져서 기존보다 키압으로 인해서 생긴 피로감은 꽤 없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