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꺼내기 귀찮아,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_-;



개조란 본래 만만한 키보드로 해야 제맛입니다.

고가의 키보드를 개조하면 본래의 가치를 잃어버리기에, 중고거래시에 심각한 가격하락이 우려되죠. ^^;

늘상 개조는 만만한 가격대의, 혹은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것을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오늘의 개조 대상은 세진1080입니다.

데스크탑을 쓰시는 분들이야 PS/2포트가 내장 되어 있어 별일 아니지만,

저와 같은 노트북 사용자는 USB포트밖에 없어, PS/2용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컨버터의 도움을 얻어야 합니다.


옥션에서 싸게 구입한 컨버터로 잘 사용해 왔는데, 어느날 부터 상태가 이상해지더니,

급기야는 완전히 맛이 가버렸습니다. 오! 마데 인 차이나!!!!

그래서 뜯었습니다. 중간에 컨버터 회로가 들어 있는 부분을 칼로 짤라내보니,

손가락 두마디 만한 컨버터가 나오는데, 역시나 단선되고, 거기다 PS/2포트가 있는 쪽은

엄청나게 부실하게 납땜이 되어 있더군요.

일단 납땜으로 고정을 시키고 테스트 하니 멀쩡합니다.


일단 뜯어서 고치고 나니, 고민 됩니다. 도로 붙이자니 컨버터의 외피를 둘러쌓던 부분을

칼로 조각조각 내버려서 원상복구는 불가능 하더군요.

그래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키보드에 내장시키자!!!!!!

가지고 있는 키보드 중에서 가장 만만한 세진 1080을 골라 키보드 내부에 내장을 했습니다.

오우, 매우 깔끔하고 편합니다.

그리고 케이스를 분해한 김에

우드락을 넣었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통울림이 꽤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