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로지텍 퍼스트 휠은 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도 로지텍 팬입니다. 전 MS 마우스는 손에 잘 안맞더군요. 예전엔 너무 비싸기도 했고 또 너무 투박하고 묵직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도 로지텍 볼마우스가 나오긴 합니다만 광마우스는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의성이 있어서 아무래도 광마우스 쪽으로 끌리더군요. 로지텍에서도 외곽은 예전의 볼마우스와 동일한 옵티컬 마우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로지텍 마우스가 그리워 검은색으로 요즘 하나 샀습니다. 손에 착 달라붙는 감은 좋은데 볼의 무게가 빠져서 너무 붕 떠서 날아다니고 관성이 전혀 없어서 거북합니다. 마우스가 픽 픽 하고 힘없이 움직이다 마는 느낌이고 너무 무게가 없다 보니 포인터의 움직임도 거칠어집니다. 그래서 예전의 로지텍 퍼스트 휠을 닮으느 저가형 로지텍 광마우스는 관성을 살리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힙니다.

예전 볼마우스의 느낌, 특히 관성을 되살리려면 단돈 80원과 접착용 테이프를 약간만 투자하면 됩니다. 위뚜껑에다 십원짜리 여덟 개 정도를 테이프로 붙이면 됩니다. 3 개룰 뭉쳐서 정도를 중앙(가장 높이 올라오는 곳에 해당) 에 부착하고 나머지 5개 정도를 뭉쳐서 나사기둥과 근처에 부착하면 됩니다. 십원짜리가 안에서 돌아다니면 곤란하니 테이프는 너무 아끼지 않고 튼튼히 붙이되 너무 덕지덕지 붙이면 뚜껑이 잘 안 붙을 수도 있으니 깔끔하고 단단히 고정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고 다시 조립히면 광마우스의 장점과 함께 볼마우스의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키보드 뜯어본 적도 없는 제가 사진을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이곳 키보드 매니아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는 다 아실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