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키보드 매니아를 보면 키감을 위해 윤활을 한다거나 키캡을 교환한다거나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면 대부분 기계식 관련입니다.
그래서 전 멤브레인 개조법을 알려드립니다.

보통 멤브레인의 키감형성을 하는것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게 실리콘 러버돔입니다. 따라서 이 러버돔을 교체하면 키감이 크게 바뀌지요.
* 체리 멤브레인은 리니어에 가깝고, 리니어는 러버돔이 없으니 제외 하겠습니다.

자 그럼 가 봅시다!

1. 자신의 키보드에 맞는 러버돔을 찾자

러버돔의 생긴게 조금씩 틀리게 생겼는데, 이 생긴모양을 주의 해야 합니다.

처음 그림을 보면 세개의의 방식이 다릅니다.  첫번째 방식은 러버돔 사이즈야 얼마나 다르던간에 높이만 같으면 되므로, 호환되는 러버돔을 찾기가 수월합니다.
두번째 방식은 첫번째 방식과 차이가 없습니다. 러버돔의 높이만 맞다면 첫번째 러버돔 대신 써도 됩니다.
세번째 방식은 일단 러버돔의 높이가 같아야 하고, 하우징에 들어가는부분(위에 나온 까만부분)이 원래 있던것과 사이즈가 같거나 혹은 작아야 합니다. 크기가 작을경우는 일부 키캡과 호환이 안될수 있으니 이것도 따져봐야겠지요.
다만 이방식에 쓰인 러버돔이 첫번째나 두번째에 쓰인 러버돔과 높이가 같다면, 첫번째나 두번째 러버돔 대신 써도 됩니다.

2. 적당한 러버돔을 찾았다면 교체를 해보자.
적당한 러버돔을 찾으셨습니까? 그럼 이제 교체를 해봅시다.
키보드마다 키간격이 다릅니다. 따라서 러버돔을 잘라서 따로따로 장착을 해주어야 합니다.
러버돔을 자를때는 돔만 잘라내지 말고 여백을 최대한 넉넉하게 잘라서 러버돔이 작동하는데 무리가 없게 합니다.
먼저 세번째 방식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세번째 방식은 하우징이 러버돔을 잡아주는 형식이므로 따로 고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첫번째와 두번째지요.
첫번째와 두번째 방식은 약간의 추가 가공이 필요합니다. 일단 두꺼운 도화지를 원래 쓰던 러버돔 판과 똑같이 자릅니다. 나사구멍이나 고정부분까지 전부 똑같이 잘라야 합니다. 그리고 러버돔이 있는자리에 교체할 러버돔이 들어갈만한 구멍을 내줍니다. 마치 철판보강 하는 방법처럼 말이지요. 기계식은 스위치를 철판이 보강하지만 여기서는 러버돔을 두꺼운 도화지가 보강합니다. 마음같아선 철판보강을하고싶지만, 그게 쉽지가 않지요. 하드보드지역시 일일히 칼로 잘라내는게 쉽지 않은 작업인데다가, 하드보드지는 자를때 다른 단면이 경사지기 쉬우므로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키감이 바뀌는 중요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구멍을 러버돔과 딱맞게 자르면 러버돔 작동시 문제가 좀 생깁니다. 따라서 너무 딱맞게 구멍을 내시면 안되고, 어느정도 여유를 두셔야 합니다. 러버돔이 작동할때 문제가 없을정도로 말이지요.
그리곤 그림의 맨 아래에 있는것과 같이 두꺼운 도화지에 러버돔을 끼워주시고, 키보두 윗판 뒷면에다가 두꺼운 도화지를 누를수 있도록 지지대를 설치한후, 다시 키보드를 조립하시면 끝!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