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매니아 회원님들이 원하는 최고의 배열... 그중 하나는 리얼포스 89의 영문배열입니다... 즉 가장 편안한 스탠다드 배열에서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텐키를 없애서 공간활용과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배열이야 말로 모든 매니아들의 바램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텐키가 참으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죠... 이를테면 엑셀 작업에서 수치를 입력할때 텐키는 참으로 편리합니다 가볍게 없애버리기는 아깝죠..
그래서 미니키보드 + 키패드 또한 많은 분들이 즐겨 사용하시고 또한 저도 한때 매인으로 사용하는 배열이였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책상청소 한번 하려면 배선이 꼬이고 정리가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탠다드의 텐키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중 MX3700의 이식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모드4를 지원한다면 입맛에 맞게 프로그램할 수도 있고 텐키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모드1이나 2로 바꿔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죠..

일단 준비할 것은 스탠다드 키보드와 MX3700입니다. 전 MX3000 키릴을 사용하였습니다.

키보드가 준비되었다면 우선 3700의 키를 이식할 부분의 패턴을 끊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3700의 이식부분 이외의 부분에 영항을 주는 단선의 점프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 텐키 전부 ,Print Scr, Pause, Scroll Lock 그리고 도움말 이외에는 사용할 일이 없는 F1키를 선택하였습니다.

DSC_0067.jpg

DSC_0068.jpg



다음으로 3700의 패턴을 보고 매트릭스를 찾아야 합니다.

matrix01.jpg
1,2번은 접지 3,4번은 LED의 전원(3:-, 4:+)
컨트롤러와 연결되는 숫자는 3700의 기판을 보면 적혀있습니다.

대충 보시면 조금 복잡해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작업을 간단하게 하는 팁으로 위 매트릭스의 연결 번호를 기판의 납땜 부위에 네임팬으로 적어놓고 와이어링을 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DSC_0076 copy.jpg

DSC_0077 copy.jpg



와이어링이 끝났다면 3700의 컨트롤러와 와이어링부의 연결, 3700의 허브와 3000메인 기판과의 연결을 해줘야 합니다.

DSC_0079 copy.jpg
3000 메인 기판 : 순서대로 Y,W,G,B,GND
3700 컨트롤러 : 1-W, 3-B, 4-G, 5-Y



다음으로 메인 키보드의 하우징에 3700의 컨트롤러를 수납할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우징 밑면의 기판 지지부를 일부 깎아내면 쉽게 컨트롤러를 수납할 공간이 생깁니다. 제가 저 위치를 선택한 이유는 편집키 아랫부분으로 문자키 부분보단 기판지지부의 역할이 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닥에서 2mm정도를 남겨두고 제일 윗부분과 그 아래부분을 컨트롤러 기판의 가로길이 만큼 깎아내면 됩니다. 이때 왼쪽 부분을 하우징 체결나사부에 딱 맞추어 시작하면 이상적인 공간 배치가 됩니다.

DSC_0082.jpg

DSC_0074.jpg


작업이 끝나면 외관상으로 달라보이는 점은 macro키와 Num Lock키의 키캡이 바뀐것 말고는 없습니다. 현재 메인으로 물려서 사용중입니다. 텐키부분에는 포토샵의 단축키를 프로그래밍 해놓았고 macro키는 시스템 사용시 자주 사용하는 키들을 입력시켜 놓았습니다. 계륵같던 텐키를 각종 단축키로 사용할수 있으니 무척 편리합니다. 여기에 아크릴 키캡만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