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공구를 통해 약 20대 가량이 풀린 g81 에 대하여, 보강작업을 하면서 조금씩 쌓인 노하우를 조금만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장점 1

  - 블랙 이색 사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덧붙일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  익히 잘 아시는 부분이기 때문에..

  장점 2

  - 하우징 체결 나사.

  지금까지 4-5종류의 하우징용 g81 을 사용해 보았는데, 그 중 이색사출 블랙과 나사를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은 HQAUS 이 유일했습니다.  하우징의 나사가 기판의 흔들거림을 잡아주기 때문에 단단한 키감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장점 3

  - ps/2 로의 개조

  1800 pos 용 키보드가 저렴하게 개조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AT/XT 컨버터 on/off 타입인 케이블을 ps/2 로 개조하는 방법이 매우 간단하기에 장점이 됩니다.

  pos 와 g81 HQAUS 에 사용된 ps/2 선은 핀배열 모두 분류상 ps/2 로 동일합니다.   문제는 ps/2 는 선이 4개, at 타입은 선이 5개이고 색깔이 각각 제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처음 케이블 교체 작업을 하시는 분들께는 어려움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도, 공구에 참여하셨던 분께서 at->ps/2 로의 선 교체 작업을 하시려는데 방법에 대한 문의를 주셔서 혹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HQAUS 의 장점은, 선의 색깔이 pos 용과 같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at 선을 제거해 줄 때 선 순서만 외워 두시면, 다시 그대로 ps/2 의 선을 붙이시면 됩니다.  

  "ps/2 와 at는 선의 갯수에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납땜을 하나요?"

  라는 질문이 예상됩니다.   HQAUS 의 ps/2 선을 잘라 보면, 감춰져 있던 선이 하나 나옵니다.  AT에서의 검은색과 짙은 회색에 해당하는 두선이 네모난 ps/2 끝 부분에서는 두꺼운 선 하나로 합쳐져 있는데, 선의 끝을 적당히 잘라내시면 AT 에 해당하는 선이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 AT는 선이 5개,  ps2 는 선이 4개
  - at와 ps2의 선 색깔이 기종마다 달라서 케이블 교체 작업에 어려움이 따른다
  - HQAUS 와 pos 용 at의 선 색깔이 동일

    AT 는    두꺼운 검정, 짙은 회색, 노랑, 흰색, 초록  5종류
    ps/2 는  두꺼운 검정 + 짙은 회색에 해당하는 감춰진 선 = 더 두꺼운 선 1개, 노랑, 흰색, 초록 표면상 4종류, 실제 5종류

   로 동일 하기 때문에, AT->ps2 젠더가 아닌 ps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편리한 개조 재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pos 는 키보드 자체로도 이색사출에 구형백축이 적용된 훌륭한 제품이고, g81 과 궁합이 좋아서 앞으로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s.  모든 개조를 마치시고, 컴퓨터에 끼워 보았더니 신호는 가는데 키가 안눌린다면, 기판 뒤쪽의 컨버터가 혹시 내려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키 2개 이상을 동시에 누를 경우 입력은 안되고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실 겁니다.


   별 것 아닌 팁이지만, 보강 작업 하실 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